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19대 국회 개원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하겠습니다. 반주에 따라 4절까지 제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국회의원 선서가 있겠습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일어나셔서 왼손에 선서문을 드시고 오른손을 들어 의장님의 선창에 따라 후창해 주시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의원 성명만 의장님과 동시에 낭독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서,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며,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국회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2012년 7월 2일 국회의원 강창희 이병석 박병석 강기윤 강기정 강길부 강동원 강석호 강석훈 강은희 강창일 경대수 고희선 권성동 권은희 길정우 김경협 김관영 金光琳 김광진 김기선 김기식 김기준 김기현 김도읍 김동완 김동철 김명연 김미희 김민기 김상민 김상훈 김상희 김선동 김성곤 김성주 김성찬 김성태 金世淵 金承南 김영록 김영우 김영주 金永柱 김영환 김용태 김우남 김윤덕 김을동 김장실 김재경 김재연 김재원 김재윤 김정록 김정훈 김제남 김종태 김종훈 김진태 김진표 김춘진 김태년 김태원 김태호 김태환 김태흠 김학용 김한길 김한표 김 현 김현미 김현숙 김형태 김회선 金熙國 김희정 나성린 남인순 노영민 노웅래 노철래 노회찬 도종환 류성걸 류지영 문대성 문병호 문재인 문정림 문희상 민병두 민병주 閔炫珠 민홍철 박근혜 박기춘 박남춘 박대동 박대출 박덕흠 박민수 박민식 박범계 박상은 박성호 박성효 박수현 박영선 박완주 박원석 박인숙 박지원 박창식 박혜자 박홍근 배기운 배재정 백군기 백재현 변재일 부좌현 서병수 徐相箕 서영교 서용교 설 훈 成完鍾 손인춘 송광호 송영근 송호창 신경림 신경민 신계륜 신기남 신동우 신성범 신의진 신장용 신학용 심상정 심윤조 심재권 심재철 심학봉 안규백 안덕수 안민석 안종범 안홍준 안효대 양승조 여상규 염동열 오병윤 오영식 오제세 우상호 우원식 우윤근 원유철 원혜영 유기준 유기홍 유대운 유성엽 劉承旼 유승우 유승희 유은혜 유인태 柳一鎬 柳在仲 유정복 윤관석 윤명희 윤상현 윤영석 윤재옥 윤진식 윤호중 윤후덕 은수미 이강후 이군현 이낙연 이노근 이만우 이명수 이미경 이상규 이상민 이상일 이상직 이석기 이석현 이언주 이에리사 이완영 이용섭 이우현 이원욱 이윤석 이이재 이인영 이인제 이자스민 이장우 이재균 이재영 李宰榮 이재오 이종걸 이종진 이종훈 이주영 이진복 李燦烈 이채익 이철우 이춘석 이학영 이학재 이한구 이한성 이해찬 李憲昇 이현재 인재근 임내현 임수경 장병완 張倫碩 장하나 전병헌 전순옥 전정희 전하진 전해철 鄭甲潤 정몽준 정문헌 정병국 정성호 정세균 정수성 정우택 정의화 정진후 정청래 정호준 정희수 조경태 조명철 조원진 조정식 조해진 조현룡 주승용 朱永順 주호영 진 영 진선미 진성준 최경환 최규성 최동익 최민희 최봉홍 최원식 최재성 최재천 추미애 하태경 한기호 한명숙 한선교 한정애 함진규 현영희 홍문종 홍문표 홍영표 홍의락 홍익표 홍일표 홍종학 홍지만 황영철 황우여 황주홍 황진하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국회의장의 개원사가 있겠습니다. 개원사 원고는 단말기를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 양승태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김황식 국무총리, 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19대 국회의 개원을 맞이했습니다. 이러한 뜻 깊은 자리에서 의장으로서 개원사를 하게 된 것을 저는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의원 여러분의 당선과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의원 여러분께서 품고 계신 큰 이상과 포부가 국리민복의 좋은 결실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우리는 지난 선거과정에서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습니다. ‘제발 싸우지 말라’는 분도 계셨습니다. 또 ‘부정부패하지 말라’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는 충고도 많이 받았습니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많이 부끄러웠고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말씀을 듣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도 많이 했습니다.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각오로 18대 국회는 그 마지막 결실로 국회선진화법을 제정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기대와는 달리 19대 국회를 개원하는 데 무려 한 달 가까운 시간이 걸렸습니다.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의장으로서 참으로 면목이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용서를 구합니다. 우리 정치가 정말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의 변명과 구실은 통하지 않습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정치인들이 통렬하게 반성해야 합니다. 말이 아니라 하나씩 구체적으로 실천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다시 쌓아가야 합니다. 국가발전과 민생안정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다수당은 대승적으로 양보하고 소수당은 비판적으로 협력하는 지혜를 발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정치가 이번에는 변하고 있고, 또 반드시 변할 것이라는 희망을 국민 여러분께 드릴 것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올해로 헌정 6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의 헌정사는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도전의 역사이며 성공의 역사입니다. 우리는 많은 희생을 치르면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받아들였고 또 지켜냈습니다. 