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평화민주당 소속이신 홍영기 의원으로부터 의사진행발언 신청이 있습니다. 발언 내용이 혹시 지난 2월 20일에 있었던 본인의 개회사와 관련된 말씀인 것 같습니다마는 여러 의원님들께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이 문제는 이만 거론하고 의사일정에 들어갔으면 어떻겠습니까? 그러면 홍영기 의원 나오셔서 의사진행발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평민당의 홍영기올시다. 사람은 나이가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 나이가 하는 일도 없이 70이 넘었는데, 하기 때문에 어간의 나의 인생의 경험으로 보면 나잇살이나 먹은 사람은 본 것도 못 본 체 또 들은 것도 못 들은 체 하면서 지나가는 것이 늙은이다운 풍도인지를 내가 모르는 바는 아니올시다. 그런데 김재순 국회의장이 지난 개회사에서 말씀한 그 대목, 다시 말하면 4당 체제를 해체를 하고 국민에 신뢰와 희망을 가져다주는 다수 여당 운운한 이 대목에 대해서 의장이 아까 간단하게 유감의 뜻을 표했지만 우리 같으면, 내가 의장 같으면 아주 대장부답게 동곳을 쏙 빼고 이 점은 내가 잘못됐노라, 내 스스로 속기록에서 그것을 삭제하겠노라 이러면은 촌무사관태평 으로 모든 것이 원만하게 넘어갈 터인데 구구하게 거기다가 토를 붙여 가지고 한 자락을 까는 바람에 내가 10분이란 시간을 이용해서 한마디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의장은 그 개회사에서 이 3당 통합으로 이루어진 거대 여당이 국민에 신뢰와 희망을 가져다준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의장한테 묻습니다. 그러면 어째서 3당 통합을 주도한 그 인사, 그 당에 대해서 항의와 심지어 협박하는 그러한 전화가 그렇게 쏟아져 왔는가 또 그 주도적 역할을 한 그 인사들의 지구당에는 어째서 화염병이 쏟아지는가 그 이유를 나는 알고자 합니다. 나는 의장이 좀 과문인 것 같아서 이 자리에서 나의 솔직한 체험을 하나 전달하겠습니다. 얼마 전에 우리 당에서 마산에서 시국강연회를 한 바가 있습니다. 그때에 나도 갔습니다. 그날 저녁에 그 유지들을 초청을 해서 만찬을 한 그 자리에 김재순 의장도 아마 기억하실 5대 국회의원인 정남규 의원하고 같이 야당을 해 왔다고 하는 백발이 성성한 육칠십 대 노인들이 몇 분 우연히 거기에 오셔서 나하고 대화를 나눈 일이 있습니다. 그럴 때 그분네들은 뭐라고 얘기하느냐 하면 ‘이놈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가 없어!’ ‘그것이 무슨 말씀이오?’ 하니까 그분네들 얘기가 뭐냐 하면 ‘우리가 김 아무개 씨를 아낌없이 성원을 한 것은 그분이 야당의 지도자로서 야당을 잘 이끌어 달라는 취지에서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아침에 변신해서 여당이 된 것은 자기로서는 분노를 참을 수 없다. 마치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그러한 심정이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물었습니다. ‘어째서 발등을 찍힌 심정이오?’ 노인네들은 말하기를 ‘우리가 김 아무개 씨를 밀어 준 것은 야당을 하라고 해서 밀어준 것이지 여당을 하라고 한 것은 아니었다. 우리한테 아무 상의도 없이 돌연히 변신한 것은 우리에 대한 배신이 아닌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의장은 잘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이와 같이 많은 국민은 거대 여당의 탄생 과정에 대해서 분노와 배신감 그리고 불안한 눈초리로 쳐다보고 있는 것이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의장은 그와 정반대인 말을 했어요. 이것은 거짓말이 아니냐? 일국의 국회의장이 사실과 틀린 거짓말을 할 수가 있는가 나는 의장에게 그 점을 묻습니다. 솔직히 내 자신도 강대한 여당이 생겨서 과감하게 제도의 개혁을 하는 데까지는 반대할 의사가 없습니다. 