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뜻하지 않은 민족적 비애로 말미암아 모든 우리 생활면에 있어서 파괴를 당했읍니다만 그래도 우리가 희망과 앞날을 기대하고 바라는 것은 젊은 학도들일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우리들로써는 이들 젊은이로 하여금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그들에게 대해서 많은 충격과 사기를 도두어 줌으로써 앞날의 우리의 민족적 사명을 다하도록 하는 것이 또한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해서 여러분도 기억하시겠고 또한 여러 의원께서는 그 당시 직접․간접으로 관계하고 계시었든 지금부터 24년 전 단기 4262년 10월 3일을 기해서 다만 지역으로는 광주학생사건이라고 해서 광주에서 발단되어 일어났읍니다. 다만 그것이 우리들로 하여금 전 민족의 독립운동으로 변해서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학교로는 50여 학교, 생도로는 3만여 명의 학생이 움지겨서 세계사상으로 보아 그 연령과 그 어린이들로써 독립운동을 했다는 것은 우리가 세계사상에 있어서 보기 어려운 것입니다. 이웃나라의 중국의 민족에 있어서 신해년 5월 4일의 거국적인 혁명운동이 일어남으로써 오늘날에 있어서 5월 4일을 학생의 날로 정했다는 것은 여러분 다 잘 아실 것입니다. 그러므로서 오늘 긴급상정한 것은 그동안 교육계에 있어서는 11월 3일을 기해서 학교별로 이 11월 3일을 학생의 날로서 앞날의 이 민족과 이 국가를 질머지고 나가는 그들에게 과거의 독립운동사상에 있어서 새로운 기억을 주고 앞날의 활발한 추진을 하기 위하여 우리 국회로서 이날을 학생의 날로서 제정해 주도록 그리해서 공포하도록 건의안으로서 정부에 내도록 여러분의 절대적인 찬의를 바라마지 않는 바입니다.

이 제안설명을 했는데 박영출 의원이 의사진행에 관한 말씀을 합니다.

11월 3일이 우리 학생계에 중요한 날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금후 한국의 100만 학도가 1년 하루 지키는 그 날인데 장래에 대하여 여러 가지 중요성을 우리가 충분히 고려하기 때문에 이러한 학생의 날을 결정하는 이날을 이렇게 폐회하는 마지막 순간에 이렇게 조홀하게 이날을 정한다는 것은 다소 생각할 문제올시다. 그래서 이제 윤택중 위원장이 제안한 학생의 날을 비롯해서 현재 본회의에 상정되어 있는 모든 법안이나 건의안이나 각 분과위원회에 제안되어 있는 모든 법안이나 건의안이나 일체 현상 그대로 다음 회기에 상정할 것을 여러분에게 동의합니다.

윤택중 의원을 다시 소개합니다.

물론 지금 박 의원 말씀도 타당합니다마는 이것을 진작 상정하려고 하였읍니다마는 사전에 문교 당국과 여러 가지 상의할 그러한 점도 있고 해서 사실은 오늘 회기가 연장되지 않나 그러한 감을 가젔읍니다. 그랬으나 이미 아까도 잠깐 말씀드렸읍니다마는 교육계에 있어서 광주를 중심으로 해서 거국적으로 기념해 왔고 특히 2억 환을 디려 기념탑까지 금년 11월 3일에 건립하게 되었고 거기에 제자는 대통령 각하께서 친필을 쓰시도록 그러한 결정이 있고 해서 기왕이면 금년부터 거족적인 학생운동 나아가서는 민족운동의 기념일로 정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생각해서 초조한 가운데에 있지만 여러분께서는 동의해 주실까 해서 내 놓은 것입니다.

곽상훈 의원 말씀하세요.

학생의 날을 제정하는 데 저는 전폭적으로 찬의를 표합니다. 그런데 이제 박영출 의원의 말씀이 이런 중대한 안을 결정함에 있어서 회기 제일 끝의 시간에 경솔히 정할 수가 있겠느냐 이런 말씀이 있었읍니다. 국회에서 폐회하는 끝의 시간에 정했거나 제일 초두에 정했거나 여기에 경솔히 있을 수 없읍니다. 여기에 의사만 표시하면 되는 것인데 저는 여기에 전폭적으로 찬성을 하면서 그 이름에 대해서 좀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의 날이라고 하는 것은 좀 너무나 평범하면서 또한 일반적인 무슨 그런 생각이 나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납니다. 광주학생사건이라는 것은 오늘도 기억에 새롭습니다. 학생들이 광주에서부터 항일운동을 일으켰는데 소소한 통학생끼리의 분쟁이 일어나서 이것이 점점 확대되어 가지고 적어도 왜 헌병과 왜 관헌이 총칼로 우리의 어린 학생들을 압박하고 공갈하고 심지어 살육했읍니다. 당시에 우리 학생들은 피끌는 동족의 피 그대로 쏟아 놓고 항일운동을 계속해서 광주에서부터 발단되어 가지고 전국적으로 학생이 일어나서 항일운동을 했읍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항일운동한 것이 이 광주학생사건에만 한한 것이 아니고 그 당시에 동래중학교에서도 많은 숫자의 희생을 내고 직접적으로 운동장에서 학생은 1주일을 계속해서 항일운동을 하였든 일도 있읍니다. 또한 그뿐만 아니라 정주학생사건도 역시 항일운동의 하나였읍니다. 이렇게 해서 전국적으로 어린 학생들이 많은 희생을 무릅쓰고 민족정기를 새로히 하고 왜적에 항거하였다는 이것이 참 놀라운 일입니다. 이것을 우리가 기념한다는 것은 결코 놀라운 것이 아니고 이날을 민족, 학생의 정기를 살리는 날로 한다면 이 이상 더 좋은 날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만 그 명목에 있어서 학생의 날로 하는 것이 어떠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해서 직접적으로 언제든지 한번 들으면 곧 기억할 수 있는 이름으로 좀 길드라도 사실 그대로 붙이는 것이 어떻냐? 학생항일운동기념일이라고 좀 길어도 그대로 하는 것이 나는 별로 틀림없으리라고 생각해서 학생의 날이라는 것을 학생의 항일운동을 의미한 학생의 날이라고 하는 것이 좀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명목에 있어서는 여러분 의사에 마끼겠읍니다마는 나는 회기 말에 있어서 이것을 결정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말씀에는 반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그날을 기념해서 지금 이 자리에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말씀드립니다.

지금 곽 의원 말씀하시는 것은 대단히 정신상으로 좋습니다. 우리가 학생의 날이라고 하는 것은 전 민족적으로 무슨 의의인지 다 잘 알고 있읍니다. 그 명칭에 대해서 가장 주의할 것은 우리가 언제라도 학생의 날이라고 하면 저절로 그 정신 속에 기념할 수 있지만 항일이라고 하는 문자를 내세우면 지금은 좋습니다. 하지만 항일이라는 문자를 영원토록 쓸 수 있느냐 그것을 생각해야 할 것니다. 앞으로 아세아 문제를 해결할 때에는 그 항일이 아마 그때에는 불리한 말이 될지 몰라요. 그렇기 때문에 영원적인 생각을 할 때에는 항일이라는 것을 표면적으로 들어내지 말고 그대로 학생의 날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고 또 의미가 심중하다고 생각해서 그대로 학생의 날이라고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의견 없으시면 표결하지요. 11월 3일은 역사적으로 전 민족이 기념할만한 날, 더군다나 학생 본심으로는 영원히 잊지 못할 날, 학생의 날을 제정하자는 것입니다. 손 안 들으신 분이 보이지 않습니다. 만장일치로 가결되는 것을 선포해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