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기사에 대한 보고 말씀을 드릴려고 올라왔읍니다. 제가 본 보고 말씀을 드릴려고 하는 문제는 비단 본 의원 개인의 일신상에 관계되는 문제뿐만이 아니라 국회의원의 명예와 입법부의 위신에 관계되는 문제라고 생각해서 이 보고를 부득불 드리지 않으면 안 될 이 고충을 가진 제 입장에 있어서는 대단히 미안히 생각하는 바입니다. 신문으로 말하면 민주주의 국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언론기관으로 혹은 사회적인 교육기관도 될 수 있고 지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이 사회의 목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 국민들은 알고 또 이것을 믿고 있는 바입니다. 그러므로 신문으로 말하면 이 사회에 대한 언론이라든지 보도가 어디까지나 진실해야 할 것이고 충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무근한 허위 날조한 모략중상의 보도를 냄으로써 인심을 현혹시키고 국회의원의 명예를 손상시키고 입법부의 위신을 여지없이 추락시킨다 할 것 같으면 이 나라의 국민으로 말씀하면 입법부를 신용하지 못할 것이고 또한 정부를 믿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장차 이 나라의 정치를 어떻게 운영할 것이냐 하는 것을 생각할 때에 심히 한심스럽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몇 개 2, 3개 신문이 금일에 이런 허위보도를 대자특서로 기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기사 하나를 소개해서 보고드리겠읍니다. 3단을 통한 대자특서로서 군민에게 징수한 돈 300만 환을 착복이라는 제목 또 둘째 제목은 단군영정봉안회장 직위를 이용…… ‘관계 당국에서 알려진 바에 의하면 국민회 충청남도지부장이며 현 자유당 소속 국회의원인 서산 출신 나창헌 씨는 향리에서 설치된 단궁영정봉안회장이란 직위에 있음을 기화로 기부행위로서 국민으로부터 징수된 약 300만 환에 달하는 공금을 착복한 사실이 요사이 탄로되었다 한다. 그런데 전기 단군영정봉안회는 2년 전부터 기설된 단체로 도내 각 유지로부터 갹출된 성금은 무려 사오백만 환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이에 대하여 도 당국 관계자는 기부금품모집금지법에 의거하여 반환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 귀추가 주목된다.’ 이 신문을 보는 일반 독자로 말씀할 것 같으면 국회의원 나창헌이는 이러한 사람인가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재인식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입법부인 이 국회의원이 이러한 횡령이나 착복하는 사람만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만일 이 신문기사의 내용이 다만 한 가지라도 사실에 근사한 일이 있다 할 것 같으면 이 세상으로 말씀하면 모략중상을 잘하는 이 세상인 까닭인지라 침소봉대식으로 확대해서 아마 이러한 기사를 쓰는 것도 용혹무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전연 사실무근한 일입니다. 전연 사실무근한 이러한 일을 가지고서 허위 날조해서 중상모략하는 악질적인 이런 음모의 기사를 신문이 이것을 전달한다는 것은 참으로 이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 저는 한심해서 마지않는 바입니다. 이 신문기사에 지적되어 있는 단군영정봉안회라는 것이 어떻게 되었나 하는 것을 이 보고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 참고적으로 간단히 말씀드리겠읍니다. 우리 배달민족의 시조인 단군성조의 영정이 예전 신라 시대에 솔거 선생이란 분이 그린 영정이 원본 한 본이 우리나라에 있었다고 그럽니다. 이 원본을 다시 복사해서 세 본을 만들어 가지고 이 나라에 영정 이 네 벌이 있었는데 저 왜정이 이 나라를 침범한 후에 이 사람들의 작란과 또 화재로 인연해서 네 벌 중의 세 벌은 소실되었고 단 한 벌 남은 영정을 이 서울지방에 모셨더랍니다. 그런 것을 또다시 일제가 침해할려고 하는 것을 보고 그때에 몇몇 애국지사들이 이 눈치를 알고서 영정을 품에 모시고서 궁벽한 산중을 찾아서 피난을 간 것입니다. 피난을 간 것이 우연히도 저의 출신 구인 서산군 운산면 와우리라는 데에 있는 가야산이라는 험악한 산이 있읍니다. 이 산의 그야말로 심산유곡의 어떤 산막 집에, 다 쓰러저 가는 산막 집 벽장에 모시고 껍대기는 종이로 은폐를 해서 깜쪽같이 일본 사람들의 눈을 피해 가지고 수십 년이라는 기간을 안전히 모시고 경과해 왔답니다. 이것이 8․15 해방을 맞이해서 이 세상에 공표되니까 서산 군민들은 생각하기를 우리나라의 우리 시조의 영정이 한 벌밖에 없는 이러한 역사적인 존귀한 영정을 우리 지방에 모시고 있게 되는 것을 최대의 영예로 생각했고, 또 일편 우리나라의 시조의 영정이 이 산중에서 피난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대단히 송구히 생각한 나머지에 거군적인 결의하에 관민합작에 단군영정봉안회라는 단체를 조직해 가지고 약 600만 환의 예산으로써 단군전을 건설해 보자는 이런 취지 밑에서 이 단체를 조직해 가지고 그 경비는 회원의 찬조에 의해서 운영하자는 방침하에서 이 단체가 작년…… 그렇습니다. 단기 4288년 10월 3일 개천절 날을 기회로 해 가지고 이 단체가 발족해서 오늘날에 이르는 동안 약 1년 5개월 경과했읍니다. 이렇게 하는 동안에 일반 회원의 성금으로써 갹출된 자금이 총액이 34만 1541환입니다. 그중에서 1년 5개월 동안 제사 지내는 향사비와 기타의 경비를 합해서 겨우 4만 1170환의 경비가 지출되었읍니다. 그래 가지고 현재 현금으로 시중은행에 예금되고 있는 것이 30만 371환이라는 돈이 정확하게 은행에 예금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단체의 총재산이 30만 환밖에 안 되는데 300만 환을 착복했다 할 것 같으면, 신문사가 300만 환을 기증할 작정인지는 모르겠읍니다마는 이러한 재산은 도저히 이러한 단체에 가지고 있지 못한 재산이요. 또 저로 말씀이면 이 단체가…… 내가 이 단체를 주동해 가지고 조직한 단체가 아닙니다. 서울 있는 동안에 나 모르는 동안에 지방 유지들이 조직해 가지고 나를 이른바 나의 힘을 이용하기 위해서 나를 회장을 만든 것이에요. 나는 물심양면으로 이 단체의 회장이 됨으로써 막대한 희생을 지불하고 있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억울하게 말이에요 전연 사실도 없는 무근한 일을 대자특서로 신문에다가 300만 환을 착복했다, 더우기 국회의원이라 자유당 소속이라 여러 가지 이름을 지적해 가지고 이러한 명예훼손을 시킨다는 것은 나로서 이것은 참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것이 무슨 얘기에요. 소송해요. 의장, 발언을 제지해요.

