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석을 정돈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원이 되었으므로 제290회국회 제1차 본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 의사국장으로부터 보고가 있겠습니다.
보고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방청석에는 정수성 의원의 소개로 경북 경주 선덕여중 학생 200인이 방청 중에 있습니다. 학생 여러분, 방청을 환영합니다. 자, 잘 정돈해 주세요, 이제. 오늘은 18대 국회 전반기 활동을 마무리하는 날입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쁘신 가운데 본회의 참석을 해 주신 여러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 본회의인 관계로 두 분 부의장께서도 사회를 보는 것이 합당할 것 같아서 저는 이 자리에서 모두말씀을 겸해서 작별인사를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며칠 후면 저도 이제 평의원으로 돌아가서 바로 의원 여러분들과 함께 나란히 앉아서 의정활동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회고하면, 이번 18대 국회 전반기는 ‘정권과 의회 세력의 동시 교체’라는 전환기에 출발해서 여러분이 몸소 겪었다시피 순탄하지를 못했습니다. 지난 2년을 돌이켜 보면, 과연 국민을 우러러 부끄럼 없이 떳떳했는지 두려움이 앞섭니다. ‘다수에 의한 힘의 정치’와 ‘소수에 의한 버티기 정치’가 충돌하면서 미증유의 기록을 양산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국가 위기 앞에서는 하나였습니다. 세계 금융 위기를 맞아 신속하게 법안과 예산안을 처리, 경제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안보 위기와 사회 위기에서도 소수의 의견을 포용하면서 성숙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본회의에서 가결한 법률안 건수나 법률안 총 처리 건수도 역대 최다입니다. 싸우면서도 열심히 일했다는 증거입니다. 또한 선진화의 초석을 닦았습니다. 취임 직후부터 나라가 잘되려면 개헌을 해야 하고, 국회가 잘되려면 국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표 아래 꾸준히 준비해 왔습니다. 18대 후반기에는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파행과 격돌을 통해서 대화와 타협이 기본인 의회민주주의로 돌아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투쟁은 쉽고 타협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려운 길로 가야 합니다. 의회를 지키고 민주주의 역사를 발전시켜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정세균 대표는 하루속히 국회로 돌아와야 합니다. 야당 대표가 장외에 머무는 한 한국 정치 발전은 요원합니다. 김진표 의원의 사직 건은 민주당 원내대표의 요청에 따라 소정의 반려 절차를 밟도록 하겠습니다. 차제에 의원의 신분 조항도 명확하게 정비할 것을 부탁드립니다. 선상투표 문제는 이제 신의정치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양당 원내대표의 합의사항마저 지켜지지 않는 마당에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다시는 선상투표 문제로 이 자리에서 부탁하는 일도 없게 되었습니다. 의원 여러분들의 양심과 판단을 믿겠습니다. 그동안 저는 취임하면서 밝힌 3대 목표 ‘정책국회, 상생국회, 소통국회’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으나 많은 점에서 부족했습니다. 의원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를 구합니다. 마지막으로 제 개인의 소회를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저는 “밤중에 같은 강을 아홉 번 건넜다”는 연암 박지원의 일야구도하 의 심정으로 일했습니다. 요동치는 강을 건널 때는 눈과 귀를 믿으면 병이 되고, 마음을 믿으면 걱정이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 한번 마음의 정치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화합과 통합의 시대를 열어 봅시다. 정쟁의 시대를 마감하고 정치의 시대를 열어 갑시다. 그동안 교섭단체 대표를 비롯해서 의원 동지 여러분의 협조와 지원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격동의 강을 건너시느라 의원 여러분, 고생 너무 많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감사합니다. o 국무위원 인사

의사일정에 들어가기 전에 신임 국무위원의 인사가 있겠습니다. 지난 4월 15일 임명되신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 나오셔서 인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임 행안부장관 맹형규입니다. 오랜만에 이 자리에 서니까 감회가 깊습니다. 앞으로 국회의원이 아닌 국무위원으로서도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한 사람, 의원님들의 많은 지도 있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맹 장관, 잘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