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金永光
본 의원은 이 14대 정기국회를 마무리하면서 그동안 우리의 대북안보정책을 불안과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되돌아보게 됩니다. 그 첫째가 북한에 우리는 주기만 하고 받은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쌀을 주고받은 것은 고작 무장간첩이었습니다. 그러고도 쌀지원협상을 또 하고 있다니…… 경수로를 주고받은 것은 미․북 직접협상의 길을 터주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러고서도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김영삼정권 타도라는 입에 담지 못할 온갖 욕설과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러고도 우리 정부의 대북전략이 과연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대북팀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이른바 주사파로 불리우는 좌파세력이 우리 사회 곳곳에 병균처럼 퍼져 있습니다. 간첩이 노동당 연락원이라고 자기 신분을 밝혔어도 좌파들...
우수 경칩에는 꽁꽁 얼어붙은 대동강 물도 풀립니다. 봄 길을 따라 온다던 북의 종군위안부 대표단은 끝내 오지를 못했으나 봄 가뭄을 달래는 단비가 내린다는 반가운 소식을 안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존경하는 총리, 그리고 국무위원 여러분! 총리께서는 국정보고를 통해 세계화는 한마디로 세계 일류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씀드려서 세계화란 말이 무차별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막연한 구호성으로 이해될 뿐 그 개념과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를 않습니다. 같은 아파트에서 살면서도 아래 위층은 고사하고 옆집 사람도 모르고 사는 우리에게는 더욱 생소하고도 어렵습니다. 총론은 있는데 각론이 없습니다. 활동지침이 없습니다. 지난날 새마을운동이 성공한 것은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자’는 분명한 철...
김영광 의원입니다. 저는 지금 너무 착잡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김일성이가 죽은 이후 사회 일각이 취한 무분별하고 철없는 행태 때문에 국민은 지금 분개하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전화통은 불이 나고 줄 이은 항의와 비판으로 잠을 설치기 일쑤입니다. 다리를 잘린 상이군인은 훈장을 반납하겠다고 격분했습니다. 남편을 여읜 어느 미망인은 묘비를 붙들고 통곡했습니다. 어느 실향민단체에서는 사망축배를 들었습니다. 이와 같은 국민의 정서와 애국충정을 전하기 위해 이 단상에 나왔습니다. 김일성이가 누구이기에 조의 표명, 조문사절단 운운할 수 있고 비상경계령까지 시비할 수 있겠습니까? 국정신문에도 추도칼럼이 실리고 TV좌담 연사들이 주석님 하며 경칭을 붙이고 있습니다. 검은 리본을 부착하는가 하면 대학생들은 그의 죽음...
송탄․평택 출신 김영광 의원입니다. 이번 남북의 정상회담은 성공적으로 치러져야 합니다. 분단의 역사에서 통일의 역사를 창조하는 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만남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 민족사에서 엄청난 의미를 갖는 것으로서 가시적인 합의도출이나 성과에 급급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들의 주의주장 행위행동에 너무 과민할 필요도 더더욱 없습니다. 남북 간의 신뢰회복을 바탕으로 문제를 진지하게 하나둘씩 풀어 간다는 여유 있는 자세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통일부총리! 이번 정상회담에 임하는 정부의 기본입장은 무엇입니까? 그간 정부가 북한핵문제와 관련하여 추구해 온 정책의 원칙은 무엇이었습니까?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하여 북한은 어떠한 태도를 견지할 것이며 정상회담에 응한 그들의 속셈은 무엇을 보십니까? 상호...
존경하는 의장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 오늘 우리는 11대 국회의 의정을 청산하는 시점에서 이른바 제5공화국 치적 4년의 실상과 허상이 우리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치고 있는가를 겸허하게 짚어 보고 솔직한 해답을 구해야 할 입장에 서 있읍니다. 한마디로 11대 국회야말로 ‘생산정치’라는 슬로건 아래 ‘한계정치’의 오명을 자초한 국회였고 ‘정책국회’라는 이름 아래 정치를 포기한 ‘저당국회’였으며 ‘능률’을 빙자하여 원칙을 사장시킨 ‘안일국회’로 기록될 것입니다. 또 11대 국회를 가리켜 ‘국회의원은 없고 국회회원만 있다’는 빈축마저 나돌고 있읍니다. 정말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읍니다. 마치 몸의 한 부분이라도 잘라야만 생명을 이어 갈 수 있는 그 무엇처럼 이 11대...
한국국민당 소속 김영광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이 어려운 때 중임을 맡으신 진의종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 지금 우리는 화합과 발전의 대도를 가느냐 아니면 경직과 침울의 늪에 빠지느냐 하는 기로에 섰읍니다. 본인은 지난날 정부에서 오랜 기간 공직생활을 했고 여당에 몸담아 의원생활을 한 바도 있읍니다. 때문에 본인은 지금은 비록 야에 있읍니다마는 정부 여당의 고충을 십분 이해할 수 있으며 가급적 비판을 위한 비판은 삼가려는 사람 중의 하납니다. 이제 제5공화국이 출범한 지도 3년이 흘렀읍니다. 우리 속담에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있읍니다. 3년이란 세월은 결코 짧지도 않으며 그러기에 이 기간은 현 정권의 건강도를 가늠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
지금 바로 박현태 의원께서 애국심을 갖고 참아 달라는 말씀을 잘 들었읍니다. 존경하는 의장 그리고 선배ㆍ동료 여러분! 외국 쌀 도입과 관련한 근자의 외신의 보도는 뇌물수수 운운 그 자체보다는 엄청난 국고손실을 끼쳤다는 데서 온 국민에게 더없는 아픔과 놀라움을 안겨 주었고, 저미가에 시달려 온 1000만 농민에게는 또 하나의 한을 심어 주었읍니다. 본 의원은 78년부터 3년간 계속된 흉작으로 말미암아 극도로 어려워진 식량사정을 해소키 위해 10여 개국을 뛰어다니면서 양곡을 확보하였던 그간의 정부 당국의 노력에 대해 심심한 경의를 결코 사양하지 않으렵니다. 그러나 두 번째의 박동선 사건으로까지 비유되고 있는 씻기 어려운 추문사건이 또다시 야기가 돼서 국제적인 의혹으로 번지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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