선배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1948년, 대한민국 성공 역사의 첫 출발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이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었습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바뀌었습니다. 또 우리는 민주화를 이루었습니다. 이제 평화적인 정권 교체가 상식이 되었고, 지방자치도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우리는 우리 헌정사가 이룬 도전과 성공의 역사를 더 꽃피우고, 후세에게 계승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선배님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보내듯이 우리 또한 후배들로부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준 선배로 평가받기를 기대합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과 아일랜드 두 나라가 선진국에 진입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선진국에 진입할 나라로 대한민국을 꼽는 데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인정받는 데는 아직 두 가지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대화와 타협의 문화입니다. 대화와 타협이 이루어져야 민주주의가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우리 국회가 바로 대화와 타협의 모범이 될 때 우리 사회의 토론문화, 시위문화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신뢰 가치입니다. 신뢰 가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자산이지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 가치입니다. 국민이 정부를 믿고, 사회 구성원 상호간에 신뢰 수준이 높은 나라가 바로 선진국입니다. 그래서 신뢰 가치는 우리가 앞으로 축적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 가지가 이루어진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로부터 존중 받는 나라가 되고 우리 국민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한 국내외 환경이 어렵습니다. 먼저, 국내외 정치환경과 경제환경이 불안정합니다. 우리는 12월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정권교체기를 맞고 있습니다. 또 중동의 정세도 많이 불안합니다. 한미 FTA가 발효되고 한중일 FTA가 추진되면서 우리 경제에 대한 외부 환경의 영향력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의 재정위기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이 세계 초강대국으로 부상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적 역학구도도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서해가 강대국의 각축장이 되고 있습니다. 동북아의 안보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 남북관계의 돌파구는 보이지 않습니다. 6자회담이 성과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북한은 헌법에 핵보유국이라고 명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3대 세습이 불안정해질수록 한반도의 안보 위기는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나라 안의 사회경제적 환경도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산업구조의 전환기를 맞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대안을 찾지 못했습니다. 양극화로 서민들의 삶이 많이 어렵습니다. 청년 실업문제는 인내의 한계점에 달했습니다. 국가부채와 공공부채, 지방정부의 부채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이렇게 급변하는 시대에 수많은 난제를 안고 있는 대한민국입니다. 이때 우리 국민들께서 19대 국회에 바라는 모습은 무엇이겠습니까? 국민들은 우리 국회가 민생의 무거운 짐을 지고 어렵게 살고 있는 서민들이 마음을 붙이고 의지할 수 있는 희망의 언덕이 되어 주기를 염원하고 계실 것입니다. 또 우리 국회가 국가 비전의 산실이 되고 우리 의원 한 분 한 분이 국가 전략가가 되어 주시기를 소망하고 계실 것입니다. 여와 야가 치열하게 토론하고 경쟁하지만 국가공동체의 이익 앞에서는 언제나 하나가 되는 든든한 국회를 기대하고 계실 것입니다. 우리는 이 염원에 부응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첫째, 서민의 삶을 챙기고 나라의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민생이 곧 민심입니다. 꿈꾸고 도전하는 사람에게 미래가 있습니다. 민생 현장의 절실한 요구를 법안과 정책 그리고 예산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반영해야 합니다. 또 10년, 20년 뒤 우리나라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인지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회적인 약자를 보호하고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데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의원 여러분께서 사회 각계의 지혜를 국회로 모으고 밤을 새워 토론하며 정부를 앞에서 이끌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국회가 준법의 전당이 되고 국회의원은 시민의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법을 만드는 국회가 법을 지키지 않는다면 어떻게 법치국가가 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여야 합의로 국회선진화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의원 여러분께서 더 높은 책임감을 갖고 국회선진화법을 꼭 성공시켜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국가부채가 날로 늘어가는 이때 국회가 먼저 절약의 본보기를 보입시다.