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일정 제3항 국무위원 해임안을 상정합니다. 김태룡 의원 나오셔서 제안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한민주당 소속 김태룡 의원이올시다. 존경하는 의장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오늘 본 의원은 이 나라의 민주언론의 파괴자요, 그 후안무치한 이원홍 문화공보부장관을 국무위원 자리에서 추방하라는 엄숙한 국민적 요청에 의해서 이 자리에 등단을 했읍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도 아시다시피 이원홍 문화공보부장관은 1985년 2월 19일 이 정부에 의해서 장관직에 발탁이 되었읍니다. 장관에 발탁되기 이전 한국방송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사회공기로서의 언론의 사명을 망각하고 정부 여당의 홍보에만 전념하여 국민을 오도하였으며, 특히 지난 제12대 국회의원선거 기간 중에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국민의 세금과 시청료에 의하여 운영되는 공영방송과 TV 등 모든 언론매체를 동원해 가지고 여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사실을 편향 왜곡 보도케 함은 물론 불법적인 선거운동을 공공연히 자행케 함으로써 부정선거의 하수인으로 전락시켰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문화공보부장관의 반민주적 반언론적 폭거는 마침내 1985년 2월 11일 국회의원선거법과 언론기본법 위반으로 야당에 의해서 사직당국에 피소된 바가 있읍니다. 이와 같은 범법자요, 공영언론의 품위와 국민적 신뢰를 짓밟은 이 장본인을 정부가 언론 주무장관에 발탁 기용한 것은 참으로 국민에 대한 일대 도전이라고 단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읍니다. 더우기 장관 취임 후 위증으로 일관된 국회 답변 등 그의 태도를 볼 때 참으로 오만불손하고 파렴치하다 아니 단정할 수가 없읍니다. 따라서 국민의 알 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고 올바른 여론 형성을 계도함으로써 국가발전에 이바지해야 할 언론 주무장관으로서는 지극히 부적격하다고 판단이 되므로 헌법 제99조제1항 및 제2항의 규정에 의하여 국무위원 문화공보부장관 이원홍의 해임안을 제안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아무쪼록 이 나라 언론의 활성화를 위하여 또 이 국회의 권위를 위하여 만장일치로 이 해임안을 가결시켜 줄 것을 간절히 부탁을 하면서 간단합니다마는 제안설명으로 대 합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러면 조금 전과 마찬가지로 무기명투표로 표결하겠읍니다. 계속 감표위원들께서 다시 나오셔서 수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투표를 시작하겠읍니다. 의사국장의 호명이 있겠읍니다.

투표를 하지 않으신 분 계십니까? 투표 안 하신 분은 빨리 투표해 주십시오. 정재원 의원 안 계세요? 계신 분은 투표를 다 하신 것 같으니까 투표를 마치고 개표를 시작하겠읍니다. 먼저 명패함을 열겠읍니다. 명패수는 269매입니다. 다음은 투표함을 열겠읍니다. 투표수를 계산한 바 명패와 같이 269매입니다. 투표 결과는 집계가 끝나는 대로 말씀드리겠읍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투표 결과를 말씀드리겠읍니다. 총 투표수 269, 가 111표, 부 157표, 기권 1표, 국무위원 해임안은 헌법 제99조제2항의 규정에 의한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지 못하였으므로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것으로 제125회 임시국회의 모든 일정이 끝났읍니다. 지난 5월 13일 온 국민의 대망리에 우리는 제12대 국회의 개원식을 여기서 갖고 제125회 임시국회를 개의했었읍니다. 2월 12일 제12대 국회에서 여러분들은 그 어느 때 선거보다도 벅찬 스스로의 다짐과 국민의 한없는 기대를 등에 지고 당선이 되셔서 3개월 만에 이 국회에 등원하셨던 것입니다. 보다 더 나은 국회, 보다 더 국민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국회상을 쌓아올리기 위해서 여러분들은 지난 한 달 동안 참으로 진지한 노력을 경주해 오셨읍니다. 새로 결혼하는 신랑 신부도 아무리 초례를 치렀다 하더라도 첫날밤에는 좀 수줍어서 돌아앉기도 하고 하는 것입니다. 벅찬 기대를 가지시고 이 자리에 동참하신 여러 의원들께서 서로 낯설고 뜻이 설어서 어떤 때는 본의 아닌 열기를 발산하실 때도 있었읍니다마는 그것은 제12대 국회의 보다 더 활성화와 차원 높은 국사 토론을 위해서의 무한한 정력을 여러분들이 발휘하신 것이지 결코 국회의 가당치 않은 언동은 아니었다고 본 의장은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 한 달 동안에 18차 본회의와 최소 여섯 번의 각 상임위원회 토의를 거쳐서 여러분은 보다 더 접근하실 수 있고 이해하실 수 있고 뜻을 통할 수 있으셨으리라 봅니다. 이제 임시국회는 이것으로 끝났읍니다마는 머지않아 임시국회가 또 열리든 아니면 9월 20일에 열리게 되는 정기국회에서 또 모여서 만나시든 이번 임시국회를 돌이켜서 많은 것을 씹어서 생각하시면서 보다 더 능률적이고 생산적이고 애국적인 다음 번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 이 얼마간의 여가를 유효하게 여러분들이 이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의장의 입장에 있어서도 많은 이해와 협조를 해 주신 것을 여러 가지 부족한 사람으로서는 진실로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러면 안녕히 돌아가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번 국회에서 여러분을 맞이하기를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이것으로 산회를 선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