
머처럼 나와서 실없는 말은 하지 않겠읍니다. 일전에 한 30일도 못 되는 일입니다마는 고희두 씨께서 고문치사로 참혹하게 이 세상을 떠난 것은 우리가 잘 기억할 줄 압니다. 그와 마찬가지 사건이 지금 인천 경기도 경찰국 내에서 생겼는데 그이의 성명 역시 말 ‘두 ’자 가진 장형두라는 사람입니다. 베풀 ‘장’자 형통할 ‘형’자 말 ‘두’자, 말 ‘두’자는 이상스럽게 북두칠성을 상징한다고 해서 ‘두’자를 가진 사람을 때려죽이는지 모르겠읍니다마는 분명히 이 사람은 고문치사의 혐의가 농후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고희두 씨의 경우와 다른 것은 고희두 씨로 말하면 서울 안에서 생겨 가지고 여러 신문이라고 기타 여론이 분분해서 국회의원 여러분이 다 아시는 바이지만 이 장형두 씨로 말하면 아직 아는 사람이 저와 그의 가족과 인천 경찰국에 있는 몇 사람과 사범대학 교수 몇 사람이 알 뿐입니다. 이리하여 여러 국회의원께서 이 일이 사실이 그런가 아닌가 혹 의아하게 생각하실는지 모르겠읍니다마는 사실은 사실인 줄 생각합니다. 장희두 씨로 말하면 본래 전남 광주 사람으로 조선의 유일무이한 식물학자입니다. 그분이 사범대학에 오기는 작년 9월에 왔는데 나와 사적으로 친하기는 한 3, 4삭 부터입니다. 그분이 특별히 학자라고 해서 우리가 총을 메고 칼을 들고 태백 지리 등지에서 싸운 그들께도 존경과 귀중한 생각이 있지만 연구실에서 실험실에서 무엇을 찾어 보겠다 무엇을 맨들어 보겠다는 그 사람에게도 더 존경이 가는 것은 내가 여기서 말하는 것이 더 부질없는 일로 압니다. 그이로 말하면 식물연구를 한 20년 동안이나 하고 자기 추수 2000석이나 되는 재산을 다 없애고 백두산으로부터 태백산 지리산으로 돌아당기면서 식물을 수집해서 표본을 맨들고 장차 사범대학에 실물표본실을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것을 맨들겠다고 그런 포부를 가지고 지금 사범대학 부설중학 조고만 강실 을 하나 빌려 가지구서 거기서 자기 부인과 어린 자제와 거기서 자취를 하고 있을 터입니다. 그분이 잽혀 가기는 멀지 않은 이 달 21일 오후인가입니다 그분이 서울에서 잽혀 가지구서 중부서에서 매를 한 번 맞고 인천 경찰국에 잽혀가기는 그날 21일 저녁이라고 하는데 죽기는 간 공일날이니까 23일, 그 23일날 죽었는가 봅니다. 그 가족에 나에게 와서 당신은 국회의원이니까 이런 일이 생겼으니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 어저께 잡혀서 중부서에 갔었는데 부인 말이 나로서는 갑짜기 듣는 일로서 그이가 어데 가 있는가를 곧 사방으로 찾으니 결국 인천에 있다고 그래요. 인천에 내려가서 부인이 보니까 아무 말이 없어 돌아왔는데 그 사람은 그날 죽은 날입니다. 그 이튼날 다시 사람이 가니까 그 사람은 죽었다, 어제 죽었다 하니까 그이는 서울서 한 번 맞고 머리가 다 빠지고 몸둥이가 다 부어 가지고 인천에 내려가서 하로는 쉬여서 그 이튼날 고문했는데 거기서 당장 죽어졌다고 합니다. 죽은 사람을 가지구서 그 사체를 나무상자에 담어서 담어논 이때인가 봅니다. 그 후에 거기서 이것을 흐지부지 없애 버릴려고 그 부인에게 겨어가지 교섭이 있었든 터이나 결국은 사실은 사실대로 폭로되어 그대로 그대로 있을는지도 모르나 혹 세상 일이 몰라요. 고문치사가 이것뿐만 아니나 이 일은 그 사람과 나와 특별히 사적으로 가깝고 그이로 말하면 특별히 조선에서 둘도 없는 귀한 과학자인 만큼 사적으로나 공적으로나 그분에 대하여 나는 어느 때보다 심한 느낌을 스스로 느겼읍니다. 그러니까 만일에 이것이 그냥 흐지부지 또는 폐병환자이니 그냥 무슨 밥을 잘못 먹어서 죽었느니 해 가지구서 그냥 흐지부지한다 할 것 같으면 그 개인에 대한 원한은 별 문제로 하고 우리 한국 헌법으로 인권을 보장하고 자유를 줬다는 이것으로 보아서도 이 일은 한 사람의 일로만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한국으로 말할 것 같으면 불란서혁명시대에 있든 문자 그대로 공포시대에 있는 줄로 압니다. 이렇게 생각해 가지구서는 도저히 우리 국회의원 자신으로서도 내가 살었는가 죽었는가 하는 그런 느낌이 없지 않어요. 나는 길게 말하지 않거니와 요만한 사실만을 여러분에게 보고해서 우리 국회에서 어떤 의원이 충분히 조사하실 생각이 계시면 조사해 보실 수 있는 것이고 또 그렇지 않을 것 같으면 검찰이란다든지 또 경찰 내부에 있어서도 조사가 있어서 이 사실을 급히 세상에 밝혀야지 그 전말 을 그냥 갖다가서 그것을 상자로 넣서 담어 놓면 그야말로 그 사람이 고문으로 죽었는지 혹 병으로 죽었는지를 알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것은 간단히 여러분께 보고해 드립니다. 그러면 나는 이것을 동의하는데 국회의원 가운데 특별히 몇 분을 대표로 뽑아서 그 사실을 진상을 조사하기를 동의합니다. 그러면 다시 말씀합니다. 내무치안위원회에 이 사건을 맽겨서 속한 기간 내에 조사해 오기를 동의합니다.

재청합니다.

3청합니다.

지금 동의는 성립되었읍니다. 그러면 이 사실을 속한 기일에 조사 보고하도록 내무치안위원회에 넘기자는 동의입니다. 재석 118, 가에 100표, 부는 한 표도 없이 가결되었읍니다. 그러면 이 이외에 다른 사항이 없으면 의사일정대로 제3항 꼐엄법안 제2독회로 들어갑니다. 지금은 법제사법위원장 백관수 씨 나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