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차 본회의를 개의하겠읍니다. 보고사항이 있겠읍니다.

보고를 올리겠읍니다. ―제54회 국회 회기에 관한 건―

지금 보고 가운데에 말씀을 드린 바와 같이 금번 회기를 운영위원회에서는 30일간으로 하기로 결정을 보았읍니다. 여기에 대해서 여러분이 이의가 없으시면 금번 회기를 30일간으로 정하고자 합니다. 이의 없으십니까? 이의 없으시면 30일간 즉 2월 15일까지 회기로 정하겠읍니다. ―휴회에 관한 건―

다음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본회의를 휴회하기로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했읍니다. 그렇지마는 내일 모레 이틀 휴회를 하면 그다음 날 하루 동안에 여야 각 교섭단체의 기조연설을 하루 동안에 하자고 이렇게 생각하고 정한 것인데 기조연설을 존중하는 의미로 역시 하루 동안에 하지 말고 각각 하루는 민중당에서 하고 하루는 공화당에서 하고 이렇게 하는 것이 저는 좋다고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운영위원회 긴급소집을 할 시간이 없어서 개별적으로 제가 양해를 구했읍니다. 또 여야 총무께도 또 역시 양해를 구하고 이렇게 해서 거의 합의를 다 보았읍니다. 그래서 제가 운영위원회의 이 제안에 대해서 수정을 해 가지고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자 합니다. 즉 내일 하루만 휴회하고 모레 글피 이틀 동안 20일 21일 기조연설…… 각각 기조연설을 하도록, 다시 말씀드리면 이틀간의 휴회를…… 하루만 하자 그렇게 해야만 22일은 또 구정이올시다. 아마 휴회가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야만 모든 형편이 좋으리라고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운영위원회 결의를 무시하는 것 같지마는 지금 긴급소집이 안 되고 하니까 부득이 제가 수정을 해서 이렇게 제안합니다. 여러분께서 이의 없으시면 내일 하루만 휴회하고자 합니다. 그러면 이의가 좀 계신 모양인데 두 가지를 가지고 표결을 해 볼까요? 운영위원회안…… 지금 휴회 결정을 하지 않으면 시간이 없읍니다. 이 시간에 해야 되겠읍니다. 양해해 주시지요. 이충환 의원…… 그러면 내일 하루만 휴회하기로 하는 것이 가결된 것을 선포합니다. 이제 한 2분 이내에 대통령께서 입장을 하실 줄 믿습니다. 그때에는 전례에 따라서 여러분께서 기립하시어 박수로 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께서 입장하십니다. 기립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 연두교서―

의사일정 제2항 대통령 연두교서를 상정합니다.
존경하는 국회의장 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 또 한 번 연륜이 바뀌고 새해가 찾아왔읍니다. 1966년 신년벽두에 즈음하여 나는 먼저 의원 여러분과 삼천만 우리 동포 앞에 축복의 말씀을 드림과 동시에 금년이야말로 발전하는 조국의 역사 위에 보람 있고 영광된 해가 되기를 축원하면서 연두의 나의 포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1년 우리의 생활주변에서는 국내외로 수많은 변천이 있었읍니다. 국제사회에 있어서는 우주개척을 위한 미․소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였고 불란서와 중공이 핵보유국가로서 머리를 들었으며 중․소 분쟁의 격화와 소련의 서구화 경향, AA회담의 결렬과 인도 파키스탄 분쟁, 인도네시아의 공산화 음모에 따른 내분, 유엔에 있어서의 중공 지지도의 증가 그리고 우리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월남전쟁의 확대 등 실로 격동과 변천무상한 1년이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아세아대륙을 살펴볼 때 중공을 비롯한 공산국가들의 부단한 호전적 침략과 그 음모는 인접 자유진영의 안전을 극도로 위협하고 있어서 실로 국제분쟁의 중심무대는 바로 아세아로 옮겨져 가고 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격동 속에서도 세계 모든 나라들은 대소, 선․후진의 구별 없이 제각기 실리외교정책으로 자국의 국가이익 추구를 위해서 앞을 다투어 경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도도히 흐르는 국제조류의 격랑을 헤치고 조국의 근대화 과업을 성취하는 한편 민족의 지상명제인 국토통일의 위업을 기어코 완수해 보자는 우리로서는 국제사회의 동향과 추세에 대하여 시야를 보다 더 넓혀야겠고 정세를 판단하는 데 보다 민감해야겠고 또한 국제경쟁에 나서서 남과 겨루기에 보다 더 현명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십수 년 끌어 오던 한일국교 정상화 문제에 대해서도 기어코 매듭을 지었던 것도 바로 그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과거 우리 민족의 수난사를 들추어 보면 일본사람에 대한 민족의 감정과 원한이 일조일석에 가셔지기에는 너무나 상처가 크다고 아니 할 수 없읍니다. 그러나 과거의 상처도 상처려니와 보다 심각한 문제는 국토가 양단되고 공산주의 위협으로 둘러싸인 오늘의 우리 조국의 현실과 그 입장인 것입니다. 우리의 입장으로서는 과거에만 집착한 나머지 현재와 미래마저 그르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국제적 경쟁의 격류에 뛰어들어서 밀고 밀리우는 속에서 우리 스스로를 단련하여 그 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자기발전을 이룩하고 아세아의 안전과 나아가서는 자유세계 전체의 결속과 안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도 두 나라의 수교는 꼭 필요했던 것입니다. 