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일정 제1항 의장․부의장 선거를 계속 상정합니다. 먼저 의장 선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표위원을 지명하겠습니다. 이명박 의원, 노승우 의원, 나오연 의원, 김기수 의원, 김영환 의원, 김민석 의원, 이재선 의원, 정우택 의원, 이상 여덟 분이 수고하여 주시기 부탁합니다. 의사국장의 호명에 따라 단상을 중심으로 하여서 기표소에 나와서 선거해 주시기 부탁합니다.
호명을 시작하겠습니다.

지금 상황이 호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각자가 순서대로 나와서 투표해 주시기 부탁해 마지않습니다. 투표를 계속해서 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개표하겠습니다. 명패수를 계산한바 271매입니다. 다음은 투표함을 열겠습니다. 투표수도 271매로써 명패수와 같습니다. 투표 결과는 잠시 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회의장 밖에 계신 의원들께서는 회의장에 입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투표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총 투표수 271표 중 김수한 의원께서 246표, 김윤환 의원께서 6표, 김영배 의원께서 1표, 기권 5표, 무효 13표, 국회법 제15조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재적의원 과반수를 득표한 김수한 의원이 의장에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의장님이 나와서 말씀하기 전에 제가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과 같이 이렇게 의장석에 서서 선포 못 하게 된 것을 의원들과 국민들한테 퍽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이것은 전부 제 의장대행한 임시의장의 부덕의 소치인 줄 알고 국민들과 의원들에게 용서를 부탁해 마지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1개월 동안을 이러나저러나 노력하면서 3당 합의 봐 가지고 오늘까지 와서 정말 의장님이, 전…… 몇 분을 빼고서는 그 외에는 전부 다 동조해서 했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바람직한가, 이런 일이 15대 국회에서는 계속해서 토론과 합의를 이루어서 이루어졌으면 얼마나 좋겠나 그런 심정입니다. 감사합니다. o 의장 당선 인사

그러면 의장으로 선출되신 김수한 의원께서 인사 말씀이 있겠습니다. 김수한 의장님께서는 인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 의장의 당선 인사는 관례로 의원 발언대에서 하게 됩니다. 존경하는 김허남 임시의장님,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보시는 바와 같은 상황 속에서 의장 선출자로서의 인사를 드리게 되는 심정 대단히 착잡합니다. 경륜과 덕망이 부족한 이 사람을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데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평생을 정치인으로 살아온 저로서는 국회의장이라는 자리가 다시없는 영광이겠습니다마는 지금 이 순간 저는 이 같은 개인적인 감회에 앞서서 역사와 국민 앞에 벅찬 책임감에 두려움마저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우선 제15대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또 입법부를 대표하게 된 의장으로서 이번 개원 과정에서 야기된 일련의 혼미로 인해서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 시대를 마무리하고 대망의 21세기를 열어 나가야 할 중대한 사명을 짊어진 우리 국회가 근 한 달 동안이나 원 구성조차 하지 못한 채 파행과 공전을 거듭하면서 새로운 국회상을 열망하는 온 국민에 적지 않은 실망과 염려를 안겨드린 데 대해서 송구스러운 마음 여러분과 함께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 이 개원 과정에서 겪었던 이 진통이 이 땅에 보다 성숙한 의회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발전적 도정의 일환이라고 믿어 주시고 너그러이 이해해 주실 것을 이 자리를 빌어서 간곡히 당부 말씀 드립니다. 존경하는 우리 동료 의원 여러분! 지금 저희들 앞에는 시간을 다투어 심의해야만 할 긴요한 국사와 의안들이 적체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들은 촌음을 다해서, 아껴서 모든 국정과 민생의 현안들을 수렴하고 생산적인 토론과 타협을 통해서 합의를 창출해 나가야만 한다고 믿습니다. 비록 이번 국회가 그 출발은 지체됐지만 이처럼 명실상부한 국정의 중추로서의 역할과 소임을 다할 때 우리 국회에 대한 국민의 사랑과 신뢰도 반드시 회복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해 마지않습니다. 친애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부정적인 사람들은 모든 가능성 중에서도 실패의 가능성만을 의식하지만 긍정적인 사람들은 모든 어려움 중에서 성공의 가능성만이 눈에 뜨인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투철한 소명의식에 불타는 우리 동료 의원 여러분의 뜨거운 헌신이 계실 것으로 믿기 때문에 반세기의 연륜을 살아온 이 나라 의회민주주의가 이번 15대 국회에서 새롭게 도약하고 역대 그 어느 국회보다도 헌정사의 발전에 큰 획을 긋는 자랑스러운 국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 자신 여러모로 역량은 부족합니다마는 의장으로서의 책임을 완수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동료 의원 여러분과 국민 앞에 굳게 다짐하는 바입니다. 아무쪼록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 주시기를 당부 말씀 드리면서 인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