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191회국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하겠습니다. 전주곡에 따라 1절을 제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묵념은 묵념곡에 따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국회의장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친애하는 의원 동지 여러분! 우리는 오늘 또다시 제191회 임시국회를 개회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로써 금년 들어 벌써 다섯 번째의 임시국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상설국회를 지향하는 입장에서 보면 이처럼 국회가 자주 열린다는 것이 일견 바람직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과연 우리 국회가 이처럼 잦은 개의에 걸맞게 생산성 있고 밀도 있게 운영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다 함께 진지하게 자문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본인은 지난번 제190회 임시국회가 많은 우여곡절을 겪는 가운데서도 금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킬 수 있었던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시급한 정치개혁현안들을 마무리 짓지 못한 것을 무척 아쉽게 여기고 있습니다. 온 국민과 사회 각계가 IMF 한파를 극복하기 위하여 구조조정과 고통분담을 하느라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는 이때 솔선수범으로 지도력을 발휘해야 할 우리 국회가 정파 간의 이해 대립으로 국민의 큰 관심사인 정치개혁에 소극적이라는 세간의 비판을 받고 있는 데 대해 우리 모두의 뼈저린 자성이 있어야 하겠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번 제191회 임시국회는 지난번 제190회 임시회에서 매듭짓지 못했던 지방선거에 대비한 선거관계법 개정을 조속히 완결 짓기 위해 서둘러 소집된 만큼 그동안 여야 간의 대화와 절충을 통해 형성된 공감대를 토대로 합리적 결론이 도출되어 원만히 처리될 수 있기를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특히 지방선거와 관련된 이번의 개혁입법은 향후 본격적인 정치개혁의 시금석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매우 중요한 것이라는 점을 의원 여러분들께서는 각별히 유의해 주셔야 할 줄로 압니다. 친애하는 의원 동지 여러분! 오늘의 혹독한 경제 현실은 추호의 시행착오나 일말의 방심도 허용될 수 없는 절박하고 냉엄한 상황입니다. 오늘 이 순간에도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실업자는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다소 호전의 기미를 보이던 외환 사정도 일본의 엔화 급락으로 인해 또 한 차례의 어려운 고비를 맞지 않을까 심히 우려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국회도 긴급한 경제난국 극복에 총력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여야가 상호 이해와 협력의 바탕 위에서 각종 현안을 슬기롭게 풀어 가는 성숙하고 의연한 모습을 내외에 보여 주셔야만 할 것입니다. 이것이 이 시대에 우리 국회에 부여된 소임을 다하는 길이며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첩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국회운영에 있어 동료 의원 여러분들의 깊은 통찰과 배전의 협조를 기대하면서 이만 개회사에 갈음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제191회국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참석 의원 수 ◯제191회국회 집회공고 일시 1998년 4월 8일 오후 2시 집회근거 헌법 제47조제1항 및 국회법 제5조제1항 집회요구자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 새정치국민회의 한화갑 의원 자유민주연합 구천서 의원 외 282인 공고자 국회의장 김 수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