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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의 발언을 찾았습니다(페이지 1/1, 1-12번 표시)

순서: 3
통일민주당 김형래입니다. 존경하는 의장, 선배 의원 여러분! 총리와 국무위원 여러분! 우리는 지금 4반세기가 넘는 잘못된 정치체제를 바꾸기 위해서 나라의 대강 을 새롭게 바로잡는 전환기에 서 있읍니다. 특히 지난 7년 동안 역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혹은 상식적으로도 도저히 용납하기 어려웠던 잘못된 오욕의 한 시대를 청산하기 위해서 지금 여기에 모여 있는 것입니다. 이 정부가 들어서고 우리들은 참으로 많은 것을 잃었읍니다. 첫째, 사람이 부지기수로 다쳤읍니다. 집권 초장부터 저 멀리 광주에서부터 무더기로 사람을 해치더니 그 후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직장에서 교당에서 학원에서 쫓겨났으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법정에 섰으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눈물을 흘렸으며 또 감옥에 갔읍니까? 병영에 끌려가 죽기도 했고 물을 먹여 죽기도 했고 최루탄을 맞아 죽기도 했읍니다. 또 노동현장에서 죽기도 했읍니다. 산다는 것 자체가 생명유지를 위함인데 이 정부 들어서고 너무도 많은 사람이 다친 것이 이 권력의 첫 번째 특징입니다. 둘째, 이 정부에는 돈하고 관계되는 비리가 너무나 많습니다. 일찌기 장영자로 시작해서 오늘날 특수한 재단의 구성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이럴 수가 있는가, 이것이 말세가 아닌가 이렇게 비탄의 소리가 높은 그 부정의 현장에는 반드시 권력의 흔적이 있었읍니다. 세째, 거짓 조작이 판을 쳤읍니다. 가장 비열한 수법으로 행동하면서도 말로는 정의를 주창하고 가장 철저하게 챙기면서도 말로는 복지를 보장했읍니다. 가장 특수한 사람이 가장 보통사람이라고 우기기도 합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폭력을 주특기로 삼고 있으면서도 그 수많은 경우에 우리 야당 의원들 민주인사를 얼마나 폭력으로 되몰았읍니까? 진실과 거짓을 분간 못 하는 것이 이 권력의 세 번째 특징입니다. 네째, 신의가 없어졌읍니다. 매사에 부정만이 팽배할 뿐입니다. 지난날에는 기업은 망해도 기업인은 산다는 말이 있었읍니다. 그러나 지금은 한 걸음, 열 걸음 더 나가서 이 사회는 망해도, 이 나라는 망해도 자기만은 살아야 ...

순서: 1
신민당 소속 김형래입니다. 본인은 우리 신민당의 충정과 분노를 전달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읍니다. 우리 당은 그동안 계속되는 충격과 반칙을 당하면서도 나라의 큰 테두리를 생각하고 보다 더 큰 목표 달성을 위해서 이 회의에 임하고 있읍니다. 그러나 우리 의정단상이 용공세력이 마치 침투된 것인 양 하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해명되어야 하겠기에 이 늦은 밤에 나온 것입니다. 아무리 자제를 한다 하더라도 우리 국회의사당이 용공세력이 침투된 것인 양 하는 것은 여야는 물론이고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그 누구도 이롭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조금 전에 구 의원은 ‘바로 정치의 본산인 국회 의정단상에까지 그 모습을 드러낸 사상의 오염’이라는 표현을 썼읍니다. 둘째, ‘북괴의 기만적인 통일전략이 의정단상에까지’ 이런 용어를 썼읍니다. 더우기 ‘이 나라 대학이 자유민주주의 파괴의 실질적 발판 역할을 하는가 하면 우리 의정단상이 그 조연 역할’ 운운, 이런 용어를 썼읍니다. 동료 의원끼리 말꼬리를 잡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고 더우기 현시점에서 이념논쟁을 벌이는 것도 얼마나 위험하며 좋지 않은 것인가를 잘 압니다. 그러나 이것은 중대한 발언이라 아니할 수 없읍니다. 만일 구용상 의원께서 이러한 말을 우리 신민당에 대해서 한 것이라 하면 우리 신민당은 항일 반공 자유민주투쟁에 빛나는 전통을 가진 정당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민정당이 이 땅에 등장하기 30년 전부터 우리 신민당은 반공을 중시하고 자유민주투쟁을 위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읍니다. 또 만일에 구용상 의원이 그러한 말을 유 의원에 대해서 한 말이라 할 것 같으면은 구 의원이 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유성환 의원은 총을 들고 반공 일선에서 싸운 경력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여당으로서 혹시 짚어 볼 만한 대목이 있다손 치더라도 여야 입장은 다를망정 감옥에 가 있는 그 의원을 향해서 마치 부관참시라도 하는 양 그러한 일은 정치 이전에 도덕적으로도 맞지 않다는 것을 지적해 둡니다. 또 만일에 구용상 의원...

