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부터 제161회국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하시겠습니다. 전주곡에 따라 1절만 제창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묵념은 묵념곡에 따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대리께서 개회사를 하시겠습니다.

존경하는 김덕주 대법원장, 황인성 국무총리, 조규광 헌법재판소장, 국무위원 여러분 그리고 의원 동지 여러분! 오늘 우리는 제161회 임시국회를 개회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임시국회는 김영삼 대통령의 새 문민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처음 열리는 국회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이번 임시국회는 참으로 뜻깊은 회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의 마음은 무겁습니다. 그동안 우리와 함께 의정활동을 펴 오던 동료 의원 몇 분이 의원직을 떠나는 불행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처지에서 오늘 개회사를 하게 된 저나 여러분 모두의 심정이 착잡하리라 믿습니다. 친애하는 의원 동지 여러분! 저는 우리 국회가 지금 중대한 시련에 직면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의 정치에 대한 불신의 골은 말할 수 없이 깊어졌고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크게 실추되었습니다. 그것은 어느 누구의 탓도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잘못이요, 정치인 모두의 책임일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이 자리를 통해서 존경하는 국민에게 깊이 사죄하는 마음으로 옷깃을 여미고, 새로 태어난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 여야를 초월하여 합심 협력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다 같이 준엄한 자기성찰을 통하여 스스로 새로운 의회상을 다듬어 나갈 때, 우리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씻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는 해야 할 일이 너무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 국회는 지금 펼쳐지고 있는 개혁을 제도적으로 완비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 회기 동안에 공직자윤리법을 비롯한 개혁법안을 냉철하게 다루는 일에서부터 새로 태어난 국회의 면모를 국민들께 보여 드려야 합니다. 아울러 당면한 민생문제의 해결과 장ㆍ단기 국가정책을 수립함에 있어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고, 비판을 가하는 진정한 국민대표기관으로서의 면모 또한 분명히 세워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동지 여러분! 문민정치시대에 걸맞는 새롭고 희망에 찬 의회민주주의를 꽃피운다는 시대적 사명감으로 여야 모두가 함께 힘써 나갈 때 우리 국회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입법부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의원 동지 여러분!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기대하면서 개회인사에 대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제161회국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