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으로부터 제21회 국회 개회식을 시작겠읍니다. 국기에 대하여 경례를 하겠읍니다. 애국가 봉창이 있겠읍니다. 의장께서 식사가 있겠읍니다.

식사 내외 귀빈 여러분! 의원 동지 여러분! 오늘로써 우리 민의원은 제21회 임시국회를 개회합니다. 공사다망하심에도 불구하시고 친히 이곳까지 나와 주시어 이 개회식을 빛나게 하여 주신 내빈 여러분께 깊이 감사를 드리는 한편, 의원 동지 여러분께서도 건강하신 모습으로 다시 이 자리에 나와 주시어 진심 고맙고 든든한 마음을 이길 수 없읍니다. 이미 의원 동지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이번 임시국회는 지난 9월 5일자로 발표된 관영요금 환원에 관한 긴급조치 사후승인에 관한 안을 위시하여 이에 따른 4288년도 예산안 수정 등도 예상되는 한편 전반 회기로부터 이월된 안건 또는 새로 제기될 안건도 적지 않을 줄 믿어집니다. 우리는 이번 임시국회에 있어서도 종래 한결 같이 견지하여 온 우리 국회의 권위를 위하여 국민으로부터 부탁받은 우리들의 민주적 사명을 유감없이 완수하기에 더욱 힘을 기우려야 할 줄 믿습니다. 더구나 최근의 국제정세는 대소 유화의 움직임이 여기저기 보여 혹은 유엔 내에 있어서의 소위 군축회담 혹은 서독수상의 막부 방문 혹은 제네바에 있어서의 미국 대 중공 회담 등을 전하고 있으며 한편, 적은 여전히 휴전협정을 무시하여 군비를 증강하고 재침을 노릴 뿐만 아니라 적성 감시위원은 공공연히 간첩행위를 자행하는 등 일시의 방심을 허치 않는 현실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더구나 최근의 일본은 민주주의의 가면하에 용공정책을 취하고 또 군국 일본으로의 환원을 꿈꾸는 증좌가 산견되여 우리에 대한 적대적 거동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있어서 우리는 전 국민이 일치결속하여 국내의 모든 체제를 일층 강화시키면서 우리의 염원인 통일 재건이 하루바삐 달성되도록 전력을 다해야 할 것으로 믿는 바입니다. 그중에서도 우리는 당면한 긴급과제로서 경제적 자립을 기하여 국력증강의 기조의 하나인 경제적 ‘힘’의 증강을 이룩해야 할 것입니다. 더구나 이 긴급과제의 조기적 달성을 위해서는 이미 발표된 대미 공정환산율 500 대 1의 견지를 위하여 우리는 온갖 힘을 기우려야 하겠고 앞으로의 경제 안건 심의에 있어서는 이 점을 깊이 인식하면서 심의에 당해야만 되리라고 생각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또한 과거의 국회가 쌓아 올린 공적을 더욱 확대시키는 길이며 동시에 국민의 소망에 부응케 하는 길이라고 믿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현하의 국제동향 또는 국내적 당면과제 등을 주시하면서 의원의 영예와 우리 국회의 권위를 더욱 높이여 우리에게 부하된 중책을 다하도록 서로 격려하면서 나아가야 하겠다고 보는 것입니다. 오늘 제21회 임시국회 개회식을 거행함에 당하여 생각되는바 일단을 말씀드리면서 이로써 개회사에 대신하는 바입니다. 단기 4288년 9월 15일 대한민국국회민의원의장 이기붕

다음 순서로서 대통령 치사가 있을 예정이었읍니다마는 아직도 수석국무위원께서 출석 안 하셨기 때문에 이것을 생략하고 식을 계속하겠읍니다. 만세삼창을 하겠읍니다. 이것으로써 제21회 국회 개회식을 폐회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