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석을 정돈해 주시면 곧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제2차 본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 의사국장 나오셔서 보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보고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본회의 개의가 약간 늦어진 데 대해서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서 그렇게 되어서 그 점 양해해 주시고 의장이 대신해 여러분한테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회의하기 전에 양해 말씀을 드려야 될 것은 오늘 여러분 앞에 배포된 각 상임위원의 명단 또 거기에 따른 좌석의 배정 등등에 있어서 국회법을 엄격히 문자 그대로 실시 못 했다는 유감이 없지 않습니다. 지금 배정된 상임위원의 명단은 각 교섭단체가 약 10일 전의 기준으로 해서 만들어졌고 그 후에 당적변동이 많이 있기 때문에 약간의 불균형이 있습니다. 그러나 3, 4일 안에 모든 것을 시정을 하고 오늘 지금 배포된 그 명단에 의해서 원의 구성은 해야 될 줄로 이렇게 3당 대표의원들한테 양해를 얻었습니다. 그 점 여러 의원들께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예산안과 결산안, 그리고 국정감사, 그동안 밀려 있던 민생법안 등등을 심의하는 우리 정기국회가 여러 가지 만부득이한 오랜 우리 정치의 부담으로 말미암아 표류를 겪어서 열리지 못하게 되어서 국민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했습니다마는 지난 9월 18일 노태우 대통령의 일대 결심에 의해서 우리 정치사에 여러 가지 암울했던 그러한 시기가 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해방 이후부터 ‘민주화’ ‘민주화’ 하지만 그 진짜 민주화의 결산과 완성이라는 것은 선거의 엄정 공정성 보장, 각 당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는 것 이 점에 있어서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마는 각 당 지도자들의 주장과 또 대통령의 결단에 의해서 국민 모두가 우리의 역사에 무거운 책임을 면하게 되고 새로운 민주화의 앞길을 열게 된 데에 대해서 국회의장으로서 또 여러분과 더불어 경축해야 될 일이다 생각하고 이 자리를 빌려서 공적으로 우리 국회의 의사를 담아서 그러한 엄정선거관리내각이 특별히 이번에 한해서입니다마는 구성된다는 데 대해서 한 번 더 우리 감격을 새롭게 하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개각되는 정부는 선거의 엄정 중립과 공정성을 보장하고 다음 정부수립 때에는 정부에 아무런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다음부터는 정상적인 국회의 운영이 가능하도록 우리의 의정이 새로운 전개가 되었으면 하는 이 희망을 한 번 더 피력을 하고 또 그동안 어려웠던 국정이 이것을 계기로 해서 다른 선진국과 같은 운영과 도정이 전개되리라고 믿으면서 안도의 숨을 몰아쉬게 되었습니다. 참 잘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통령선거가 있기 때문에 국회 운영이 단축되는 것을 여러분들이 다 짐작이 가실 줄 생각합니다마는 도하의 언론들이 모두가 국회가 단축됨으로써 국정이 허점이 드러나고 우리 국정심의에 많은 편의주의가 지배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저 개인은 여러분과 더불어서 한 가지 다짐합니다. 비록 단축된 스케줄이라도 과거의 100일간의 모든 의사일정을 우리의 노력과 우리의 지혜와 우리의 상호양보정신에 의해서 충분히 국민에게 부끄럽지 않는 심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금의 몇 차례에 걸친 각 당 대표의원들 회담에서도 그 방향의 능률 있는 합의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여러분들의 양해 있는, 여러분들의 열성적이고 성의 있는 농축된 국회운영을 부탁드리고, 앞으로는 그러한 민주화된 새로운 단계에 맞추어서 원내총무, 상위위원장, 또 국회의원 개개인의 자기 책임 아래, 이제 책임을 위에만 미루고 옆에만 보는 이러한 국회운영이 아니라 각자 소신 있는 국회의원으로서의 활동을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여러 가지로 각 당 지도자 여러분과 각 당에 소속한 국회의원 여러분들의 그동안의 열의와 열망과 또 그동안의 걱정에 대해서 한 번 더 감사의 말씀 드리고 의사진행을 시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