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철수반대대책위원회의 그간의 경과를 보고해 드리겠읍니다. 9월 6일 본회의의 결의로서 본 대책위원회가 구성되었읍니다. 이 대책위원회는 아시는 바와 마찬가지로 국방, 외무, 내무 각 위원회에서 세 분식과 각파 대표 2명식 합해서 15인으로 구성되었읍니다. 이 대책위원회는 구성과 동시에 9월 8일 정일권 대장, 이형근 대장 일행의 군사사절단을 초빙해서 이 대책위원회와 국방위원 전원은 국방위원회실에 집합해서 그 군사회담의 세부적 부분에 대한 검토를 했고 또 군사사절단으로서의 금후의 이 운동에 대한 견해에 대해서 토의를 했읍니다. 그다음에는 국무총리 이하 각 관계관들을 초청해서 이 미군철수에 수반되는 모든 정부의 견해를 자세히 청취한 바 있읍니다. 이러한 종합적 결과에 의해서 본 대책위원회로서는 본회의의 결의인 국민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자고 결의를 보았읍니다. 다시 말하면 이 미군철수 반대를 전국적으로 효과 있게 전개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되었음으로 대책위원회에서는 공보처에 등록된 우리나라의 애국정당 사회문화단체의 각 언론기관을 총망라해서 지난 9월 14일 본 의사당에서 전체회의를 소집해서 협의했읍니다. 이 협의한 결과에 전 국민의 총의를 진술한 민의를 반영시키기 위해서는 모종의 기관을 설치하는 것이 좋겠다는 합의에 도달되었으므로 해서 이 철수반대 전국위원회를 중앙에 설치하기로 되었읍니다. 방법은 민의원 전원이 위원이 되고 그다음에는 각 단체에서 5명씩 선출한 위원이 위원이 될 것이고 그 위원으로서 위원회를 구성하고 민의원에서 선출된 대책위원과 각 정당, 사회단체에서 선출된 21명의 대표와 36명의 실천위원이라는 명목 하에서 본 운동을 전개할 모든 구체적 계획과 방안을 결정하도록 합의를 보았읍니다. 36명은 주야로 모든 애로와 난관을 극복하고 만반의 준비를 오늘까지 게을리 하지 않고 해 왔읍니다. 그 결과에 어제까지 모든 준비는 완료되었으므로 해서 오는 25일 날 상오 9시에 시공관에서 이 미군철수 반대 전국위원회 총회 전국대회를 개최해서 이 대회에서 미군철수 반대의 민족적 선언문을 선포하기로 결의했읍니다. 내일은 토요일이기 때문에 각 분과위원회가 개최될 줄 압니다마는 성스럽고 민족의 비애를 느끼는 미군철수 반대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저 하는 민의에 반영하는 선포식에 민의원 전원이 위원인 까닭에 한 사람도 빠짐없이 참석하여서 본 선포식에 의의가 있도록 해 주었으면 좋겠읍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싶이 어제부터는 서울시내 학도호국단 주최로서 민족의 반영인 시위행렬과 데모가 진행되었고 전국에서 점차 철수를 반대하는 국민의 호소가 전개되고 있는 것입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 운동을 효과 있게 전개하기 위한 대책위원회의 준비가 여러 가지로 늦었다는 것을 사과드리고 내일 20일 날 열리는 전국위원회 총회는 전국위원 되시는 사람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9시 정각에 참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상으로서 간단히 중간보고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