순서: 1
정치 1번지 강남 출신 신민당 김형래입니다. 본인은 이 5공화국 정부가 가장 오점이 많은 정권이라는 인식 아래 이 잘못된 민주주의의 가건물을 빨리 철거하고 민주주의 새 집을 짓는 데 벽돌 한 장이라도 나르는 충정으로 이 자리에 섰읍니다. 전쟁공포로부터 해방, 빈곤으로부터의 해방, 정치탄압으로부터의 해방, 이것은 지금부터 5년여 전 전 대통령께서 그 취임연설에서 직접 국민에게 한 약속입니다. 이제 집권후반기에 당도했는데 이 민정당 정권의 실천사항은 어떠한가? 전쟁공포로부터 해방은커녕 나라의 최고위층이 시국이 이상하니까 비상식량을 준비하라고 협박할 정도이며 중공기가 내륙 깊숙이 불시착을 해도 그것조차 모르는 형편이올시다. 빈곤으로부터 해방은커녕 월수 10만 원 미만의 근로자가 전체근로자의 20%에 달하며 외채는 급증하여 국민 1인당 140만 원 꼴의 빚을 지고 있는 셈입니다. 정치탄압으로부터의 해방은커녕 야당 총재가 자기 당사도 마음대로 못 들어갈 뿐만 아니라 이 사람까지도 내 집을 마음대로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읍니다. 그런데도 말로는 민주주의 토착화 그리고 민주사회 실현을 외치고 있으니 이 정부는 도대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가짜인지 해도 너무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진실을 가지고 일을 한다손 치더라도 하다 보면 거짓을 범할 수가 있읍니다. 그런데 이 정부는 아예 처음부터 거짓말로 시작을 했으니 이 나라에 도대체 무슨 일이 될 수 있겠읍니까? 내가 하고 싶은 수많은 말 중에서도 유독 이 말씀을 먼저 드리는 것은 이 정부는 일을 할 역량도 없거니와 자세도 없고 아예 처음부터 거짓말로 시작했기 때문에 이것은 정치 이전에 심정적으로 국민 모두가 거부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무총리! 이 정부의 도덕적 수준이 과연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이것이 나의 첫 번째 질문이올시다. 존경하는 의장,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여러분! 우리는 이 정부가 들어서고 참으로 많은 것을 잃었읍니다. 첫째, 정치를 잃었읍니다. 정치가 왕성해야 국사가...