다만 문제는 이제부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민족의 자주성과 주체의식이 어느 정도 확고하냐 못하냐에 따라서 한일국교 타결이 우리에게 이로운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고 또는 해로운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앞으로 두 나라가 호혜평등이란 대원칙하에 상호 존중하고 상호 이해하고 상호 협력해서 진정한 선린으로서 성의와 노력을 다한다면 두 나라의 앞날에는 반드시 평화와 번영이 있을 것이며 나아가서는 전체 아세아의 안전과 번영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을 확신해 마지않습니다. 또한 작년에 우리는 역사상 처음으로 전투부대의 해외파병이란 중대한 결정을 내린 바 있읍니다. 월남에 대한 국제공산주의의 침략행위는 전체 자유아세아의 안전과 평화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는 점에서 그것은 곧 우리의 안전과 자유에 직결되는 문제였던 것입니다. 그동안 누차 말씀드린 바와 같이 자유월남은 여하한 일이 있더라도 공산주의 지배하에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를 수호해야 한다는 우리의 소신에는 추호의 변동도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무엇보다도 자유세계의 단결된 힘이 필요한 것이며 모든 자유우방들은 자유월남을 수호하는 데 응분의 협력과 지원을 해야 한다고 나는 주장하는 바입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온갖 희생을 무릅쓰고 공산주의와 싸워 온 자유월남 국민들과 그리고 이를 지원하고 있는 우방 미국을 적극 도와야 할 것이며 절대로 피안의 화재시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인가 의 화재가 풍향 여하에 따라서는 언제든지 우리 집에도 비화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우리는 똑똑히 인식해야 하겠읍니다. 불행히도 우리는 그 위험권 내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겪었던 6․25 동란의 민족수난사를 다시 상기해 봅시다. 그때 자유우방 십자군의 응원이 없었던들 우리 자유대한의 존립은 과연 어떻게 되었겠읍니까? 오늘의 우리 월남파병은 우리의 오늘의 안전을 위한 것임은 물론이려니와 또 우리가 그때 진 역사적 부채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도의적으로 보답했다는 데도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보아야 하겠읍니다. 그동안 용감무쌍한 우리 국군장병들이 월남전선에서 세운 혁혁한 업적을 나는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최대의 찬사를 보내는 동시에 하루속히 월남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오기를 비는 마음 간절할 따름입니다. 한편 지난해의 우리 국내정세를 돌이켜 볼 때 그것 또한 순탄치 못했던 것입니다. 수십년래 처음 보는 혹심한 한발과 수재에 시달려야 했고 한일회담 반대를 위요한 집요한 정쟁과 데모사태 그리고 폭력화한 무장간첩의 도량과 각종 사회악의 발호 등 허다한 난제들이 우리에게 시련을 강요해 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이에 굴함이 없이 그 시련을 극복하였고 그 난제를 해결해 왔읍니다. 우리는 그 천재를 극복하여 평년작보다도 오히려 더 많은 수확고를 올리는 데 성공을 했읍니다. 그리고 다행히 작년 후반기부터는 정쟁을 위한 정쟁이나 비생산적인 데모도 가시기 시작하였으며 밀수나 탈세 등 사회악도 점차 고개를 숙이기 시작하여 건전한 정치풍토와 밝은 사회가 조성되어 가고 있읍니다. 여기에서 내가 무엇보다도 기쁘게 생각하는 것은 죽음을 무릅쓰고서까지 밝은 사회의 사표가 되는 분들이 나타났고 사회악 제거에 자숙의 소리와 자계의 기운이 엿보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의 어둠에서 벗어나서 밝고 명랑한 사회로 발전하려는 슬기로운 징조로서 정말 기뻐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우리 사회도 점점 건전하고 명랑해져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우리에게 가장 고무적인 것은 우리 경제가 보다 안정된 바탕 위에서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이올시다. 나는 1년 전 바로 이 자리에서 65년을 ‘일하는 해’로 정하고 근면과 검소와 저축을 행동강령으로 삼아 증산 수출 건설에 총매진할 것을 호소한 바 있읍니다. 이 목표를 지향한 우리들의 피땀 어린 노력의 성과는 이제야 전국 방방곡곡에서 그리고 세계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읍니다. 우선 우리는 물가앙등의 속도를 일단 늦추는 데 성공하여 안정된 물가체계 위에 높은 경제성장률을 가져왔읍니다. 1965년 말 현재의 도매물가지수는 전년도 말에 비해서 6.7%밖에 상승하지 아니하였으며 이것은 우리가 일찌기 보지 못한 가장 안정된 현상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1965년도의 경제성장률은 현재의 잠정추계에 의하더라도 8%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제1차 5개년계획을 착수한 1962년도부터 작년 말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은 7.6%로서 계획의 동기간 중 연평균 성장률 6.8%를 초과달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양곡생산에 있어서는 극심했던 한․수해에도 불구하고 미곡생산실적이 350만 톤 으로서 평년작의 338만 톤 을 약간 상회하고 있으며 맥류에 있어서도 128만 톤 으로서 1964년도의 108만 톤 보다 18.5%의 증산을 보았읍니다. 