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석을 정돈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174회국회 제1차 본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 먼저 의사국장으로부터 보고가 있겠습니다.
보고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o 4분자유발언

4분자유발언 신청이 있습니다. 조순환 의원 나오셔서 발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여당 국회의원 여러분! 제가 오늘 대단히 죄송합니다. 존경하는 여당이라는 존경은 빼겠습니다. 오늘 여당 의원님들 여러분들께서 단독으로 와 계시니…… 빼겠습니다. 의회민주주의 나라에서는 침묵은 금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 자리에 섰습니다마는 야당 의원들이 안 계시니까 정말 저의 마음은 착잡합니다. 여러분들의 마음도 착잡할 것입니다. 옛날에 제가 중학교 다닐 때 이웃에 초상이 나면 많은 이웃 사람들이 빨래를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팥죽을 쑤거나 녹두죽을 쑤거나 말이에요. 미움죽을 쑤어 가지고 초상난 집을 방문해서 여러 가지 슬픔을 함께 표하는 겁니다. 지금…… 참 정치가 뭐길래 말이에요. 우리의 40여 명이 넘는 젊은 중학생이 말이에요. 불의의 사고로 애석하게 목숨을 잃었는데…… 참 정치가 뭐길래 반쪽 국회에서 이렇게 우리가 무슨 얘기를 해야 됩니까? 정치가 뭡니까? 국민의 죽음 앞에 여당이 있고 야당이 있습니까? 그리고 국회라는 곳은 말이지요. 반대하는 곳입니다. 토론하고 비판하고 반대하는 곳입니다. 반대가 없는 곳에 무슨 국회가 있습니까? 여러분들! 여당의 힘은 뭡니까? 집권여당 다수당의 힘이 뭡니까? 다수의결의 원칙 아닙니까? 반대가 없는 곳에, 야당이 없는 곳에 말이에요, 다수의결이 있을 수가 있습니까? 공부를 하면 알아들을 수 있을 겝니다. 여당 쪽에서는 말이지요. 무슨…… 야당이 정치공세로 정치쟁점화할 것이 아닌가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저는 여당이 아니고 무소속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좀 달리 생각합니다. 국민의 슬픔 속에…… 가령 말입니다. 어떤 정당이 당리당략으로 이 본회의에서 정치적인, 우리 민생정치에 도움이 안 되는, 순전히 정치적인 정치를 위한 그런 당리당략의 정치공세를 편다면…… 여러분들이 그렇게 걱정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편다면…… 우리의 언론, 여기에 언론들이 있습니다마는…… 언론, 이제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은 것 아닙니까? 우리 국민들 의식수준 높습니다. 당리당략 펴는 곳에 더 그것은 국민의 지지가 없을 것입니다. 제가 그래서 여기서 한 가지만 하고 내려가겠습니다. 우리 국회의 전문성을 살려서 재해방지특위를 만들어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