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기왕 시간이 늦어서 못 하드라도 월요일 날은 기어이 출석하도록 의장이나 부의장이 노력하시기를 부탁합니다.

월요일 날은 병든 이가 병이 나을지도 몰르고 자리에 없든 이가 자리에 올 수도 있을 거구…… 월요일 날은 출석하도록 수배를 하겠읍니다. 그러면 오늘은 제3항은 고만두고, 제4항 시작할까요? 시간도 얼마 안 남고 그랬으니 오늘은 이로 산회를 하고…… 산회하기 전에 백남식 의원이 특별히 여러분에게 말씀할 일이 있답니다. 백남식 의원을 소개합니다.

대단히 당돌한 말입니다만 용서하시고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이 국난을 당해서 본회의 개회에 대해서 우리가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을 줄 압니다. 우리가 민중 앞에 10시에 개회한다 해놓고 12시에 개회한다는 것은 대단히 미안한 일입니다. 물론 사정도 많이 계시겠지만 소관하사 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기왕 우리가 남단인 부산에 왔을 때는 국회에 나오는 것이 근본 목적일 것입니다. 그러니 제가 대단히 미안한 말씀을 드려서 죄송합니다만 널리 양해하시고 내일부터 10시에 꼭 개회하도록 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모래 상오 10시에 개회할 것을 선포하고 오늘은 이로 산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