내가 여기서 특히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1965년도의 식량증산이 평년작 수준을 상회했다는 그 사실보다도 그와 같은 대한발과 대수해를 끝내 극복하여 그러한 실적을 가능하게 했던 우리 농민들의 뛰어난 지혜와 협동정신과 노력 그리고 그러한 극복과정에서 우리 농민들이 몸소 체득한 귀중한 교훈 즉 농사는 하늘이 지어 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지혜와 노력으로써 짓는 것이라는 바로 이 교훈을 우리들이 얻었다는 사실입니다. 작년에는 제2차산업에 있어서도 17.5%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보여 주고 있읍니다. 전력은 춘천수력, 영월 제2화력, 섬진강 다목적 댐의 준공으로서 77만㎾의 출력을 갖게 되어 완전한 무제한송전은 물론이요 산업건설과 농어촌전화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읍니다. 석탄생산량도 작년도 목표량 1000만 톤을 무난히 돌파하였읍니다. 유류는 3만 5000바렐의 시설용량을 가진 울산정유공장의 가동으로서 석유류의 완전자체공급이 실현되었거니와 올해에는 이것을 확대해서 일간시설용량을 5만 5000바렐로 높이고 석유화학공업을 개발 육성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읍니다. 시멘트는 3개 신규공장의 준공으로서 100만 톤의 생산능력을 추가함으로써 총 172만 톤의 생산시설을 갖추어 이제는 수출여력까지도 가지게 되었읍니다. 비료에 있어서는 과거 연간 5000만 불 이상을 수입해 오던 것을 자급자족하기 위해서 우리는 금년에 제3․제4․제5비료공장의 착공을 보았으며 이들 공장은 모두 연내 또는 늦어도 내년 초에는 그 준공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들 공장이 완성된다면 우리는 비료의 완전자급은 물론 일부 수출 여력까지도 갖게 될 것입니다. 철도 통신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의 개발에도 많은 성과를 올렸읍니다. 동해북부선의 일부 황지선 서울교외선 망우리 직결선에 이어 경인복선 남포선 진삼선 등의 건설이 완성되었고 경북선과 정선선 등이 곧 완성될 단계에 있는 것이며 전화 통신시설이 비약적으로 확충을 보게 되었읍니다. 그러나 우리가 작년에 이룩한 가장 뛰어난 업적은 수출실적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4, 5년 전만 하더라도 연간 이삼천만 불에 불과했던 것이 작년도에는 목표액 1억 7000만 불을 무난히 돌파하여 1억 8000만 불에 달하였으며 이는 무려 6배에 가까운 수출증대가 불과 4년 동안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러한 추세로 갈 때 금년도 목표액인 2억 5000만 불도 쉽게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우리는 확신합니다. 여기에 무엇보다도 더욱 고무적인 사실은 수출상품의 구성비율의 변동인 것입니다. 5년 전인 1960년만 하더라도 총수출액 3200만 불 중에서 그 대부분이 가공되지 않은 농수산물이었고 공업제품은 불과 그 22%인 700만 불이었던 것이 작년에 있어서는 그 비율이 정반대가 되어서 공업제품이 총수출액 1억 8000만 불의 65%에 해당하는 1억 1200만 불에 달하였으며 1960년도에 비하면 무려 17배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우리도 공업국가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입증하는 것으로서 나는 우리 기업인들의 그동안 놀라운 노력에 대해서 만강의 치하를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경제체질을 개선하기 위해서 몇 가지 어려운 현실화정책을 단행하였읍니다. 먼저 환율을 현실화하였읍니다. 이 단일변동환율제는 당초에 많은 잡음이 있었지만 지금은 환율과 국내물가의 안정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으며 종래의 비현실적인 고정환율제로 파생됐던 갖가지 폐단을 없애고 수출진흥에도 이바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금리를 현실화하였읍니다. 이 문제에 대하여는 상금도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기는 합니다마는 현재로서는 성공하고 있다고 믿고 있읍니다. 이 조치가 단행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저축성예금은 무려 130억 원 이상이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앞으로 이 금리현실화가 꼭 성공될 것을 믿어 마지않으며 또 꼭 성공시켜야 할 우리의 중요한 과제라는 것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다음은 저축의 증가입니다. 1964년 말 현재 280억 원이던 저축고는 작년 말 현재 518억 원으로서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거의 2배에 가까운 238억 원의 저축증가를 보았읍니다. 이러한 저축의 증대는 저축을 행동강령으로 삼았던 우리 국민의 자각적 협조와 금리현실화 정책에서 오는 결과인 것이며 시중의 부동적이며 비생산적인 자금이 조국근대화를 위한 산업자금으로 옮겨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나는 또 우리가 이룩한 성과의 하나로서 세수문제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을 수 없읍니다. 