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면 의장으로부터 당선인사가 있겠는데 의장 되신 김재순 의원 나오셔서 인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할 따름이올시다. 책임의 막중함과 본인의 부족함을 잘 알면서도 오로지 존경하는 여러분의 따뜻한 우정과 고결한 덕망 너그러움을 믿고 의지하고 이제 13대 국회 의장으로서 감히 사회봉을 잡겠읍니다. 16년 만에 의사당에 돌아온 본인의 감회도 감회지만 지금 이 자리에 선 본인의 심정은 남다른 바가 있읍니다. 오래동안 정치권에서 소외당하면서 천신만고 목숨까지 잃어버릴 듯했던 동료․선배 의원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민주화운동 들녘에서 땀에 젖은 모습으로 이제 막 초선의원이 되어서 들어오신 압도적으로 많은 분들의 눈동자를 제가 보게 됩니다. 제6공화국이라는 정통성 있는 정부를 창출해 내기 위해서 남다른 고민과 용기를 가지고 또 이 13대 국회에 참여하신 분들의 모습도 볼 수가 있읍니다. 본인의 눈으로는 어느 한 분 한 분 빠짐없이 모두가 존경스럽고 의지하고 싶은 마음뿐이올시다. 평화적 정권교체, 정통성 있는 정부 정치상황을 새삼 실감합니다. 자세한 소감은 개원식 자리에서 말씀드리겠읍니다마는 경륜도 덕망도 부족한 이 사람을 국회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여러분의 애정 깊이 간직하면서 제 소임을 다하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사랑해 주시고 채찍질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내 임무는 끝났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