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일정 제2항 국회운영위원장 보궐선거를 상정합니다. 폐회 중이던 7월 16일 국회법 제42조제4항의 규정에 의하여 이한동 국회운영위원장의 사임이 허가되어 오늘 보궐선거를 행하게 되었읍니다. 이 보궐선거는 국회법 제42조제2항의 규정에 의하여 무기명투표로 행하겠읍니다. 그러면 국회법 제107조제2항 규정에 따라 감표위원을 지정하겠읍니다. 감표위원으로는 박재홍 의원 강창희 의원 정호근 의원 김정균 의원 김동주 의원 송천영 의원 한석봉 의원 김규원 의원, 이상 여덟 분이 수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명되신 감표위원께서는 감표위원석으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국회운영위원장 보궐선거를 시작하겠읍니다. 투표방법에 관하여 의사국장으로부터 설명이 있은 다음 바로 투표를 시작하겠읍니다.
투표방법에 관하여 설명을 드리겠읍니다. 투표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중앙통로를 중심으로 좌우 양쪽에서 하시면 되겠읍니다. 기표를 하실 때는 투표용지에 국회운영위원회 소속의 의원 중에서 위원장으로 선출하실 의원의 성명을 한글이나 한자로 기재해 주시면 되겠읍니다. 이상으로 투표방법에 관해서 설명을 마치겠읍니다. 호명을 시작하겠습니다. 존칭을 생략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투표를 다 하셨습니까? 투표를 다 하셨으면 지금부터 개표를 시작하겠읍니다. 먼저 명패함을 열겠읍니다. 명패수를 계산한바 232매입니다. 다음은 투표함을 열겠읍니다. 투표수도 232매로 명패수와 같습니다. 투표 결과는 집계가 끝나는 대로 말씀드리겠읍니다. 잠시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투표 결과를 말씀드리겠읍니다. 총 투표수 232표 중 이대순 의원 211표, 박재홍 의원 1표, 유준상 의원 1표, 한석봉 의원 1표, 무효 18표 그래서 국회법 제42조제2항의 규정에 의하여 이대순 의원이 국회운영위원장으로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그러면 국회운영위원장으로 당선된 이대순 의원 나와서 당선인사의 말씀을 드려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여야 합의에 의하여 개헌을 성취시켜서 민주헌장에 새 장을 열려고 하는 이 중요한 시기에 국회운영위원장의 직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과 벅찬 소명감을 안고 이 자리에 섰읍니다. 저의 배움의 부족함과 경륜의 부족함은 선배․동료 의원님들의 조언과 협력으로 보충해 나가면서 성실하게 직책을 수행해 나갈 각오입니다. 이 자리에 올라서니 문득 옛날 읽었던 벨기에 작가인 메테를링크의 푸른 새의 얘기가 생각이 납니다. 농부의 두 아들이 요파 할머니의 꾀임에 빠져서 크리스마스 전날 행복을 상징하는 푸른 새를 찾기 위해서 먼 여행을 떠납니다. 과거의 나라, 죽음의 세계, 밤의 세계 그리고 미래의 세계를 두루 다녀보았지마는 찾고자 하는 푸른 새는 발견하지 못하고 돌아서는데 문득 꿈을 깨고 보니 그렇게 찾고 다녔던 푸른 새는 그들이 늘 가꾸고 있는 집안의 비둘기임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이 얘기는 인간이 행복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 행복이 어디에 있다고 하는 것을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는 아름다운 얘기로 전해지고 있읍니다. 헌정 40년 동안에 민주화를 무던히 찾았지마는 본 의원은 이 나라 민주화의 푸른 새가 바로 이 국회에 있다고 하는 새삼스러운 사실을 깊이 인식하면서 이 자리에 다시 한번 생각케 해 줍니다. 국회의 활성화와 국민 각계의 민의를 굴절 없이 반영시켜서 토론과 타협을 통해 새로운 민의를 창출해 나가는 의회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저의 열과 성을 다하여 열심히 직책을 수행하겠읍니다. 선배 의원 여러분! 배전의 지도와 협력을 바라 마지않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