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이 내 살림을 하듯이, 내 기업을 경영하듯이 나라 살림을 챙기고 아무리 사소한 법규라도 꼭 지키는 시민의 모범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국회가 국민 통합과 민족 통일의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제 지역 갈등과 대립은 점차 완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도권과 지방의 갈등, 계층․세대․이념의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데 국회가 앞장서야 합니다. 통일이 이제 현실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통일은 여야의 문제가 아닌 민족의 문제입니다. 이제 우리 국회가 앞장서서 다가오는 통일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차질 없이 준비해야 합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참으로 어려운 선거를 치르시고 당선의 영광을 얻으셨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러나 이제 고생의 끝이 아니라 다시 고행의 시작입니다. 19대 국회 4년의 임기는 국민을 위해 희생하는 공익 복무의 시간입니다. 특권은 없고 헌신과 고뇌만 있는 ‘일하는 국회상’을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해내고 해서는 안 될 일은 절대로 하지 않는 용기와 절제를 발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막을 건너는 것은 용맹한 사자가 아니라 우직한 낙타라고 합니다. 우직한 낙타처럼 헌법과 법률 그리고 국민의 상식을 나침반으로 삼아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나갑시다. 그러면 머지않아 나랏일을 제대로 했다는 자부심과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다는 자긍심으로 그 큰 노고에 보상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동안 우리 정치는 국민 여러분께 많은 걱정을 끼쳐 드렸습니다. 그러나 절대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께서 더 많은 성원과 거침없는 질타를 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이번이 국민 여러분의 사랑을 받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리고 19대 국회의원님들과 함께 ‘나라에는 품격을, 국민에게는 희망을, 상대 당에게는 존경을, 자신에게는 자부심을 주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회’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우리 모두 혼신의 자세로 노력합시다. 저부터 앞장서서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대통령 연설이 있겠습니다. 대통령께서 입장하실 때까지 잠시만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께서 입장하고 계십니다. 이어서 대통령 연설이 있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강창희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제19대 국회 개원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우리 국회는 1948년 제헌헌법을 제정하여 건국의 초석을 놓은 이래 끊임없이 국가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이끌어 온 대한민국 민의의 전당입니다. 헌정 질서의 보루로서 국민과 함께 민주화를 이루어내고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지켜냈습니다. 지난 60여 년간 급속한 발전 과정에서 야기된 첨예한 갈등의 타래들을 풀어내며 나라를 하나로 만들어 온 통합의 장이기도 합니다. 국가 발전을 향한 우리 국회의 적극적 기여에 대통령으로서 신뢰와 경의를 보냅니다. 이 자리를 빌려 18대 국회가 정부의 국정 수행에 협력해 주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리고 19대 국회에서도 정부와의 협력적 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세계는 2008년 미국 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채 회복도 되기 전에 2011년 유럽 재정 위기로 새로운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북아프리카에서 시작된 민주화의 바람은 중동을 넘어 아시아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개별적 사건이 아니라 분명히 하나의 시대적 흐름이라고 하겠습니다. 세계는 지금 문명사적 변화를 겪고 있고 새로운 질서를 향한 진통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증유 혼란에 수반되는 위기를 직시해야 합니다. 그 도전에 민활하게 대처하고 능동적으로 극복해야 합니다. 변화의 흐름을 면밀히 읽고 그 흐름을 타고 나아가야 합니다. 나아가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일구어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내어야 합니다. 동북아는 그 변화의 중심권에 있습니다. 한반도와 그 주변의 긴장된 흐름은 우리가 역사의 고비에 서 있음을 나날이 절감케 됩니다. 정부와 국회는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당면 문제를 해결하면서 미래를 향해 나라 발전을 시켜야 할 책무를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하에서 저는 국정을 함께 이끌어 가는 입법․사법․행정의 3부가 상호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되 국익을 위해 대승적 관점에서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19대 국회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여 여야가 서로 양보하고 합심하여 오늘 원만히 개원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저는 이러한 기대를 더욱 굳히고 있습니다. 