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석을 정돈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원이 되었으므로 제11차 본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 의사국장으로부터 보고가 있겠습니다.

보고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장석춘 의원 대표발의로 고용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 박주민 의원 대표발의로 형사보상 및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정인화 의원 대표발의로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 369건의 의원 발의 법률안이 발의되었으며, 정부로부터 산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33건의 법률안이 제출되었습니다.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회 나경원 위원장으로부터 저출산․고령화 대책 전담 총괄기구 마련 촉구 결의안이 제안되었으며, 조정식 의원 등 26인으로부터 ‘철도의 날’ 개정 촉구 결의안이 발의되는 등 5건의 결의안이 발의되었습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회의록에 게재토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 오늘 본회의에 앞서 국회의장으로서 몇 말씀 드리겠습니다. 실로 엄중한 시국입니다.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의원 한 분 한 분 모두 같은 심정일 것입니다. 국가적으로 불행한 사태 앞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참담함, 허탈감, 걱정이 번져 가고 국가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쌓이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국회가 단단히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증유의 위기 극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여야가 힘을 합치고 난국을 헤쳐 나갈 지혜를 모아야 하겠습니다. 우선 아무리 혼돈스러운 와중이라 하더라도 내년도 예산안 및 관련 세법 처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국회의장으로서 법정 시한 내 여야 합의 처리 우선 원칙을 지키고자 합니다. 국회 본연의 책임과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상실감에 빠진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 지난 월요일 3당 원내대표 회동 이후 여야 중진 의원들을 모시고 작금의 위기 상황에 대해 진지하게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차이보다는 공감하는 부분이 더 컸습니다. 당장은 앞길이 캄캄한 상황이지만 여야가 차분하게 논의하며 이견을 좁혀 나간다면 현명한 해법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통령께서도 현 시국의 엄중함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으로 국회와 협력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대한민국의 파국을 바라는 국민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초유의 위기와 혼돈을 맞고 있지만 이런 시련과 고통이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를 돌아보고 치유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국무위원들께서도 우리 공직사회가 동요하지 않고 국민의 공복으로서 본연의 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각별히 애써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진정한 리더십은 위기 상황에서 빛을 발합니다. 20대 국회가 그 역할을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민생도 어려운데 나라 걱정까지 해야 하는 국민들께 작은 힘이라도 될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께서 앞장서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