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면 지금으로부터 제115회 국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읍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읍니다.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하시겠읍니다. 녹음 전주에 따라 1절만 제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읍니다. 묵념은 묵념곡에 따라 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정래혁 국회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읍니다.

개회사 존경하는 대법원장각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과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친애하는 의원 여러분! 희망에 찬 계해 신년을 맞이하여 여러분의 건강과 뜻하시는 바가 순조로우시기를 본인은 진심으로 바라는 바입니다. 오늘 개회되는 제115회 임시국회에서는 대통령각하께서 새해 국정연설을 하시게 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회에서 한 해 동안의 국정 전반에 걸친 시책방향을 소상하게 국민 앞에 밝히시는 대통령각하의 민주적 지도이념에 대하여 본인은 의원 여러분과 함께 깊은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또한 본인은 의원 여러분과 함께 제5공화국의 출범 이래 2개 성상 이 되는 이 시점에서 돌이켜볼 때 여러 가지 난관을 극복하시고 정치․외교․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불후의 공적을 쌓으시고 국위를 크게 떨치신 대통령각하께 칭송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의원 여러분! 우리는 이제 제11대 국회의 전반기를 결산하고 그 성과와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의 보다 알차고 내실화된 의정을 펼쳐 나가야 할 참으로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 하겠읍니다. 국민이 우리에게 위임한 책무를 과연 어느 정도 충실하게 이행했으며 국가가 우리에게 부여한 소명을 얼마나 어김없이 수행해 왔는가를 우리는 숙연한 마음으로 자문자답하면서 다시 한번 새로운 결의로 새 출발을 시작해야 하겠읍니다. 그러기 위해 첫째로 우리는 보다 성숙된 대화의 의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겠읍니다. 국회가 정녕 정치의 본산이요 여론을 수렴하는 전당일진대 대화의 정치가 그 주조 를 이룩해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거듭 강조되어도 지나칠 바가 없을 줄 믿습니다. 작년 정기국회에서 의정사상 드물게 새해 예산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킬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같은 대화와 토론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하게 전개되었기 때문이라고 본인은 확신하는 바입니다. 지난날의 이른바 극한투쟁이나 독주라는 말은 이제는 옛이야기가 되어야 하며 모름지기 ‘나’와 ‘너’의 대결에서 ‘우리’를 찾는 정치상을 확립함으로써 이 땅에 참된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게 하는 데 우리의 지혜와 창조적인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겠읍니다. 둘째로 모처럼 이룩한 정치안정을 바탕으로 우리는 국력증강에 박차를 가해야겠다는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오늘날의 국제정치 기상도는 여전히 예측할 수 없는 많은 변수를 안고 일면 화해, 일면 위기의 불연속선상에서 저마다 자국의 안보와 이익을 추구하는 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읍니다. 또한 북한 공산주의집단은 소위 세습문제로 빚어지는 내분이 날이 갈수록 확산됨에 따라 이를 호도하려는 위장평화 공세와 함께 대남무력도발을 책동하고 있음을 직시할 때 여야 할 것 없이 온 국민이 우리의 국력을 배양하는 데 전력을 경주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본인은 굳게 믿는 바입니다. 그리고 이 같은 우리의 국력을 막강하게 길러 나가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정치안정에 있다는 점을 강조해 두고자 하는 바입니다. 세째로는 보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민의를 반영하고 찾아 나서는 국회가 되도록 우리 모두 힘써야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입안하고 심의하며 의결하는 법률안이 구체적으로 국민생활과 어떻게 직결되고 또 그 내용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국민 앞에 알리는 한편 국민으로부터의 가장 절실한 요망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알아내는 데 우리는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읍니다. 그리고 정부와 국회의 생산적이고도 건설적인 관계유지는 물론 행정실무자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국면까지도 우리는 국가적인 대경대도 의 차원에서 조감하고 합리적인 정책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제5공화국이 지향하는 창조와 개혁 그리고 발전의 이념을 구현해 나가야 하겠읍니다. 친애하는 의원 동지 여러분! 이제 우리는 일체의 과도기적 상처를 말끔히 씻고 국민화합 속에 전진을 계속하는 일대 전기를 마련하였을 뿐만 아니라 정치․외교․경제․사회에 이르는 모든 국가활동 영역에서 경이적인 저력을 내외에 과시하였읍니다. 우리 모두 한국인으로서의 자신감과 긍지를 갖고 새 마음 새 뜻을 가다듬어 진실로 국민 앞에 봉사하십시다. 끝으로 의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1983년 1월 18일 국회의장 정래혁
이상으로 제115회 국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