그간의 공과 과를 겸허히 돌아보면서 남은 임기 동안 국민의 뜻을 성실히 받들고 최선을 다해 국정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국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협력을 구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리면서 몇 가지 국정의 중점 시책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이제 글로벌 사회의 중심 국가가 되었습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발전하였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인구 5000만이 넘고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가 넘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습니다. 전후 독립한 국가로는 유일한 사례이며, 부존자원도 빈약하고 다른 나라와 달리 늘 안보문제를 안고 있는 분단국으로서는 정말 놀라운 성취입니다. 남들은 기적이라고 하지만 세상에는 거저 되는 일도 없고 기적도 없습니다. 오로지 국민의 의지와 노력으로 일군 성과일 뿐입니다. 대한민국은 세계 경제와 세계 안보 최고 회의체인 G20 정상회의와 핵안보정상회의 의장국이 되면서 세계 중심 국가의 일원으로 올라섰습니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글로벌 사회를 앞서 이끌어 가는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국제사회의 문제 해결과 발전을 위해 의제를 설정하고 전략과 행동강령을 세우는 데 함께 앞장서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우리 역사와 문화에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의 성취를 이웃과 함께 나누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그에 걸맞은 책임을 지고 역할을 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가 확보한 이러한 지위를 튼튼히 뿌리내리게 하고 더욱 확충하기 위해 정부는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동안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해 왔습니다. 정부와 기업, 근로자 그리고 소비자까지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합심해서 참고 노력한 결과입니다. 대부분 국가들의 신용평가가 일방적으로 하락되는 동안 우리나라는 두 차례나 등급이 올랐습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는 긴장을 늦출 때가 결코 아닙니다. 이번 위기가 단시일 내에 회복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경기 전망도 그리 밝지 않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비하여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책을 세워 실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어려운 순간에도 이 위기가 끝난 후에 우리가 맞이하게 될 새로운 세계질서를 내다봐야 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해서든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게 되면 우리 경제는 다시 한번 더 높이 도약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 경제체제는 튼튼하고 우리 국민의 능력은 탁월합니다. 저는 우리가 지금까지 잘 해왔듯이 앞으로도 잘 해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간 어려움을 참고 노력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경의를 표합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오늘날 유럽 위기에서 보듯이 재정은 국가경제의 최후 보루입니다. 우리가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튼튼한 국가재정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당장의 어려움을 모면하고자 우리 후손에게 무거운 짐을 떠넘기는 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미래 성장동력 배양과 민생안정을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에는 과감히 정부 지출을 집중하겠습니다. 세계 경제위기가 지속되면서 전 세계 일자리와 양극화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상대적으로 낫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삶의 현장에서 체감되는 서민경제는 여전히 어렵고 힘듭니다. 정부는 재정건전성을 지키는 범위 내에서 서민경제 토대를 지키고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FTA는 국가 생존 전략입니다. 자원도 없고 내수시장이 좁은 우리나라가 일자리를 늘리고 성장을 지속하자면 해외로 진출하고 관계를 넓히는 길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역대 정부는 한결같이 열린 통상 국가를 지향해 왔습니다. 그동안 정부가 체결한 FTA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에 대한 EU와 일본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고 미국의 투자도 대폭 늘어날 전망입니다. 해외로 나갔던 기업들도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FTA 확대를 계기로 농업, 축산업, 수산업을 위시한 취약 분야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도 계속 추진해서 건강한 시장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생 발전을 국정 목표로 천명한 바가 있습니다. 공생 발전은 서민에게 희망을 주고 국민 모두가 고루 잘 사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런 취지에서 저는 지난 6월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공생 발전을 통해 세계가 함께 고민하고 있는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 보자고 제안을 했었습니다. 