과거 우리 세수실적은 극히 저조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작년에 있어서는 우리가 당초에 목표했던 421억 원을 훨씬 초과하여 544억 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이는 실로 64년도에 비하여 45.5프로의 세수증대를 가져왔읍니다. 이것은 세무행정의 개선과 조세의 정확한 부과와 철저한 징수 그리고 국민의 납세도의의 향상에서 온 결과인 것으로 나는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상에서 말씀드린 작년도 업적은 우리가 이룩한 많은 성과 중에 몇 가지 실례에 불과하지만 이것은 모두가 몇 해 전만 하더라도 우리가 엄두도 내지 못했던 과업들인 것입니다. 한․수해 극복이 그러하고 댐건설이 그러하며 비료공장 시멘트공장 건설이 그러했읍니다. 수출이 또한 그러하며 저축증대가 또한 그러합니다. 이 모든 성과는 우리가 지난해를 ‘일하는 해’로 정하고 근면과 검소와 저축을 행동강령으로 삼아 증산 수출 건설을 위해서 우리 국민들이 피땀 흘려 노력한 값진 대가라고 보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올바로 인식하고 우리 자신을 올바로 평가할 줄 알아야 하겠읍니다. 이제야 우리 한국은 ‘원조 없이는 못 산다’ 하는 지난날의 그 한국이 아니라 세계로 뻗어 나가는 ‘새로운 한국’이라는 것을 우리 스스로가 인식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라디오가 아프리카 밀림 속에서도 귀여움을 받고 있으며 우리 국민들이 만든 재봉틀이 아세아 여러 나라의 가정에서 애용되고 있는가 하면 우리가 만든 자전차가 세계 각지의 거리를 누비고 다니며 우리가 짠 쉐터가 북구라파 여러 나라에서 애용되고 있고 우리의 모직물이 세계의 많은 신사 숙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품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기술자와 의사들이 세계 도처에서 크게 활약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로 세계로 뻗어 나가는 ‘약진한국’의 생기 있는 참모습이 아닐 수 없읍니다. 우리는 소리 없는 가운데 우리의 국력이 나날이 커가는 것을 여기서 발견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까지 작년도에 증산 수출 건설분야에서 우리가 이룩한 여러 가지 성과에 관해서 말씀드렸읍니다마는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이러한 성과의 직접적인 혜택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어두운 면이 많이 있다는 것을 나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읍니다. 수출이 몇억 불로 늘었다 무슨 공장이 몇 개 더 섰다 전력이 몇만㎾로 늘었다 하지만 그것이 직접적으로 내게 아무런 이익도 주는 것이 없지 않으냐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읍니다. 특히 그러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적은 보수로써 고된 일을 하고 있는 근로자, 하급공무원들과 우리 농민, 어민 특히 우리 가정주부 여러분들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읍니다. 그러나 국민 여러분! 아침에 태양이 금시 떠올랐다고 해서 온 천지가 일시에 밝아지고 따뜻해지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것은 시간을 요하는 것입니다. 서서히 하늘 중턱에 떠올라서 뜨거운 광열로 내려쪼이는 때라야 온누리가 밝아지고 따뜻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작년 한 해에 이룩한 경제건설의 성과가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이 일시에 밝아질 수는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작년에 이룩한 성가보다도 더 많은 성과를 금년에도 이룩하고 명년에는 금년보다도 더 많은 성과를 또 이룩해 나가고 한다면 머지않아서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도 점차 밝아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어두움을 탓하지 말고 촛불을 켜 듭시다. 우리들이 작년에 발휘했던 뛰어난 용기와 확고한 자신, 불굴의 인내력과 줄기찬 노력으로 앞으로 몇 년만 더 땀 흘려 일해 나간다면 경제자립의 꿈이 반드시 실현된다는 것을 나는 확신해 마지않습니다. 우리 모두가 지난해와 같이 앞으로 몇 년만 더 힘찬 전진을 거듭해 나갑시다. 나는 여기서 올해를 다시 ‘일하는 해’로 정하고 근면과 검소와 저축을 다시 우리의 행동강령으로 삼아서 증산 수출 건설에 총매진할 것을 또 한 번 우리 국민에게 호소하고자 합니다. 금년이야말로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매듭짓고 제2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의 준비 작업에 착수하여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보자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제3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이 끝나게 될 1970년대의 후반기에는 조국의 근대화를 반드시 이룩해 보자 하는 것입니다. 조국의 근대화야말로 진정한 우리의 미래상인 것입니다. 