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의장께서 소개받은 정진욱입니다. 별로 행정에 대한 경험이 없이 이런 직책을 맡어서 이 직책을 완수할 수 있을 것인가 두려워하는 바 없지 않습니다마는 그동안 보건인으로서 쌓은 조그마한 경험을 살려서 앞으로 보건행정을 도와서 국민 보건 향상에 힘껏 노력을 할 작정입니다. 여러분께서 직접으로 많이 성원해 주시고 지도 편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지금은 단기 4287년도 세입세출총예산안의 제2독회입니다. 그런데 이 제2독회를 개시하기 전에 여러 번 매년도의 예산안을 토론해서 결정하는 경험으로 보아서 방대한 숫자 또는 이 무한한 조목을 그대로 다 일일이 낭독하기 어려울뿐더러 예산결산위원회에서 분별해서 심사한 것을 다시 종합해서 처리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심사 내용에 있어서는 우리 전 국회의원들이 다 잘 알고 있고 또 이번의 이 국회는 예산국회이니만큼 여러 달을 걸쳐서 심사하고 연구하여 내려온 예산안입니다. 본회의에서 결정하는 이 수속만은 상세한 것을 취하려고 하느니보다도 심사한 것을 정확하게 작정하면 될 뿐으로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런 사정이니만큼 수정한 부분 또는 소관된 그것만을 먼저 가려서 토론하고 수정이 없는 부분은 나중에 일괄해서 통과를 하는 형식을 취하는 것이 예년의 예산을 토론하고 정리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금년에도 이러한 방법으로 그대로 할 것인지 또는 그 이외의 다른 좋은 방법이 있을는지 여러분이 먼저 말씀을 하셔야 될 것입니다. 그러면 시방은 이 총예산안의 제2독회입니다. 의견이 있으면 말씀해요. 그러면 금년도에 있어선 특별히 의장이 제의로 해서 예년에 그렇게 해 내려오는 방법대로 수정되어 있는 부분, 소관 부분을 먼저 가려서 토론하기로 하겠습니다. 이의 없지요? 이의 없으면 그대로 진행하기로 합니다. 예산결산위원장 나와 주세요. 그리고 인쇄물은 즉시로 배부가 될 것이니까 잠간 기다려 주십시요. 그런데 이 예산안은 먼저 세출 부분부터 토론하기로 합니다. 이것은 예전의 전례에 비추어서 그대로 진행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