이 제안은 현지에서 세계 기업인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실천하여 성과를 보이게 되면 이른바 자본주의 위기를 해결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정부는 서민들 삶에 가장 중요한 일자리와 물가 문제를 금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일자리 40여만 개를 창출하고, 물가는 반드시 2%대로 안정시키겠습니다. 국회에서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13년간 끌어왔던 노사관계 선진화 법․제도를 개선하는 데 국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주신 데 대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 복지예산은 약 93조 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복지안전망도 더욱 촘촘히 만들어 정말 형편이 어렵고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분들을 도울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미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전국적으로 조사해서 2만 4000여 명을 찾아서 돕게 되었습니다. 복지전달체계를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사회복지통합관리망을 구축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 곳곳에는 어렵고 힘든 분들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모든 국민이 자존감을 가지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꼭 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이 제때에 도움을 받도록 하는 것이지만 더 큰 목표는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정부는 지난 4월부터 대대적으로 불법 사금융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일제 신고기간인 두 달 동안 2만 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되었고, 그 후에도 매일 500건이 넘는 신고가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불법 사채업자를 처벌하는 한편, 피해자에게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시켜 주는 금융 지원과 법률 지원도 해 나가고 있습니다. 불법 사채는 인권을 해치는 폭력적 범죄행위로 보고 끝까지 추적해서 뿌리를 뽑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능력보다 학력을 중시하는 편견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 대학진학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과도한 학력 인플레이션은 대학입시 과열과 사교육비 부담, 고학력 실업자 양산과 중소기업 인력난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해 왔습니다. 정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학비 전액을 지원하는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를 집중 육성해서 고졸 취업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취업 후 관련분야 전문지식을 더 깊이 쌓고 싶으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선취업 후진학 제도를 마련했습니다. 기업들도 이러한 정책에 적극 호응하고 있습니다. 올해 특성화고 졸업생 중 취업 희망 학생 90%가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내년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마이스터고는 100% 취업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고 있는 현상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하겠습니다. 정부도 공공 부문 고졸 채용을 늘리고 고졸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열린 고용 사회’를 만드는 데 계속 힘쓰겠습니다. 우리 교육에 어두운 그림자도 있습니다. 기성세대가 미처 살피지 못하는 사이에 학교폭력이 중대한 사회문제로 커졌습니다. 학교폭력은 당사자들에게는 물론 전체 청소년들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큽니다. 정부는 지난 2월 학교폭력근절대책종합방안을 마련해서 강력하게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그 결과 최근 서울시교육청 여론조사 결과 다수 선생님과 학부모, 학생들이 대책 시행 이후 학교폭력이 줄었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나와서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은 근본적으로 선생님과 학부모, 학생과 더불어 우리 사회 모두가 노력해서 풀어 가야 할 과제입니다. 정부는 이를 근절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저탄소 녹색성장은 전 인류적 과제입니다.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앞장서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세계 최초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을 만들었고 최근에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법을 제정했습니다. 