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부터 제177회국회 제1차 본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 먼저 의사국장으로부터 보고가 있겠습니다.
보고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o 국무위원 인사
의사일정에 들어가기 전에 지난 8월 7일 자로 새로 임명되신 총무처장관으로부터 인사가 있겠습니다. 나오셔서 인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총무처장관 김기재입니다. 우리 공직사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서 공공부문의 생산성을 높이고 국민들에게 진정한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러한 저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여러 의원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지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o 의원선서 및 인사
다음은 의원선서가 있겠습니다. 지난 9월 4일 자로 전국구 의석을 승계하신 배기선 의원께서 단상으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모두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선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서.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며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국회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1995년 9월 11일 국회의원 배기선
의원 여러분께서는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배기선 의원 인사가 있겠습니다.

배기선 의원입니다. 사실상 14대 국회를 마감하고 정리하는 시점에서 이제야 느지막이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저로서는 남다른 감회를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저로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선배 의원 여러분에게 따뜻한 격려와 지도편달을 부탁드리면서 몇 마디 저의 소회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70년대와 80년대에 이 땅의 많은 젊은이들처럼 군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의 대열에 참여했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민주화란 수없이 많은 벽을 허무는 행위였습니다. 국가와 개인 사이에 재벌과 노동자 사이에 군부와 국민 사이에 동쪽과 서쪽 사이에 가로놓인 두터운 벽을 허무는 행위였습니다. 끝없는 파벽의 행위는 결국 인간을 억압하는 불균형과 거짓 공존의 정치문화에 대한 거부였습니다. 우리가 그처럼 바라는 통일도 남과 북의 벽을 허문다는 점에서는 같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민주와 통일 경제번영으로 가기 위한 균형의 정치와 공생의 철학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아직도 올바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선배 의원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서기 전까지 바로 이 국회 문밖에서 오랫동안 서서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조용한 국민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은 지금 우리가 참으로 중대한 시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칠천만 겨레에게 자유와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줄 수 있는 통일의 기반과 경제번영의 토대가 올바로 준비되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데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우리 국민이 지금 한껏 기대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통일과 경제번영을 이끌어 갈 새로운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능력은 낡은 시대 불균형의 정치와 왜곡된 공생의 철학을 극복할 때 가능한 것입니다. 존경하는 선배 의원 여러분! 오늘 이 국회에 처음 등원하는 저로서는 아주 소박한 꿈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1980년대 민추협 공동의장 시절 민주화 투쟁에 빛나는 두 별이셨던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총재를 기억하며 말석에서나 두 분 밑에서 정치를 배워 온 것을 저의 자랑스러운 자산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두 분은 한 분은 대통령으로서 그리고 또 한 분은 책임 있는 국정의 동반자인 야당의 지도자로서 자리하고 계시고 있습니다. 이제 두 분께서 서로 아끼고 격려하며 국정을 이끌어 나감으로써 우리 민족의 소원인 통일을 이루고 위기에 처한 경제회생을 시켜 나가는 데 함께 나가셨으면 하는 바램을 저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어설픈 세대교체론이나 감춰진 보복정치가 아닌 떳떳하고 정정당당한 균형의 정치 공생의 철학이 구현되는 새 정치를 만들어 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선배 의원 여러분, 제 짧은 의정기간이 보람차게 계속될 수 있도록 따뜻한 배려와 지도편달을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