가만히 계세요. 박 의원! 내가 혹은 국회에 나온 뒤로 이것이 두 번째인가 처음 나와서 얘기하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당신의 얘기를 들을 때는 나보다도 더 탈선된 얘기를 당신이 더 많이 했어요.

얘기하세요. 조용하세요.

간단히 말씀올리겠읍니다. 네, 간단히 하겠읍니다. 그리고 또 하나 여기에 이상한 사실이 여기에 있다는 것을 발견했읍니다. 이러한 사실무근한 말을 만들어서 전파하기 시작한 사람이 누구냐 하는 것을 단군영정봉안회가 이것을 조사해 본 결과 이에 불행히도 민주당 서산 갑구 당부 부위원장인 최영규라는 분이 이러한 유설을 하기 시작했다 이것입니다. 이것은 당의 정략으로서 제가 책임자로 있는 자유당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서 정략적으로 이러한 모략중상을 했다는 이러한 말이 들리고 있읍니다. 이것의 정쟁도 좋고 당쟁도 좋다고 생각합니다마는 허다한 예를 다 두고서 우리 시조의 단군영정봉안회 사업에 대해서 정쟁 재료로 쓴다는 것은 이것이야말로 내가 생각할 적에 지극히 야비하고 비굴한 수단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이것이 물론 민주당 중앙당부의 지시나 지령이 아니라고 나는 믿습니다마는 어쨋든가 민주당 군당부의 부위원장의 소이로써 이렇게 된다고 할 것 같으면 민주당 자신에 대해서도 나는 대단히 명예스롭지 못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컨대 민주당에서도 이것을 하급 당부인 만치 이것을 지시해서 시정해 주시기를 나는 간절히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내가 이러한 일을 당하고 제 느낌으로 말씀하면 이 사회가 이렇게 우리가 가장 중요한 언론기관으로 우리 사회의 목탁으로 생각하는 가장 진실하게 믿어야 할 이 신문이 이런 거짓말 전달기관이 된다고 할 것 같으면 장래에 이 나라에 미치는 정치적인 장래를 생각할 때에 심히 통석해서 마지않는 바이기 때문에 우리 입법부로 말씀하면 이러한 일을 그냥 두고 보고 묵과하고 말 수는 없으니 여기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 주십사 하는 것을 말씀드리는 동시에, 나 자신은 이것은 도저히 진실하고 그야말로 충실하게 운영을 하는 신문까지도, 일반 국민이 신문이란 거짓말하는 기관이라고 이렇게 믿어서는 안 될 것이니까 이러한 신문은 선량한 신문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이 신문지법을 만들어야 하겠읍니다. 다행히 여러 선배 동지들이 협조의 힘을 주신다면 이것을 단연코 신문지법을 제안하겠읍니다. 대단히 감사했읍니다. 그 외에 괴상망측한 말씀이 많이 있읍니다마는 제가 오히려 점잖치 못한 사람이 될까 봐서 말씀을 모두 생략하고 이만한 정도로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