순서: 18
김형래입니다. 다시 나올 수밖에 없었던 정부 측의 불성실한 답변을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 국회 개원에 즈음하여 총리께서는 국무위원들에게 성실한 답변을 하라고 부탁한 것까지는 듣고 있는데 바로 그 총리의 답변을 문제시하는 것을 더욱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신민당은 총리 이하 많은 장관들이 지금까지 호헌을 주장하던 바로 그 입으로 개헌을 피력하고 있는데 그 자체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그러한 총리와 장관을 상대로 국사를 논의해야 할 것인가 이 문제가 논의된 바가 있읍니다. 이러한 저간의 사정을 생각할 때 총리 이하 장관들께서는 보다 더 명확하고 진실에 가까운 답변을 해야 할 터인데 유감이 아닐 수 없읍니다. 첫째, 총리는 고문을 하지 말라는 본 의원의 질문에 그것은 말단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데 이러한 사례는 선진국에서도 있는 일인 양 말함으로써 마치 고문이 정당한 것처럼 느끼게 했읍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 정부의 폭력성이 국내외에 문제되고 있는 터에 고문의 불가피성이 진짜 총리의 진의인지 그것을 다시 물으면서 사실이 아니라면 이 정부의 모양을 위해서도 바꿀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둘째, 정치사찰을 하지 말라는 본 의원의 질의에 총리는 한마디로 없다고 잘라 말했읍니다. 이것은 지나친 일이 아닙니까? 사실상 정치사찰은 우리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 그리고 전화도청 등은 총리집무실과 공관까지도 행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한마디로 잡아뗄 수 있는 일입니까? 바로 이와 같은 정부의 태도를 우리 국민과 야당은 싫어하는 것입니다. 사찰이 진짜 없다면 각 기관에 출입하는 정보원들은 그럼 놀러 다니는 것입니까? 사찰이 없다면 그 기관원들이 총리도 모르게 출입하는 것이니까 그 당사자는 물론이고 그 책임자를 문책을 해야 할 것이 아닙니까? 물론 총리께서 그렇게 답하는 고충도 있겠으나 그러나 최소한도 우리는 남북이 대치되고 있는 상황이니 그러한 사례가 있다면 점진적으로 바꾸어 가겠다 이 정도는 나와야지 한마디로 딱 잡아뗀다는 것은 너무하는 것입니다. 특히 총...

순서: 1
신민당 소속 김형래입니다. 본인은 우리 신민당과 국민당, 민한당 등 범야권을 대표하여 이원홍 문공부장관의 잘못을 지적하고 그 해임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읍니다. 이원홍 문공부장관은 지금 정부의 여러 장관 중에 가장 문제가 많은 장관이라는 사실은 여야 일치된 견해인 줄 믿습니다. 이원홍 장관은 그 역량과 자세도 문제려니와 인간 본질적인 면도 지나침이 많아서 국민 모두가 염증을 느끼는 대표적인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장관을 국회가 묵인하고 지나간다는 것은 불의를 용서하는 일이며, 불신을 조장하는 일이며, 나아가 국민으로 하여금 배신감에 빠지게 하여 나라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일이라 믿습니다. 이 장관을 해임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이원홍 문공부장관은 첫째, 그 출발부터가 하자가 많습니다. 지난 총선 때 그는 KBS 사장으로서 권력의 하수인 노릇을 지나치게 하여 국민과 야당은 물론 심지어 여당에까지 피해를 준 장본인입니다. 보다 못해서 우리 당은 그를 형사고발하여 지금 현재 형사피의자인데 이러한 자를 장관을 시킴으로써 죄가 공이 되는 나쁜 선례를 남기고 있읍니다. 따라서 우리 당은 작년 6월 1차적으로 그를 해임안을 냈건만 아직도 건재하다는 것은 이 정부가 부도덕한 것을 계속 감싸고 있다는 오래를 씻기 어려울 것입니다. 둘째, 이원홍 장관은 거짓과 불신의 표본이라 하겠읍니다. 천하가 다 아는 일도 아예 보도를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왜곡․날조․편파보도하여 사실을 은폐하거나 오도하고 있읍니다. 한 예로 김대중, 김영삼 두 분을 아무리 깎아내리고 싶은 사람이 있다손 치더라도 그 두 분이 이 나라 정치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인데 지난 6년 동안에 그 두 분의 사진을 브라운관에 단 한 번도 비춘 사실이 없읍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 신민당이 경향을 돌아다니면서 개헌추진결성대회를 하고 있는데 지난 1개월 동안 네 차례 거기에 모인 청중만 하더라도 줄잡아 60만은 될 터인데 이러한 국민적 규모의 대집회를 단 한 장면도 보도한 일이 없읍...