나는 조국근대화 작업이 다음 3단계를 거쳐서 비로소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읍니다. 즉 공업국가의 기초가 마련될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이 끝나는 금년이 그 첫 단계라고 한다면 제2단계는 공업화를 이룩하는 제2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이 끝나게 될 1971년을 말하는 것이요 제3단계는 제3차 5개년계획이 끝나서 대량생산 대량소비가 이루어질 수 있는 1970년대 후반기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본다면 우리는 해방되던 1945년으로부터 30년 내지 35년 만에 그리고 5․16 혁명이 있었던 1961년으로부터는 15년 내지 20년 만에 우리 조국의 근대화가 이루어지는 셈이 되는 것입니다. 연간 경제성장률 7% 이상의 수준을 견지하여 제2차 5개년계획 사업이 끝나는 1970년대까지의 우리 국민총생산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증가시켜 보자는 것입니다. 1970년대에는 수출실적을 10억 불대로 끌어올리고 약 1139만 톤 의 양곡을 생산해서 우리의 식량 자급자족은 물론이요 수출국가가 돼 보자는 것입니다. 또한 1인당 국민소득을 현재의 배로 끌어올리자는 것입니다. 1970년대 후반기 제3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이 끝날 무렵에는 ‘소비는 미덕’이라는 새로운 표어가 등장하는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풍요한 사회’를 건설하자는 것이 우리의 꿈인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작년에 보여 준 바와 같은 강렬한 자립에의 의욕과 그리고 서로 협조하는 정신으로 땀 흘려 일해 나간다면 이 거창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다고 나는 믿어 마지않습니다. 이제부터 나는 금년도 정부의 시정대강을 간략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구체적인 시정방침은 이미 금년도 예산교서에서 밝힌 바 있으므로 여기서는 그 대강만을 말씀드리고 의원 여러분들의 생산적인 협조와 국민 여러분들의 가일층의 분발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먼저 외교 국방에 관해서 말씀드리겠읍니다. 우리를 둘러싼 세계가 끊임없는 격동과 도전을 가해 오고 있지만 거기에 대처하는 우리의 외교방향은 명백한 것입니다. 그것은 통일을 추구하는 유대외교인 것이며 안전보장을 추구하는 동맹외교요 번영을 추구하는 경제실리외교인 것입니다. 따라서 대유엔정책에 있어서는 통일을 위한 우리의 기본정책에 추호의 변동도 없이 이를 견지할 것이며 동남아를 우리의 안전보장에 있어서 제일의 안전국으로 삼아 이 지역의 안전과 평화를 도모하는 데 적극 참여하고 미국의 월남지원정책을 또한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나는 연초에 동남아 여러 우방국을 역방하여 그들과 우리의 공동의 관심사에 대하여 흉금을 털어놓고 의견을 교환해 볼 예정입니다. 또한 우리는 미국과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가일층 돈독히 하고 서독을 비롯한 서구우방 여러 나라와의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하여 우리의 안전과 번영을 추구하고 나아가서는 자유진영과의 결속과 안전에 크게 기여해 보자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는 우리와 친선관계에 있는 모든 국가들과 경제협력을 확대 강화하고 광범한 해외시장의 개척과 국제통상관계의 개선 그리고 다각적인 기술 및 자본의 도입에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한편 국방에 있어서는 국군의 월남파병에 대처하여 예비사단의 전투장비와 그리고 군장비의 현대화 촉진 등으로 적어도 우리의 국방력을 파월 이전의 국방력 이상으로 증강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또 우리의 국군이 파병된 월남전선은 이제 한국의 휴전선과 직결된 우리의 제2전선으로서 이 전선의 안전과 승리를 위해서 정부는 필요하고 적절한 지원을 계속할 것입니다. 다음은 경제에 관해서 말씀드리겠읍니다. 의원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금년은 우리가 처음으로 시도하였던 장기계획 즉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매듭을 짓고 다시 제2차 5개년계획을 서둘러야 하는 경제적으로 극히 의의 깊은 해인 것입니다. 정부는 지난 수년 동안 우리가 이룩한 경제적 성과를 토대로 해서 금년에도 무엇보다 안정기조 위에 경제성장을 이룩해 나가고 우리 경제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입니다. 특히 제1차 5개년계획 사업을 끝내고 다음 단계에 들어서려는 우리 경제는 이제 새로운 차원의 질서를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모든 기업인들이 현실화된 경제여건하에서 자기의 창의와 의욕과 역량을 보다 자유로이 발휘할 수 있게 하는 합리적인 경제질서인 것입니다. 이러한 질서의 확립을 위해서 우리는 지난해 이미 환율 금리 및 일부 물가의 현실화를 단행한 바 있거니와 금년에도 이를 보완 강화하는 한편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금융 조세 일부 공공요금 등도 현실화하여 우리의 경제체질을 더욱 개선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우리가 제1차적으로 확보해야 할 것은 안정기조인 만큼 정부는 물가안정에 대해서 최대의 관심과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정부는 물자예산을 편성해서 식량과 생활필수품을 비롯한 주요물자의 수급을 원활히 하는 한편 소비자보호를 위한 공정거래를 보장하고 수입의 자유화를 더욱 확대해서 독점 과점 상품의 가격조작의 횡포를 막아서 물가안정을 기하겠읍니다. 