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 좌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원이 되었으므로 제3차 본회의를 개의합니다. 먼저 의사국장으로부터 보고가 있겠습니다.
보고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의사일정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의사를 원만하게 또 품위 있게 진행하고자 하는 뜻에서 의장 입장에서 한 말씀 드리려고 생각합니다. 비단 어제 있었던 의사진행의 경험에 한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존경하는 황낙주 의원 너그러운 마음으로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의원들의 질의는 질의하시는 의원의 소신에 따라서 얼마든지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러나 일단 의사당에서 공개적으로 하시는 발언은 발언하시는 의원뿐만 아니라 발언하지 아니하시는 의원들을 대변하는 성격도 있습니다. 그래서 질문하는 의원이 답변을 필요치 않다는 것은 애당초 답변을 필요치 않는 질의라면 하시지 않는 것이 좋겠고, 일단 질의를 하신 다음에는 그 질의는 질의하시는 그 의원에 한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든 의원과 연관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 측의 책임 있는 답변도 국민 앞에 들어야 하겠고 또 질의하시지 아니한 의원들에게도 그 답변은 들을 기회를 주셔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쪼록 발언하시는 의원들께서는 이제 말씀드린 대로 발언하시거든 꼭 책임 있는 답변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사양치 마시고 듣지 않아도 되니 내 발언만 하고 내려간다 하는 말씀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보충질의 문제에 대해서 한 말씀 언급하려고 그럽니다. 보충질의는 문자 그대로 보충질의입니다. 우리 국회법에는 의사진행발언이나 신상발언에 있어서 10분 동안 드릴 수 있는 규칙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보충질의도 보충질의답게 여러 의원들에게 폐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짧게 요령 있게 해 주시면 의사진행이 원만해질 것이고 또 품위가 유지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여러 의원들께서 심려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