순서: 1
신민당 소속 김형래입니다. 막중한 국사가 논의되고 있는 이때에 최근 우리 국회가 무엇인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 그 풍조를 지적하고 이를 시정하는 뜻으로 나왔읍니다. 주지하시다시피 우리 국회는 국정토론의 심장부이며 대정부질의는 그 진수라 하겠읍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 대정부질의가 점점 형해화되어 가더니 요 며칠 사이에는 그 격이 더욱 떨어져 비방과 야유의 장이 된 감이 있었읍니다. 심지어 대정부질의는 아예 제쳐 둔 채 상대 당 매도만을 위해서 나온 것 같은 모습도 볼 수 있었읍니다. 또한 우리 국회의원은 모두 다 면책특권을 가진 독립된 헌법기관으로서 고유의 권한을 갖고 있는 것인데 본회의에서의 발언 요지를 사전 입수하여 이래라저래라 하는 풍토마저 계속 겪고 있읍니다. 뿐만 아니라 이를 빙자해서 일방적으로 개의시간이 연기된 일이 허다했으며 우리의 발언이 그대로 수록되어야 할 이 회의록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어제 있었던 회의록이 바로 그 이튿날 나오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께 있었던 본회의 상황이 지금 이 시간에 이르기까지 우리들에게 배부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더우기 이러한 모든 것들이 이 정국을 주도해야 할 책임이 있는 여당에 의해서 이루어진 데 대해서 우리 당은 지적치 않을 수 없읍니다. 만일 이와 같은 사태가 계속된다면 우리 국회는 국론통일의 장이 아니라 국론분열의 장으로 비칠 것이며 또한 대화의 장이 아니라 대결의 장으로 비칠 것이며 이것은 궁극적으로 정치불신으로 연결될 터인데 정치불신이 그 누구를 위해서 이롭단 말입니까? 전통적으로 야당은 도전적일 수밖에 없읍니다. 여당은 응전적일 수밖에 없읍니다. 우리 야당은 나아가 고쳐야 하기 때문이요, 여당은 지키려는 자이기 때문에 불가피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진제국의 국회운영을 보면 야당의 질의자 숫자가 항상 여당보다도 많습니다. 의석수에 관계없이 야당의 질의 숫자가 많은 것은 선진국의 관례올시다. 그것은 미국도 그러하고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사회당의 질의 숫자가 자민당의 질의 숫자...

순서: 3
그러므로 여당 그리고 정부는 훨씬 더 인내심을 갖고 정국을 풀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권한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우리 신민당은 결코 파국을 바라지 않습니다. 우리는 화약 냄새를 싫어합니다. 또다시 총소리가 났을 때 우리들이 규제가 되고 몇몇 동지들이 감옥에 가는 것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또다시 그런 일이 있으면 그나마 쌓아 올린 나라의 힘이 무너지고 권력이 잠시 연장될지는 몰라도 궁극적으로는 우리 모두 불행해지는 동반자살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본 의원은 우리 서로 자제할 것을 제의합니다. 특히 여당에 계신 여러분들은 정국 안정의 일차적, 최종적 책임이 있으니만큼 인내심을 발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우리 국회의원 275명이 화합하지 못하면서 어찌 사천만 국민이 화합할 수 있겠읍니까? 우리들 야당 100여 명을 설득하지 못하면서 여러분들이 어찌 사천만 국민을 총화의 터전으로 몰고 갈 수 있겠읍니까? 정부 여당의 자각을 간절히 당부드리고, 조그마한 이 사람의 제의가 요 며칠 사이에 빚어진 갈등을 씻고 활달한 민주주의 토론장으로 환원되기를 바라면서 마치겠읍니다. 감사합니다.