장기적인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현실화 정책이 또한 중요한 것이며 따라서 국제시장가격보다 월등히 비싼 가격의 상품은 이를 국제시장가격으로 접근시키고 평준화시켜서 지나친 산업보호정책의 폐단을 없애는 한편 또한 비현실적인 공공요금도 이를 합리적인 선으로 조정해 나감으로써 과거와 같이 장기간 억제해 두었다가 일시에 풀어서 급격한 변동을 가져오는 폐단을 없애고자 하는 것입니다. 재정 금융 면에 있어서는 안정정책을 견지하여 통화량의 과대한 팽창을 억제하는 한편 조세재정수입을 증대하여 국가 및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또한 내자동원체제를 더욱 보강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건설사명에 비추어 조세부담률은 아직도 다른 나라에 비한다면 월등히 낮은 편이며 이는 주로 탈세와 세무행정의 미비에 기인한 것으로 보아야 하겠읍니다. 금년에는 국세청을 신설하여 탈세를 방지하는 한편 음성세원의 포착과 세무행정의 쇄신 등으로 일반 서민부담의 가중 없이 경제건설의 기본이 되는 세수증대에 쓰고자 합니다. 조세와 더불어 중요한 세입부문을 차지하고 있는 재정수입의 확대에 대해서 우리 공무원들이 알뜰하지 못했다는 것이 또한 사실이라 아니 할 수 없읍니다. 금년에는 중앙관청은 물론이요 지방장관에게도 재정수입확대를 위한 책임을 엄격히 부과하여 각종 재정수입원천 소위 ‘버려진 세금’을 찾아내서 징수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경제건설을 위한 막대한 자금조달을 위해서 조세나 재정수입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내자동원체제라 아니 할 수 없읍니다. 따라서 정부는 금년에도 저축을 우리의 행동강령으로 삼아 적극적인 저축장려책을 마련하는 한편 증권시장의 건전한 육성 등으로 경제건설을 위한 내자동원에 한층 더 힘쓰고자 합니다. 여기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물가의 계속적인 안정과 현실적인 금리수준의 유지로써 저축자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정부는 깊이 명심하고 있읍니다. 금융에 있어서는 저축증대와 더불어 상당히 그 자율성이 회복되고 있음에 비추어 정부는 더욱 금융기관의 국가적 사명을 촉구하고 물가안정과 건설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여신효과를 예견한 질적 통제를 더욱 강조해서 내자동원에 실질적인 기여가 있게 할 것입니다. 건설에 있어서는 우선 제1차 5개년계획 사업들을 매듭짓는 데 주력을 하고 이어서 제2차 5개년계획의 터전을 마련하고 설계하는 데 힘쓰겠읍니다. 의원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지난해는 우리 경제건설에 있어서 획기적인 이정표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건설사업에 착수했던 것입니다. 건설을 위한 외자도입만 하더라도 1억 100만 불의 미국 AID 차관을 비롯하여 총 2억 1900만 불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건국 이래 도입한 외자도입 총액 4억 8300만 불의 근 반액에 해당되는 거대한 액수인 것입니다. 이러한 차관에 의하여 착수된 모든 공장건설 등 제반 사업은 실로 거창한 것으로서 우리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을 믿고 있읍니다. 정부는 온 힘을 다해서 이러한 사업들의 조기 완성을 서둘러 나갈 것입니다. 특히 정부는 성장하는 우리 경제의 필연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에너지원’의 확대를 조속히 서둘러 금년에는 서울․영남․호남․영동지구의 화력발전소 건설에 착수하고 또한 건설을 위한 기간산업시설로서 종합제철공장 알미늄 제련공장 대단위 시멘트공장의 건설을 추진할 것이며 또한 인간의 꿈을 실현케 해 준 석유화학공업의 건설도 이를 금년에는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읍니다. 나는 무엇보다도 국토의 종합개발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울산을 종합적 공업단지로 계획 조성한 바 있거니와 앞으로는 진해, 비인, 아산만, 삼천포, 여수, 포항, 묵호, 삼척 등지도 임해공업지대로 조성하기 위해서 일부 공사와 조사에 착수할 것입니다. 농업과 공업을 위한 국토의 계획적인 개발 그리고 그를 뒷받침하는 수자원의 종합적인 개발 산업도로망 항만시설의 개선 등 국토종합개발계획은 우리가 꾸준히 장기적으로 밀고 나갈 기간적인 조국근대화계획인 것이며 정부는 간단없는 계획의 실천과 보완에 힘쓰겠읍니다. 푸른 산, 정리된 농토, 계획된 도시, 구분된 공업단지 그 사이를 누비는 넓은 도로와 물 있는 하천 그래서 홍수와 한해를 모르는 국토 그것은 정녕 우리의 국토개발종합계획의 궁극적인 목표인 것이며 조국근대화의 집약된 모습이라 아니 할 수 없읍니다. 하나의 장기계획을 매듭짓고 또 새로운 장기계획을 마련하여야 할 금년은 실로 우리에게 보람 있는 해라 하겠읍니다. 나는 앞에서 말씀한 바와 같이 금년에는 제1차 5개년계획을 매듭짓는 데 주력하겠거니와 그에 못지않게 제2차 5개년계획의 준비에도 힘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국민의 중지가 담긴 공업화계획의 이 청사진은 머지않아서 국회의원 여러분의 본격적인 심의를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이러한 계속적인 경제개발을 위해서 외자도입의 중요성을 나는 강조하지 않을 수 없읍니다. 