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여러 의원들께서 임명승인 해 주신 이재환 사무총장으로부터 인사가 있겠읍니다. 잠시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재환 사무총장 나오셔서 인사해 주세요.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앞에서 제가 인사를 드리게 된 것을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직 천학비재하고 여러 가지 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은 이 사람을 국회사무총장이라고 하는 중책을 맡도록 동의해 주신 의원님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삼 긴 말씀을 드릴 나위도 없이 가장 막중한 사명과 그리고 국민적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제12대 국회의원님들의 의정활동에 오직 성심과 성의로 보필하는 데 있어서 저의 최선을 다하겠읍니다. 또한 의원님들의 국정심의 활동에서도 조금이라도 불편한 점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사무처가 되도록 전력을 경주하겠읍니다. 아무쪼록 의원님 여러분들의 깊으신 사랑과 지도 편달 있으시기를 간곡히 바라면서 이만 인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것으로 오늘 의사일정이 다 끝났읍니다. 뿐만 아니라 제128회 정기국회도 마치게 되었읍니다. 의원 동지 여러분! 12대 국회가 5월에 125회 임시국회로부터 시작하면서 지난 6개월 동안 일찌기 없었던 대한민국 국회로서는 엄청난 시련의 연속이었읍니다. 괴롭고 힘든 나날을 겪어 왔읍니다. 즐겁고 우람한 나날도 괴롭고 어두운 나날도 세월은 빠른 것입니다. 어제는 오랜 그리고 거듭되는 공백국회의 공전에 정비례할 만큼 하루 18건의 의안을 처리했읍니다. 그러나 우리가 많은 공백을 겪어 왔던 것만큼 현재 처리 안 된 안건은 그것보다도 훨씬 더 많습니다. 지금 밀린 안건은 148건이었읍니다마는 그중에 49건만이 처리되고 99건이 미처리된 채 해를 넘기고 다음번 국회를 기다리게 되었읍니다. 청원이 국회의 중요한 기능인 것은 더 말씀드릴 나위가 없읍니다. 금년에 들어서 총 40건의 청원이 국민으로부터 국회에 제출되었읍니다마는 단 2건을 처리하고 38건을 다음으로 우리는 넘기게 되었읍니다. 이 미처리 건수가 바로 그대로 우리의 공전 공백, 그렇기 때문에 비능률 비생산적인 12대 국회를 치뤘다 하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아무 할 말도 국민 앞에 없읍니다. 더군다나 오늘은 신한민주당이 전원이 등원하지 않은 채 여기에 국회를 마치게 되는데 더 무슨 말씀을 드릴 수 있읍니까? 등원한 여러분들이나 오늘 등원하지 않은 의원들이나 해가 바뀌고 1986년을 맞이해서는 지나온 날을 진지하게 우리가 반성하면서 우리의 걸렀던 여러 미처리 안건을 새해에 들어서서는 능률적으로 국민에게 성의를 가지고 대처할 수 있도록 분발 노력하는 것밖에 도리가 없읍니다. 날씨는 매우 차갑습니다. 얼마만의 휴회기간 중에 의원 여러분의 건강은 말할 것도 없고 국민들이 보기에 탕개가 풀렸다 하는 의원의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심심한 반성과 다짐을 해서 새해에 우리는 금년에 못 이루었던 것을 메꿀 수 있도록 비장한 결심을 가지고 다음 번 국회에서 또 뵈어야겠읍니다. 부디 자중자애하시길 바라고 공전에 반비례한 고생을 여러분이 하신 것을 또한 충심으로 위로하여 마지않습니다. 그러면 또 새해에 뵙기로 하겠읍니다. 감사합니다. 이것으로 산회를 선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