순서: 18
신민당 소속 김형래올시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산적한 국사가 제한된 시간 내에 다루어지고 있는 이 고빗길에서 이 사람을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 있어서 나왔읍니다. 아시다시피 속기록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의 기록입니다. 사초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회의록은 어떤 형태로 기록되든지 간에 그것은 이 시대의 아픔과 보람을 함께 대변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고대 사마천이 역사의 진실을 기록하기 위해서 자기의 남성까지 제거되면서 생애의 대역작 사기를 만든 사실을 잘 알고 있읍니다. 이것은 왕조의 명령이 추상같던 우리의 이조사나 고려사에서도 익히 볼 수 있는 일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 민주를 구가하는 지향하는 이 시대에 있어서 더우기 국회의원의 발언이 면책특권이 보장된 이 의사당 안에서 국회의원의 발언을 국회의원 스스로 삭제하자는 제의가 있었던 것에 대해서 지극히 놀라움과 실망을 금하지 않을 수 없읍니다. 속기록 삭제는 민주주의가 가장 불편했던 병들어 신음했던 유신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병폐로 되어 왔던 것입니다. 속기록이 자주 삭제된다고 하는 것은 그 자체가 우리 스스로의 면책특권을 축소할 뿐만 아니라 단상에서 발언하고자 하는 의원들 발언에 대해서 국사에 대한 책임감을 그만큼 덜어 주는 것입니다. 속기록 삭제가 없으면 없을수록 발언자의 책임은 그만큼 강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12대 국회에 들어와서 단 한 번도 없었던 속기록 삭제가 민주주의를 토착화한다는 새로운 시대를 연다는 12대의 개원 벽두에서부터 시작이 된다는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읍니다. 국회의원이 국회의원 발언을 스스로 삭제를 하자는 것은 참으로 유감인 것입니다. 더우기 삭제의 이유도 신기하 의원 발언 내용의 일부분이 북괴방송이 보도한 듯한 내용 운운한 것은 더욱 유감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국회의원입니다. 우리는 평양방송을 접할 기회가 없읍니다. 우리 야당은 정보가 없읍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국민들 가슴속에 흐르고 있는 사건의 진실입...

순서: 20
그렇다면은 여러분들은……

순서: 22
그러므로 광주사태에 대해서 모두 다 침통하고 미안한 생각으로 지난날 그 회한의 역사를 풀어 가고 있는 이 마당에 있어서 그러한 문제로 인해서 국회의원이 국회의원의 속기록삭제 운운된 것을 참으로 개탄하면서 우리 모두 광주사태를 불가피했던 악의 제거 혹은 전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당하고 있는 슬픔과 죽음을 당한 유족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죽은 영령들의 영혼을 달래는 그런 심정으로 임해야 될 것입니다. 속기록 삭제 자체가 우리 국회로서 바람직스럽지 못한 일일 뿐만 아니라 더우기 그것이 광주사태로 야기된 데 대해서 유감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의장께서는 국회의원의 발언을 삭제하는 그러한 관례가 없도록 운영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면서 물러가겠읍니다. 감사합니다.

