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으로부터 제127회 국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읍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읍니다.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서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하시겠읍니다. 녹음 전주에 따라 1절만 제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읍니다. 묵념은 묵념곡에 따라서 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읍니다.

개회사를 말씀드리기 전에 오늘 개회시간이 안내한 예정된 시간보다 많이 늦어진 것을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대법원장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그리고 내빈 여러분! 제127회 임시국회 개회에 즈음하여 본인은 먼저 여야의 원만한 합의에 따라 국회를 공동소집 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위해서 노력을 아끼지 않은 여야 당사자 여러분에게 의장으로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대화를 통하여 어려운 현안문제들을 순리로 풀어 나가도록 여러모로 지도력을 발휘해 주신 민정당의 노태우 대표위원 신민당의 이민우 총재 그리고 국민당의 이만섭 총재 등 세 분의 노고에 대하여 진심으로 경의와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여야 지도자들의 저간의 노력과 그 성과는 이번 임시국회뿐만 아니라 앞으로 열리게 될 정기국회 등 정국의 장래를 대화정치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터전을 닦은 점에서 높이 평가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이번 제127회 임시국회는 1985년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주로 하여 민생문제를 다루는 국회로서 정기국회에 앞서 8일간이라는 단기간 열리게 되었읍니다. 정기국회를 앞두고 8월 하순에 임시국회가 소집된 선례가 드물어 매우 이례적인 집회가 되기는 하였읍니다마는 여야가 대화를 통하여 공동소집케 된 것은 근래의 정국 추이로 보아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아니할 수 없읍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들이 여야 간에 상존하고 있으나 단기간의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그럴수록 더욱 진지하게 민생문제를 다루는 자세와 명랑하고 화기 넘치는 대화분위기를 통하여 알찬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충심으로 바라 마지않습니다. 의원 동지 여러분! 회기는 매우 짧은데 국민들이 깊은 관심을 가지고 기대하는 바는 큽니다. 우리 모두 국회의원으로서의 투철한 사명감과 정치인으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이번 임시국회를 훌륭히 마치도록 정진할 것을 촉구합니다. 감사합니다. 서기 1985년 8월 24일 국회의장 이재형
이상으로 제127회 국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