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면 여러분이 양해해 주신다면 의사일정 제8항 국회운영위원장 보궐선거를 상정합니다. 이 안건은 국회법 제41조제2항의 규정에 의해서 무기명투표로 선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국회법 제114조제2항의 규정에 의해서 감표위원을 지명하고자 합니다. 권철현 의원, 이윤성 의원, 이원복 의원, 김홍신 의원, 방용석 의원, 신기남 의원, 김의재 의원, 송업교 의원 이상 여덟 분이 수고 좀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표위원께서는 감표위원석으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의사국장으로부터 투표방법에 관한 설명이 있은 다음 바로 투표를 시작하겠습니다.
투표방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투표용지를 받으시면 기명란이라고 표시된 난 안에 국회운영위원회 위원 중에서 위원장으로 선출하실 의원의 성명을 한글이나 한자로 기재하시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국회운영위원회 위원 이외의 의원의 성명을 기재하시거나 의원의 성명을 잘못 기재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된다는 점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고 호명을 시작하겠습니다. 이상으로 호명을 마치겠습니다.

잠시 한 5분만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법사위원회의 의원들에게 투표권을 드려야 되겠으니까 5분만 기다리다가 안 오면 기권하는 것으로 알고 개표를 하겠습니다. 잠시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투표 안 하신 분 곧 투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 하셨어요? 그러면 투표를 마감하겠습니다마는 안 하신 분 안 계시지요? 투표를 마감하고 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명패함을 열겠습니다. 명패수를 계산하니까 219매입니다. 다음은 투표함을 열겠습니다. 투표수도 219명입니다. 그 결과는 잠시 집계 후 발표해 드리겠습니다. 투표결과는 당선된 의원의 득표수만 발표하겠습니다. 그 밖의 투표내용은 속기록에 게재를 하겠습니다. 그러면 국회운영위원장 보궐선거에 대한 투표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총 투표수 219표 중 192표를 얻은 손세일 의원이 국회운영위원장으로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강창희 의원 9표, 이부영 의원 4표, 장영달 의원 1표, 서한샘 의원 1표, 기권 2표, 무효 10표 o 상임위원장 인사

그러면 국회운영위원장으로 당선되신 손세일 의원 나오셔서 인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이 사람에게 국회운영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겨 주셔서 송구스럽고 감사합니다. 어제 제가 국민회의 원내총무가 되고 난 뒤에 처음 만난 어떤 한나라당 투사의원 한 분이 저를 보더니 인사말이 ‘아이구 이제 큰일 났군요’ 그럽디다. 그래서 그 말을 듣는 순간 제가 어떻게 반갑고 감사한지…… 그 말은 말하자면 보충질의를 하러 나오다가도 제가 부탁하면 바로 돌아 들어갈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서 앞으로 국회운영이 그렇게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아닌가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리 여야를 막론하고 또 제 개인적으로 가까운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성심껏 노력을 하면 다 그렇게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는 국회운영이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철저한 의회주의자입니다. 그래서 지난 2년 동안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했습니다. 그럴 때 다른 위원회와는 달리 우리 위원회에서는 여야 위원들이 목소리 높이기 경쟁을 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야당 출신의 위원장이었습니다마는 늘 여당 입장에서, 정부 입장에서 생각을 하고 그래서 우리 간사위원이었던 박광태 의원으로부터 위원장이 도대체 여당 편만 들어서 해 먹을 수가 없다고 아주 짜증스러운 불평을 많이 듣기도 하고 그랬었습니다. 지금 남은 1년 동안의 15대 국회는 정말 중요한 역사적 소명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5대 국회가 제2의 제헌국회다 하는 말을 계속해 왔습니다. 그만큼 나라의 기틀을 새로 짜는 그런 임무가 우리에게 부여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50년 전 우리 제헌국회 때의 선배 제헌의원님들께서는 아주 꿈에 부풀은, 의욕에 찬, 그리고 순수한 마음으로 아마 나라의 틀을 짜는 그런 작업에 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IMF체제라는 어려움 속에서 실업자가 양산되고 특히 걱정스러운 것은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고 하는 이런 위험한 상태에서 나라의 틀을 새로 짜는 그런 역사적인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4대 개혁을 추진해 왔습니다. 야당의원 여러분들께서도 인정해 주시듯이 그 방향은 기본적으로 옳은 것이었고 또 이제 그 틀은 웬만큼 짜여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내실에서 아직 여러 가지 문제가 많고 구체적으로 개혁해 나가야 할 것, 또 정말 확충시켜 나가야 할 일이 많을 줄 믿습니다. 그 제일 핵심은 역시 정치개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우리의 여야관계는 과거에 보던 혹은 또 다른 나라에서 보는 그런 여야관계가 아니라 바로 이 나라를 새로 짜기 위한 개혁에서 특별히 여야의 견해차이라든가 방법론에 차이가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현상은 똑같은 것을 가지고 표현을 달리하는 수가 있습니다마는, 예를 들면 컵에 반쯤 차 있는 물을 두고 반밖에 안 남았다든가 혹은 반이나 남아 있다든가 하는 정도의 차이일 줄 믿습니다. 이것을 굳이 반밖에 안 남았다든가 반이나 남아 있다든가 하는 것으로서 그것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현상에 대한 공통인식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국정 전반에 관한, 특히 정치개혁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느냐, 그 경쟁을 하는 그런 여야관계가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 선진국에서 경쟁과 협조를 합성한 코피티션, 코우퍼레이션하고 컴피티션을 합친 코피티션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 줄 압니다. 그만큼 시대가 이제 집단과 집단 혹은 또 여야, 나라와 나라에서도 이런 관계로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21세기를 준비하는 마지막 우리 20세기의 국회입니다. 옛날의 제헌국회는 임기가 2년이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임기 1년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50년 전 2년에 비해서 남은 1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시간을 활용해서 여야가 맞대고 대화를 통해서 모든 문제를 풀어 나가면 우리는 충분히 튼튼한 21세기 우리 조국의 틀을, 이상적인 틀을 짤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의원 여러분들, 아무쪼록 기탄없는 편달과 협조를 부탁해 마지않습니다. 한 가지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제게 방이 2개 있을 것입니다. 하나는 국민회의 원내총무실이고 운영위원장실입니다. 될 수 있는 대로 운영위원장실에 있겠습니다. 여러분께서 개인적으로 지나가시다가도 들리셔서 좋은 말씀, 건의하실 말씀 혹은 또 비판하실 말씀 들려주시기를 부탁해 마지않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손 의원 덕택으로 우리 의장단이 조금 편해지겠습니다. 여러분에게 양해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의사일정 제4항과 제6항이 아직도 법사위원회에서 심의 중에 있기 때문에 오늘 상정을 못 하겠습니다. 여러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o 휴회의 건

휴회결의를 하고자 합니다. 추가경정예산안과 법률안심사 등 위원회 활동을 위하여 4월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본회의를 휴회하고자 합니다. 이의가 없으십니까?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그러면 오늘 본회의는 이것으로 마치고 제2차 본회의는 4월 26일 월요일 오후 2시에 개의하겠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산회를 선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