순서: 1
민한당 소속 김형래입니다. 제11대 국회가 마지막 정책질의를 끝낸 이 시점에서 본 의원은 우리 민한당과 국민당을 대표해서 국사의 한 줄기를 매듭짓고자 나왔읍니다. 아시다시피 치산치수는 옛부터 치정의 근본이었읍니다. 우리가 요순시대를 태평성대의 표본으로 삼는 것은 그 당시의 산업이 발달하고 물자가 풍부해서가 아니라 그 시대에 치산치수를 잘했기 때문이며 이것이 잘못되었을 때 군주가 책임을 지는 덕치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맹자를 보면 천하에 홍수가 범람해서 민심이 흉흉함에 순임금은 우 라는 사람을 특별등용을 시켜서 치수를 전담시켰읍니다. 그 우라는 사람은 그로부터 8년 동안 중국천지에 9개의 강을 뚫고 제수 , 누수 를 소통해서 그 물을 바다에 뽑아 댔는가 하면 역사에 나오는 그 유명한 회수 와 사수 를 밀어서 양자강에 연결시키는 대역사 를 치러 냈읍니다. 이와 같이 우는 백성의 신망을 얻자 순임금은 자기의 왕권을 자기의 아들에게 승계시키지 않고 치산치수에 공이 많은 우에게 승계시켜 주는 민본주의의 극치를 보였으며 치산치수의 중요성을 만대에 남긴 바 있읍니다. 이 같은 풍속은 우리나라에도 있어서 옛날에 물난리가 나서 나라에 큰 재앙이 닥치면 임금은 일체의 행락을 중지하고 근신했으며 책임 있는 신하는 스스로 그 자리를 물러나서 백성의 원성이 군주에 미치지 않도록 사전에 막았던 것입니다. 삼국시대 이전에 부여의 기록을 보면 나라에 재앙이 들자 군주를 징계한 고사까지 읽을 수 있읍니다. 항차 국민시대인 오늘 복지국가를 지향하며 선진조국 창조의 주창이 드높은 이때에 막대한 수재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다고 할 것 같으면 이것은 역사를 거꾸로 쓰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하겠읍니다. 정부는 지난번 수재를 천재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우리 민한당과 국민당은 그리고 국민들은 인재라고 규정합니다. 왜냐하면 지난 수재는 첫째, 방재계획의 빈곤과 둘째, 방재시설의 부실 세째, 방재공무원의 무사안일이 빚은 합작품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부는 우리의 청소년들이 올림픽에 나가서 금...

순서: 3
민한당 소속 김형래입니다. 3월은 우리 정치사에 커다란 의미를 갖고 있읍니다. 삼일절은 자유, 민주, 독립이 우리 민족의 최고가치라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으며 또 3․15는 부정한 방법으로는 절대 권력의 유지가 어렵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읍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3월의 역사를 되새기면서 작년 3월 새 정부를 출범시켰고 지금은 새 내각으로부터 국정보고를 받고 있읍니다. 만일 우리가 정상적인 민주정치를 하고 있을 것 같으면 참으로 축복받을 3월입니다. 그러나 봄은 멀었다는 기분입니다. 왜 그러느냐? 첫째, 각료들의 생동감이 없읍니다. 나랏일을 맡은 각료들이 새로운 맛도 없고 또 새 총리는 진심으로 국민의 바램을 풀어 보고자 하는 그러한 의지도 없어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술을 더 떠서 우리 국회의원들의 발언을 갖다가 용훼 까지 하는 그러한 자세를 보였읍니다. 실물경제팀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정치감각이 더욱 후퇴했읍니다. 이래 가지고 어떻게 국민들을 따라오라 할 수 있으며 이 정부의 정당성을 확대할 수 있겠읍니까? 새 시대가 진심으로 인사교체에 불과하다는 비난을 받지 않도록 정부 측 심기일전을 촉구합니다. 존경하는 의장,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 우리는 지금 극심한 정치적 불황에 살고 있읍니다. 경제의 불황도 심각하지만 정치불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국회와 언론 그리고 정당민주주의로 가는 세 가지 길목이 대단히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나머지는 어떠냐, 정부가 상당히 푼 것은 사실입니다. 경제를 풀었고 통일 문제에 있어서 풀었고 통금을 풀었고 그리고 학생들 교복도 머리까지도 풀었읍니다. 이것은 물론 잘한 일입니다. 그 결과 국민들은 마치 지금 무엇이 잘되어 가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고 또 정부 여당이 이슈가 될 만한 것들은 교묘하게 피해 가는 바람에 우리 야당은 그만큼 하기가 힘들어졌읍니다. 마치 시간차 공격을 당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지엽적인 문제가 아무리 풀린다 하더라도 본질이 막혀 있는 한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