그러나 216명이라고 하는 개헌선을 16명이나 초과하는 이 초강대한 여당이 있어야만 비로소 정국이 안정이 되고 개혁이 된다라고 믿는 국민은 아마 한 사람도 없을 것으로 봅니다. 나는 이렇게 이상적으로 비대한 이 여당은 반드시 처음에는 국민의 안목이 두려워서, 이목이 두려워서 겸허하고 겸손한 체 하지만 시간이 가면 반드시 오만방자해지고 독주와 독선을 일삼을 것이고 마침내는 독재의 길을 가고 말 것이다, 나는 그러한 불행한 사태가 안 오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글자깨나 배웠다고 하는 식자층에 속하는 국민들은 이상 비대해진 이 거대한 여당이 장차 이 나라를 어느 방향으로 끌고 갈 것이냐 하는 데 대해서는 굉장한 불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장은 똑똑히 알아야 됩니다. 함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줬다고 하는 정반대의 평가를 한다는 것은 이것은 의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여. 거짓말이라고 내가 감히 얘기하는 것은 의장도 눈이 있고 귀가 있고 수하에 수많은 보좌관이 있고 신문 라디오 텔레비 많은 매스컴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어! 이런 것을 통해서…… 하기 때문에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또 하나 두 번째는 지난 141회 국회 개원식에서 4당 구조를 뭐라고 표현했느냐, ‘신비로운 존재다’ 또 ‘하늘의 명령이다’ 혹은 ‘황금분할이다’ 이렇게 극구 예찬을 했습니다. 그래놓고 금번에 와서는 그 4당 구조를 파괴하고 거대 여당을 만드는 것이 ‘국민이 신뢰와 희망을 갖는 것이다’ 정반대의 평가를 했다 이거여. 이것은 한 입을 가지고 두 말을 한 거여. 시정의 잡배들이 이렇게 한 입 가지고 두 말을 한 사람을 어떻게 욕을 하고 있는가는 의장이 잘 알 거여. 또 법률 면에 있어서도 여당에 법률가 많이 계십니다. 이렇게 일구이언하는 것은 소위 금반언 의 원칙에 의해서, 에스토펠의 원칙에 의해서 후언은 자동적으로 무효가 되는 거여. 그러한 법리가 있고 도덕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국의 의장이 전언과 후언이 전연 상반된, 한 입으로 두 말을 하는 그러한…… 죄송한 말이지마는 염치없는 짓을 했다 이것입니다. 과연 이것이 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냐…… 또 하나 시간이 없으니까…… 가만히 계시요. 가만히 좀 있으라고…… 여당은 그러면 안 되는 거야. 끝으로 내가 얘기할 것은 국회의장이라고 하는 것은 불편부당하고 엄정 중립해야 됩니다. 국회법은 의장이 잘 아실 거요. 국회법 제11조를 보세요. 의장은 위원회에 참여해서 발언은 할 수가 있지마는 투표는 못 하게 되어 있습니다. 왜 그런 이유를 의장은 잘 아실 거요. 또 국회법 제100조에 보면은 의장이 토론에 참가하고 싶을 때에는 의장석에서 나오도록 되어 있어요. 그래 가지고 그 토론에 참가한 안건이 종료될 때까지는 의장석에를 다시 못 올라가도록 강제규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째서……

의사진행발언은 10분 동안인데 본 의장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넘겼습니다. 여러분 이해 있으시기 바랍니다. 이제 홍영기 의원의 말씀을 경청을 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을 드리지마는 평민당 의원 여러분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 드린 것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제 홍영기 의원 말씀대로 앞으로 본인은 공정하고 원만하게 의장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을 여러 의원들께 거듭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