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석을 정돈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196회국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하시겠습니다. 전주곡에 따라 1절만을 제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묵념은 묵념곡에 따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에게 개회사는 안 하겠습니다. 인사말씀을 한마디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 지난 제195회 임시국회에서 미제로 남겨 둔 추가경정예산안과 경제구조개혁입법안 그리고 각종 민생현안과 수재 사후처리를 위해서 이 자리를 같이했습니다. 지난 임시국회는 그간 미루어 왔던 총리 임명 동의안과 15대 하반기 국회 원 구성 문제 등 굵직한 정치현안을 타결 지었다는 점에서 저로서는 그 의미가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야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숙의를 거듭한 끝에 결코 쉽지만은 않았던 과제를 무리 없이 해결해 낸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임시국회를 기점으로 5개월여의 파행을 딛고 IMF 국난 극복을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난 회기 때에는 민생현안을 회기 내에 처리하지 못함으로써 소위 말하는 대순소자 , 큰 골격에 있어서는 일을 잘 치렀지만 조그마한 절차나 문제에서 하자가 있었다는 그런 옛말과 같이 여간 아쉬움을 남긴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를 보는 국민의 무서운 눈초리도 우리에게 거는 기대가 큰 만큼 그만큼 더 기대의 눈초리가 매섭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마는 여기서 한 가지 여론을 선도하는 사람들이 보다 더 넓은 시야와 균형 잡힌 이해심을 가지고 우리에게 따뜻한 격려를 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조석으로 너무 심한 비난을 받다가 보니까 우리가 진짜 아무것도 안 하는 국회같이 생각됩니다마는 사무총장의 보고에 의하면 지난 국회파행 중에도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밤 10시, 11시까지 불이 켜져 있던 방이 많았다, 오는 회기에 대한 준비 등등 여러 가지 연구과제에 몰두하는 우리 동료의원들이 많았다는 이러한 점도 우리의 하나의 장점으로, 혹은 우리의 메리트로 봐 주시는 이러한 넓은 시야가 국민에게 퍼졌으면 하는 이런 생각이 들어갑니다. 의원 여러분들께 제196회 임시국회 개회와 관련해서 또 몇 가지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국회는 금년에도 열 번의 임시국회를 열었습니다. 앞으로도 매년 수시로 임시회가 개최되어서 상시국회체제로 운영될 것이 기대됩니다. 또 그것이 국민의 요청입니다. 그런데 국회법 제6조의 규정에 따라서 임시국회가 집회될 때마다 매번 집회일에 개회식을 거행하고 그때마다 개회사를 하게 된다면 개회식에 대한 의미가 퇴색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또 잠깐이면 끝나는 개회식을 위해서 국사에 바빠야 할 정부의 국무위원들을 이 자리에 출석하게 함으로써 정부의 대내외 업무수행에도 많은 지장을 주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조그마한 개혁 시도의 하나로 앞으로는 임시국회에서는 개회식을 하지 않고 국회의원 총선거 후의 최초 집회일 그리고 매년 정기국회에서만 개회식을 하도록 하고자 하는 이러한 의장의 시도에 대해서 여러분들께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며칠 후에는 본회의에서 대정부질문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 오후부터는 여러 개의 상임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 발족하는 소위원회제도도 여러 가지 말썽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성패 여하에 따라서 우리 국회의 일하는 보람과 획기적인 활성화, 그리고 상설화의 차원에서 큰 역사적인 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여기에 관련해서 정부 측에 요청을 해야겠습니다. 사무총장이 나중에 그 뜻을 정부에 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마는 정부 각 부처의 대대적인 정보화 작업, 그것이 이미 이루어졌고 또한 개인 PC와 휴대용 통신망이 발전해서 과거처럼 많은 공무원들이 국회 본회의와 위원회를 위해서 대기실에서 대기하고 복도를 메우는 일이 없도록 정부 장관이 이미 파악된 자기 업무의 소신을 가지고, 전문지식을 가지고 몇 사람만 와서 대처할 수 있도록 그러한 주의를 정부에게 환기해 주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기 출석해서는 전문성과 소신을 가지고 요령 있고 마음이 담겨져 있는 답변을 해 줌으로써 국회의원들에게 솔직한 협력과 이해를 구하는 이러한 자세로 우리 국회에 대해 주었으면 하는 이러한 생각입니다. 우리 국회는 이미 천편일률적인 그리고 또 임시미봉적인 질의응답의 공론장이 될 수 없다 하는 것이 저의 소신이고 여러분들의 의견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의회인으로서의 우리의 책임감을 한 번 더 통감하면서 간단하나마 이것으로 인사에 대하고자 합니다. 오늘 모여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제196회국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참석 의원 수 ◯제196회국회 집회 공고 일 시 1998년 8월 24일 오전 10시 집회근거 헌법 제47조제1항 및 국회법 제5조제1항 집회요구자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 외 150인 공 고 자 국회의장 박 준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