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으로부터 제138회 국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읍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읍니다.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서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에는 애국가를 제창하시겠읍니다. 전주곡에 따라 1절만 제창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읍니다. 묵념은 묵념곡에 따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에는 의장님께서 개회사를 하시겠읍니다.

존경하는 김용철 대법원장과 김정열 국무총리 그리고 국무위원 여러분! 경애하는 의원 동지 여러분! 희망과 도약의 무진년 새해 벽두에 제138회 임시국회를 소집하여 의사당에서 재회하게 되니 반가운 마음 금할 수 없읍니다. 2개월여 만에 해를 바꾸어 만나는 우리들은 그동안 이 나라 정치사에 새로운 장을 만들고 또 이제 민족웅비의 새 날개를 펼쳐 88년 연두에 섰읍니다. 마치 격전을 치른 전사들같이 여야를 막론하고 아직 전진 을 털지 못한 듯한 의원들의 모습이지만 우리는 문자 그대로 제12대 국회 마지막 집회에서 국회의원선거법의 개정을 비롯한 국정 전반에 걸친 현안을 심의 처리하기 위하여 모였읍니다. 지난해에 우리는 대통령직선제로의 개헌과 이를 바탕으로 한 선거실시 등 헌정사에 남을 일대전환을 이룩하였고 이를 위해 스스로의 임기를 1년 단축하여 이제 제12대 국회 마지막 회기를 갖게 됨에 어찌 깊은 감회가 없을 수 있겠읍니까? 민주화를 위해 희생을 자청하고 새 정부 새 국회를 탄생시키기 위한 조산역할로 마지막을 장식하게 된 것을 우리는 천만다행스럽게 여깁니다. 의원 동지 여러분! 이번 제138회 임시국회가 제12대 국회 마지막을 장식하는 훌륭한 국회가 되도록 타협과 양보와 성실로 의안심의에 임함으로써 우리 민족웅비의 계기가 될 평화적 정부이양과 서울올림픽의 훌륭한 운영 그리고 더 나아가 지속적 국가발전이 빠짐이나 어긋남이 없이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하십시다. 부디 자중자애하시고 보다 더 어른스럽고 새로워진 마음과 자세로 마지막 책무를 다하고 부디 재회를 기약하면서 의사당을 떠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988년 1월 18일 국회의장 이재형
이상으로 제138회 국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