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으로부터 제99회 국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읍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읍니다.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기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읍니다. 제창은 녹음전주에 따라 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를 위한 묵념이 있겠읍니다. 착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읍니다.

존경하는 민복기 대법원장 각하, 최규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 그리고 친애하는 의원 여러분! 지난 연말에 제98회 정기국회를 마친지 약 2개여 월 만에 오늘 제99회 임시국회 개회식을 가지게 되었읍니다. 비록 긴 시일은 아니었지만 그 사이 해를 바꾸어 새해를 맞이하였으므로 이번 임시국회는 연두국회라고 하겠읍니다. 늦은 감이 있읍니다마는 우선 이 자리를 빌어 의원 여러분들의 행운과 건승을 기원하는 신년인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친애하는 의원 여러분! 이번 임시국회는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12일간의 회기로써 정부 측으로부터 국정보고를 받고 이에 따른 대정부질의를 하며 공석중인 상임위원장 및 중앙선거관리위원의 선출 등 현안문제를 처리하게 되겠읍니다. 이번 회기는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연두국회인 만큼 정부와 의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한 자세로 국리민복을 위한 금년도 시책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제 대한 허심탄회한 논의를 가져야 되겠읍니다. 국무위원 여러분께서는 국회 본회의나 또는 상임위원회 회의를 통하여 당해 부처에서 마련한 새해 시정방침을 소상히 밝혀 주시고 의원들의 질문에 대하여서는 조금이나마 소홀함이 없도록 하여야 하겠읍니다. 입법부의 활동을 통한 국회의원의 정당한 행위는 곧 민의를 집약하고 이를 대변하는 국민적 의사임을 명심하고 국무위원 여러분께서는 신뢰와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의원 여러분께서는 국민의 일상생활에 직결된 정부시책을 거론함에 있어 오직 국민적 입장에서 이를 심의하고 대국적 견지에서 정확한 방향을 제시하여야 하겠읍니다. 새해에는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선출과 같은 중요한 국사가 우리 앞에 놓여 있읍니다. 막중한 시기일수록 우리는 이성과 자제로 현실을 직시하고 온 국민의 피땀으로 이룩한 안정과 번영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우선적인 과제는 국가안보를 위한 자위력 강화와 지속적인 경제성장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읍니다. 미 지상군의 단계적 철수는 이제 지상 거론을 떠나 비록 소규모씩이나마 머지않아 실천단계에 이르게 되었읍니다. 국제간의 경제관계는 자국의 이익을 위한 보호무역정책이 날로 심화되어 가고 있읍니다. 북한 공산주의자들은 화전 양면의 간계를 부리며 오직 적화통일만을 획책하고 있읍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어떠한 도전과 시련이라도 이를 극복하고 오직 자주정신을 바탕으로 한 총화체제를 구축하여 국가안보를 굳건히 하고 경제적 번영을 계속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하겠읍니다. 끝으로 이번 임시국회가 의원 여러분의 협조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라며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으로써 제99회 국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