녹색성장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당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 온 의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에 힘입어 녹색기술과 산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저탄소형 선진 경제 사회 구조로 가는 우리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브라질 리우에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를 국제기구로 전환하는 공식 서명식을 가졌습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가 주도해서 국제기구를 만들었다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제 녹색성장은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적 정책 목표이자 자산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문명 발전에 앞장서서 기여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과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세계는 큰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고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서 한반도도 중대한 전환점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직시해야 합니다. 북한은 하루속히 국제사회에 나와 협력해야 하고 남북이 함께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미얀마 사례에서 보듯이 열린 길을 택한다면 우리와 더불어 국제사회는 북한을 적극적으로 돕게 될 것입니다. 북한은 어느 누구보다도 빠르게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금 북한 인권 문제는 핵 문제와 더불어 매우 시급하고 중대한 과제로 세계 모든 나라가 큰 관심과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마땅히 우리도 관심을 갖고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마지막 남은 과제는 평화통일입니다. 평화통일은 우리 세대의 역사적 사명이자 이제 서둘러 준비해야 할 단계에 왔습니다. 통일 준비의 핵심 사업 중 하나는 통일 재원을 마련하는 일입니다. 국회가 깊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금년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역사적 책임을 갖고 공정하게 관리할 것입니다. 우리 국민은 지난 반세기 동안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위기를 기회 삼아 도약을 거듭해 왔습니다. 이제 위기 이후 다가올 새로운 국제질서에 대비한 각오와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 큰 변화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이를 잘 활용해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이 때문에 19대 국회의 역할과 책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차대하고 국민들 또한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임기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아들딸들의 미래를 생각하며 다음 정부가 더욱 잘할 수 있도록 초석을 놓고 앞길을 닦겠습니다. 다시 한번 19대 국회 개원을 축하드립니다. 또한 강창희 의장님을 비롯해서 19대 의원 여러분들께서 초청해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의원 여러분! 큰 보람과 영광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경청해 주신 모든 의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제19대 국회 개원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석 의원 강기윤 강기정 강길부 강동원 강석호 강석훈 강은희 강창일 강창희 경대수 고희선 권성동 권은희 길정우 김경협 김관영 김광림 김광진 김기선 김기식 김기준 김기현 김도읍 김동완 김동철 김명연 김미희 김민기 김상민 김상훈 김상희 김선동 김성곤 김성주 김성찬 김성태 김세연 김승남 김영록 김영우 김영주 金永柱 김영환 김용태 김우남 김윤덕 김을동 김장실 김재경 김재연 김재원 김재윤 김정록 김정훈 김제남 김종태 김종훈 김진태 김진표 김춘진 김태년 김태원 김태호 김태환 김태흠 김학용 김한길 김한표 김 현 김현미 김현숙 김형태 김회선 김희국 김희정 나성린 남인순 노영민 노웅래 노철래 노회찬 도종환 류성걸 류지영 문대성 문병호 문재인 문정림 문희상 민병두 민병주 민현주 민홍철 박근혜 박기춘 박남춘 박대동 박대출 박덕흠 박민수 박민식 박범계 박병석 박상은 박성호 박성효 박수현 박영선 박완주 박원석 박인숙 박지원 박창식 박혜자 박홍근 배기운 배재정 백군기 백재현 변재일 부좌현 서병수 서상기 서영교 서용교 설 훈 성완종 손인춘 송광호 송영근 송호창 신경림 신경민 신계륜 신기남 신동우 신성범 신의진 신장용 신학용 심상정 심윤조 심재권 심재철 심학봉 안규백 안덕수 안민석 안종범 안홍준 안효대 양승조 여상규 염동열 오병윤 오영식 오제세 우상호 우원식 우윤근 원유철 원혜영 유기준 유기홍 유대운 유성엽 류승민 유승우 유승희 유은혜 유인태 유일호 유재중 유정복 윤관석 윤명희 윤상현 윤영석 윤재옥 윤진식 윤호중 윤후덕 은수미 이강후 이군현 이낙연 이노근 이만우 이명수 이미경 이병석 이상규 이상민 이상일 이상직 이석기 이석현 이언주 이에리사 이완영 이용섭 이우현 이원욱 이윤석 이이재 이인영 이인제 이자스민 이장우 이재균 이재영 李宰榮 이재오 이종걸 이종진 이종훈 이주영 이진복 이찬열 이채익 이철우 이춘석 이학영 이학재 이한구 이한성 이해찬 이헌승 이현재 인재근 임내현 임수경 장병완 장윤석 장하나 전병헌 전순옥 전정희 전하진 전해철 정갑윤 정몽준 정문헌 정병국 정성호 정세균 정수성 정우택 정의화 정진후 정청래 정호준 정희수 조경태 조명철 조원진 조정식 조해진 조현룡 주승용 주영순 주호영 진 영 진선미 진성준 최경환 최규성 최동익 최민희 최봉홍 최원식 최재성 최재천 추미애 하태경 한기호 한명숙 한선교 한정애 함진규 현영희 홍문종 홍문표 홍영표 홍의락 홍익표 홍일표 홍종학 홍지만 황영철 황우여 황주홍 황진하 ◯내빈 참석자 대법원장 양승태 헌법재판소장 이강국 국무총리 김황식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능환 감사원장 양건 대통령실장 하금열 기획재정부장관 박재완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 외교통상부장관 김성환 통일부장관 류우익 법무부장관 권재진 국방부장관 김관진 행정안전부장관 맹형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 환경부장관 유영숙 고용노동부장관 이채필 여성가족부장관 김금래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 특임장관 고흥길 국무총리실장 임종룡 방송통신위원장 이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