따라서 정부는 외자도입체제를 보다 합리적으로 정비하고 국제협력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세계은행을 비롯한 국제금융기구에 적극 참여해서 다각적인 외자도입에 힘쓰고자 합니다. 정부는 수출진흥에 보다 중점을 둔 강력한 수출지원정책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읍니다. 수출이야말로 진정 우리의 활로인 것입니다. 최근 우리가 이룩한 수출증대는 확실히 우리 경제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는 것입니다. 협소한 국내시장만을 상대로 하고 있던 우리의 대소기업들은 이제 그 시장을 국제적으로 추구하고 있으며 그 국제적 경쟁력도 점차 커져 가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이들 수출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해서 무역업무의 간소화, 수출금융의 확대, 국제통상관계의 개선, 중소수출품생산업체의 육성, 특관세 실수요자제의 합리적인 시정과 국제시장알선 등 그 지원시책에 만전을 기하겠읍니다. 그리해서 금년에도 수출목표액인 2억 5000만 불을 기어코 달성할 것이며 나아가서 내년에는 3억 불대의 수출 그리고 제2차 5개년계획이 끝날 때에는 10억 불대의 수출의 꿈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착실한 수출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농업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미․맥 재배를 위주로 하여 소농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재래의 우리 농촌을 수출산업과 공업원료 작물을 생산하는 주산지 중심의 기업화 방향으로 전환시키는 준비를 금년부터 시작하겠읍니다. 그리고 1971년까지는 식량의 자급자족을 달성하기 위해서 식량증산 7개년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금년에는 우선 기준연도에 비해서 약 200만 톤 즉 1100만 석의 식량을 증산할 계획입니다. 특히 여기서 강조되어야 할 점은 우리의 농업을 자연의 재해로부터 하루속히 해방시켜야 한다는 과제입니다. 따라서 지금 추진 중에 있는 전천후 농토개발계획에 박차를 가해서 새해에는 우선 약 5만 정보의 논을 수리안전답으로 만들고 앞으로 10년 이내에는 우리나라의 모든 논에 완전히 수리관개가 될 수 있도록 다목적댐 양수장 지하수개발 저수지시설 등을 확장해 나가겠읍니다. 정부는 또한 연료림조성 3개년계획을 강력히 추진해서 농촌의 연료문제를 해결하는 일방 산림녹화를 촉구할 것이며 수산청을 신설해서 어민의 지도 보호와 어업기술개선에 힘쓸 것이며 수산진흥에 관한 기본법을 제정해서 어업진흥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오게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대일청구권자금은 청구권관리위원회를 설치해서 이 위원회가 정하는 기준 및 우선순위에 따라 사용할 것이며 가능한 모든 행정적 배려와 조치를 취해서 그 효율적인 운용을 기하도록 노력하겠읍니다. 청구권자금 중에서 3억 불의 무상자금은 농민 어민 및 중소기업인에게 그 이익을 균점시켜 농어촌의 근대화와 공익시설의 확충에 사용할 것입니다. 2억 불의 장기저리차관은 수출산업에로의 전환업체나 수출대체산업을 위한 중소기업 및 기계공업의 육성과 상환능력이 있는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을 위해서 사용하겠읍니다. 그리고 나머지 3억 불 이상의 민간 상업차관의 사용에 있어서는 그중 어업협력자금 9000만 불은 연안어업과 원양어업 진흥을 위해서 사용토록 하고 선박도입자금 3000만 불은 외항선박도입과 조선사업에 사용하도록 할 것이며 1억 8000만 불 이상의 기타자금은 공업화를 촉진하고 국제수지개선에 기여하며 수익성이 높은 민간부문 공장건설에 사용할 방침으로 있읍니다. 다음에는 문화사회 일반에 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조국근대화라는 거창한 과제를 앞에 놓고 더구나 한일수교를 비롯한 적극적 국제참여를 생각할 때 우리가 무엇보다도 먼저 확립해야 할 문제는 바로 우리 스스로의 자세 민족주체의식인 것이며 밝고 명랑한 새로운 사회분위기의 조성인 것입니다. 이러한 민족주체의식의 확립과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지닌 민족고유의 우수한 문화와 전통을 재확립하고 또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의 창조를 서둘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확실히 개인적으로나 민족적으로나 스스로의 과거를 자랑하는 데 너무나 겸허했읍니다. 오늘날 우리 민족이 민족적 주체의식과 새로운 문화의 확립을 위해서 견지하여야 할 기본자세는 바로 온고지신 그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전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훌륭한 민족문화는 모두가 다 투철한 민족의식을 그 바탕으로 하지 않은 것이 없는 것입니다. 일찌기 몽고의 침략으로 인한 전쟁의 와중에서도 국력을 기울여 각출한 6500여 권, 17만여 면의 대장경판이라든가 세계에서 최초로 활자를 발명하여 많은 전적 을 인쇄한 것이라든가 세계적인 공예품인 청자기를 창조한 것 등 이 모두 다 조국을 방위하고 문명을 수호코자 했던 우리 선민들의 민족의식의 소산이 아니고 무엇이겠읍니까? 이 같은 전통을 이어받은 우리들이 어찌 자랑스럽지 아니하겠읍니까? 