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192회국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하시겠습니다. 전주곡에 따라 1절만 제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묵념은 묵념곡에 따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국회의장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여러 의원들에게 배포해 올린 개회사의 내용이 일부 바뀌어졌습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친애하는 의원 동지 여러분! 오늘 우리는 또다시 제192회 임시국회를 개회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자칫 한쪽 의석이 텅 빈 채 파행의 모습으로 출발할 뻔했던 이번 국회가 가까스로 여야 의원들이 함께 자리를 한 가운데 개회하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의원 여러분! 국회는 대립과 갈등을 대화와 타협의 과정을 통해 조정하고 해소해서 최선의 합일점을 도출해 내는 성숙한 민의의 전당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또 이러한 노력과 결실이야말로 의회민주주의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국민이 절실하게 바라는 국회의 생산성을 높여 나가는 지름길이라고 저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난 제191회 임시국회에서도 많은 파란이 있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여야가 인내와 호양의 정신을 발휘하여 선거법 개정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것처럼 금번 제192회 임시국회도 여야가 대국적 견지에서 국정의 동반자로서의 금도를 발휘하여 궁극적으로는 유종의 미를 거두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친애하는 의원 동지 여러분! 지금 우리는 경제난국의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실업자는 벌써 150만 명에 육박해 가고 있습니다. 더욱이 IMF 관리체제 이후 활동을 중단한 개인사업자나 구직을 포기한 실망 실업자, 명예․조기 퇴직자 등을 감안할 경우 실질적인 실업인구는 400만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부도와 실직의 충격을 견디지 못한 이른바 IMF 자살자가 하루 30명꼴로 발생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가계의 파산으로 도시락을 지참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늘어난다는 소식이 우리를 가슴 아프게 만들고 있으며 일자리를 찾아 가정을 떠난 노숙자들이 날로 증가되고 있는 현장을 우리는 가까이에서 목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상한 시기에 우리의 정치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겠습니까? 또한 우리 정치인들은 과연 어떻게 행동해야만 되겠습니까? 우리 국회가 이처럼 절박한 민생의 아픔을 외면한 채 당쟁에나 골몰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면 이는 국민에 대한 배임행위로서 결코 용서받지 못할 줄로 믿습니다. 아무쪼록 여야 의원 동지 여러분들의 깊은 성찰을 기대하면서 이만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제192회국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의원 여러분에게 한 가지 양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직 여야 간에 의사일정이 합의되지 못한 관계로 제1차 본회의가 개의되지 못함을 알려 드립니다. 추후 의사일정이 합의되는 대로 의원 여러분에게 제1차 본회의 개회일시를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석 의원 수 ◯제192회국회 집회공고 일시 1998년 5월 1일 오후 2시 집회근거 헌법 제47조제1항 및 국회법 제5조제1항 집회요구자 한나라당 하순봉 의원 외 157인 공고자 국회의장 김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