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동안 국회에 참석치 못해서 대단히 죄송히 생각합니다. 선배 동지 여러분께서 염려해 주신 덕분에 어저께 무사히 시찰일정을 마치고 돌아왔읍니다. 그동안 미국에 가서 본 여러 가지 세세한 점을 지금 이 자리에서 보고를 말씀드리기 어렵고 다만 대체적인 문제로 두어 가지 말씀드리고저 합니다. 첫째로 제가 미국 가기 전에 미국사람들의 개인의 행동이라든지 또는 생활 자체를 생각할 때에 대단히 부유하고 호화스런 또 일견 유흥을 좋아하는 국민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갔던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실제로 그네들 생활하는 것 그네들이 일하는 것 그네들이 사고하는 방식 이것을 직접 볼 때에 판이하였읍니다. 말하자면 그네들은 자기의 맡은 사명은 충실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읍니다. 거기에 부언해서 말씀드릴 것은 정부의 관료들이나 일반 주요한 사무를 집행하는 사람들이 권리와 의무가 병행이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권리를 사용하지 않고 이것이 국민을 위한 또는 사회를 위한 자기의 의무로서 모든 것을 처리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읍니다. 이것은 아마 우리도 그런 점으로 많이 노력하고 있읍니다만 더우기 권리를 사용하지 않고 의무로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에 거기에 한층 느낀 바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다음으로는 한국과 미국과의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 한국에 대한 호의는 많이 가지고 있었읍니다. 정치인이라든지 또는 일반 국가공무원이라든지 또는 일반 국민이 한국에 대한 얘기를 하면 퍽 우호적으로 호의적으로 해석하고 동정할려고 하는 그런 태도였읍니다. 다만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점점 줄어들어 갔읍니다. 점점 없어진다는 것이 사실이올시다. 그 이유로는 현재 급박한 중동문제라든지 또는 유럽문제에 있어서 점차적으로 관심이 거기에 이동되는 까닭에 대부분이 한국문제를 우리가 얘기를 하니까 과거에 지나간 과거사로만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 대다수 사람들이였읍니다. 그런 까닭에 그런 점은 퍽 마음으로 걱정스러운 점이었다고 여러분께 보고를 드리는 바이올시다. 그다음으로는 유엔총회 관계라든지 또는 우리 공사 영사관 등의 외교진영의 빈약을 통절히 느꼈읍니다. 딴 나라의 외교를 하는 방법이라든지 또는 외교진영의 인원이라든지 또는 외교비라든지 이것은 우리나라를 외국의 딴 나라에 비한다고 할 것 같으면 문제가 안 되는 정도였읍니다. 도저히 그것 가지고는 통보나 또는 문서를 접수하고 발송하고 하는 데에는 될는지 모르지만 실제로 우리 국가를 위한 유익한 외교를 하기 위해서는 지극히 미약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읍니다. 이것은 앞으로 시정하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미국을 위시해 가지고 우방 제 국가에 대한 모든 일을 처리하는 데 불편이 있으리라고 느껴졌읍니다. 그다음에 여러 가지를 생각한 바가 있읍니다만 자세한 보고는 차후로 밀기로 하고, 한 가지 이번 미국 가서 정신적인 문제에 있어서 일대 정신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 왔읍니다. 이것은 MRA운동이라고 하는데 우리말로 말하자면 도덕재무장운동입니다. 말하자면 모든 양심을 가진 인간의 타성을 버리고 진실로 인간다운 양심에서 같이 결합해서 살자는 일대 운동을 미국에서 대대적으로 하고 있었읍니다. 그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직접 그 이야기도 듣고 접촉해 보았읍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요전 우리 국회가 승인해서 파견한 정준 의원이 거기 대회에 참석했읍니다만 그 운동의 여러 가지 장점을 이번에 보고 왔습니다. 앞으로 우리도 그 운동의 일원이 돼서 세계 모든 국가의 MRA운동에 참석하고 보조를 맞추어 가면 더욱 우리의 이 정치적인 난국을 타파하는 데 퍽 도움이 되고 또 이 국민들 여러 가지 악조건하에서 살고 있는 그런 사회상을 좀 더 청결하게 좀 더 정신적 위안을 받어 가며 살 수가 있다는 것을 느꼈읍니다. 이 점은 앞으로 여러분에게 기회가 있으면 개별적으로나 딴 방법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점이올시다. 그러면 간단히 무사히 돌아왔다는 보고를 이것으로써 마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다음에 의사일정 제3항 농업은행법을 상정시킵니다. 말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