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에는 의장, 부의장으로 당선되신 두 의원으로부터 당선인사가 있겠습니다. 먼저 의장으로 당선되신 박준규 의원 나오셔서 인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재박덕 한 이 사람을 국회의장에 당선시켜 주시고 여러분들의 정을 주신 데 대해서 거듭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여러 자리가 비어 있는 것을 보고 속으로 많은 생각이 오고 갑니다마는 아쉬운 생각보다도 앞서 가지고 과거에 지나간 30년간의 제 정치경력을 보아서 앞으로 의장직을 수행함에 있어서 공명정대하게 또 생각하는 데 사념 없이 이렇게 국회를 운영해 나가야 된다는 그러한 당부말씀인 줄 알고 명심해서 그런 방향으로 운영을 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의 계속적인 성원을 믿어 마지않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모든 뜻을 합해서 지금까지 4당 국회에서 많은 고생을 하신 우암 김재순 의장의 노고에 대해서 한 번 더 감사의 말씀을 드릴 기회를 가지겠습니다. 고마웠습니다. 앞으로 이 나라의 의회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해서 저의 보잘것없는 정성이나마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한 번 더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부의장으로 당선되신 김재광 의원 나오셔서 인사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재광 의원입니다. 저는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마는 또한 여러분께서 막중한 부의장직을 맡겨 주신 데 대해서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오늘 여러분께서 저에게 명하신 뜻을 받들어서 저는 앞으로 조국의 번영과 나아가 통일사업에 있어서 전심전력할 것을 다짐하겠습니다. 부디 앞으로 계속하셔서 많으신 지도와 편달을 당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하고 친애하는 의원 여러분! 우리의 헌정사에서 처음으로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룩하고 정통성을 회복한 정부와 함께 개원했던 제13대 국회가 오늘로써 그 전반기 소임을 다 마치게 되었습니다.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그 어느 국회 때보다도 높았던 이번 제13대 국회에서 본인은 의원 동지 여러분과 더불어서 민주화합의 새 국회상을 정립하고 의회민주주의를 보다 성숙한 자세로 실천하겠다는 일념으로 국회의장의 중책에 미력이나마 정성을 바쳐 왔습니다. 그러나 지나가 놓고 보니 보람만큼 스스로 아쉬움도 남습니다. 그동안 본인의 부족에도 불구하고 의장으로서 소임을 대과 없이 다하고 물러날 수 있게 된 것은 오로지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의 각별한 협조와 따뜻한 성원 덕분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의원 동지 여러분께 마음 깊이 뜨거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잠시 돌아보면 지난 2년은 나라 안팎이 모두 참으로 활력으로 넘치는 역사창조시대였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자유와 민주의 훈풍이 냉전의 암울한 기류를 날려 보내기 시작한 기억해 둘 만한 시기였다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나라 안에서는 6․29 선언과 서울올림픽대회를 계기로 해서 자신감을 회복한 국민이 민주화와 번영을 향해서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라 밖에서도 얄타체제가 무너지고 몰타회담을 계기로 해서 동구 공산 독재정권들이 하나하나 무너져 나가고 독일 통일이 가시화하는 등 민주와 번영을 향해서 극적인 역사 창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간이 공생공존하기 위한 화해와 타협의 자유민주정신이 진리인 것을 전 세계가 증명하고 있는 뜻 깊은 역사창조시대에 우리는 그 주역으로서 다 같이 참여해 오고 있습니다. 본인은 개인적으로 이 보람 있는 시대에 정치인으로서 일하게 된 것을 천행으로 여기면서 이 시대 이 나라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스스로 다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국민에 의한 정치를 목표로 많은 진통을 겪어 왔습니다. 물론 이 목표도 앞으로도 꾸준히 더욱 정밀하게 추구해 나가야 될 줄 믿습니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의 경험에서 우리가 얻은 중요한 교훈은 올바른 민주정치란 결국 국민을 위한 정치라는 사실입니다. 국민을 위한 정치라는 민주정치의 본령을 잠시라도 잊지 않는다면 여당과 야당 사이에 상호 보완기능은 국민의 여망대로 작동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을 위한 정치라는 이 목표가 선도한다면 작금 국력 소모의 혼란을 극복하고 생산적인 양대 정당구조를 착근시키기 위한 우리의 자발적인 노력에 대해서 우리 국민의 신뢰도 탄탄해질 것이라고 생각해서 의심치 않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동지 여러분! 아무쪼록 경륜과 덕망이 출중하신 새 의장단을 중심으로 13대 국회 하반기에는 우리 정치가 정국안정과 국가발전의 기틀을 확고히 다지고 국민의 불안과 불편을 세세히 살펴서 성실하게 대처함으로써 국민의 기대와 신뢰에 보답하도록 애써 나가십시다. 다시 한번 그 동안 본인이 의장의 중책을 다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신 존경하는 또 사랑하는 의원 동지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하나님의 가호와 인도하심이 우리 국가와 우리 국회에 영원히 함께하기를 기도하면서 퇴임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면 이것으로써 산회를 선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