그러므로 정부는 금년에 민족문화진흥을 위한 민족문화센터 건설에 착수해서 한편으로는 우리의 고유한 민족문화를 찾아내고 정리하고 보존 육성시키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 터전 위에다가 새로운 민족문화를 건설 창달하는 동시에 선인들의 민족혼을 계승하여 오늘날 우리들에게 가장 요구되고 있는 민족적 주체의식의 고취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정부는 팔만대장경의 역경사업을 비롯해서 우리 고전 국역사업 전반에 걸쳐서 순차적으로 이를 추진 지원할 계획입니다. 나는 우리 문화인들에게 이 거창한 문화건설에 앞장서 줄 것을 바라는 동시에 우리의 민족주체의식을 배경할 새로운 문화창조에 온 국민이 호응해 줄 것을 호소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지닌 민족적 우수성을 이제 조국의 근대화를 위해서 집약적으로 동원해야 할 때가 왔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요청되는 것이 바로 인간개발을 위한 교육의 쇄신이라고 봅니다. 우리 교육의 근본목표는 인간교육과 민족교육의 확충에 있거니와 조국의 근대화를 서두르고 있는 이 시점에 있어서 우리 교육은 적어도 생산에 기여하고 또 생산에 직결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정부는 금년에 각급 농업학교에 토양검증시설을 갖추게 해서 전국 방방곡곡의 농토를 검증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한 생산에 기여할 과학기술의 진흥을 위해서 각종 연구소를 설치할 것이며 기왕의 각종 관민연구소에 대해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읍니다. 이러한 생산하는 교육을 위해서 정부는 중고등학교의 통합에 이어 금년에는 교육제도 전반에 걸쳐서 보다 합리적인 개편과 교육시설의 확충을 기할 것이며 특히 기술 및 실업교육의 발전을 도모할 것입니다. 또한 정부는 경제적으로 불우한 자녀들을 위해서 장학제도를 더욱 확충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여러 가지 정부의 노력도 교권의 확립 없이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는 것입니다. 제자가 스승을 우습게 여기는 교권 없는 학원에서 진정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는 없는 것입니다. 배움의 전당에 배움이 없는 역설적 사태가 시정되지 않는 한 진정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는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예로부터 사제지간은 부자지간과 같다고 하거니와 제자가 스승을 존경하고 숭앙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부모 모시듯 받들고 또 스승이 제자를 권위와 사랑과 편달로써 자식 키우듯 훈도하는 전통의 확립이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아쉬운 것입니다. 스승이 스승으로 대접받지 못하고 학원이 학원의 구실을 못 하는 원인이 스승의 권위가 확립되지 못하고 학생의 자각이 투철하지 못한 데 있다는 것을 우리 학원은 반성해야 할 줄 압니다. 관학이나 사학이나 스승이 진정 권위로써 제자를 가르치고 학생이 행동적 사회참여 아닌 학구적 연구활동을 배우기에 힘쓸 때 우리의 교육은 참다운 교육이 된다고 믿습니다. 정부는 교직자와 학생이 그 본분과 배치되는 활동을 함으로써 그 자신은 물론 국가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하는 경우에는 앞으로도 이를 강력히 단속할 방침입니다. 나는 전국의 학부형들에게 특별히 말씀드릴 것이 하나 있읍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아동들의 교육문제인 것입니다. 나는 우리의 아동교육에 관해서 정부나 학교나 학부형이 깊이 반성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우리의 학부형들은 아동을 공부에 너무 혹사하여 아동들의 보건과 정서 면에 중대한 위협을 가져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산부족으로 인한 의무교육시설의 미비에도 그 원인이 있겠지만 학부형들의 지나친 욕심에 기인하는 바가 더 크다고 보는 것입니다. 우리 아동들이 거의 공부에만 시달리고 충분한 휴식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이 사실은 중대한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읍니다. 나는 아동에 대한 과도한 학습강요에 대해서 학교로서의 시정을 촉구하려 하거니와 무엇보다도 학부형 여러분들이 우리 아동들의 건전한 발육을 위해서 스스로 반성하는 바 있어야겠다는 것입니다. 나는 금년에 지금까지 말씀드린 모든 시책을 직접 간접으로 담당하게 될 국민 여러분들의 건강을 유지하고 적절한 의료급부를 제공하는 데 특별한 계획과 조치를 강구하겠읍니다. 우선 제약회사의 난립을 정비하여 안심하고 약을 쓸 수 있도록 매약검사를 철저히 할 것이며 우리 제약계의 신용을 회복시킴과 아울러 전국의 모든 보건소에는 X광선 촬영기 1대씩을 배치하여 국민의 예방의료에도 힘쓸 것입니다. 또한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자조근로사업은 이미 전국 방방곡곡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거니와 앞으로도 이 사업을 더욱 확대해서 실업자와 영세민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근로정신과 향토개발의욕을 앙양시키고 나아가서는 국토개발과 지역사회발전을 도모할 것입니다. 끝으로 정부는 금년부터 공무원들의 처우개선을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있거니와 부정부패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지위의 고하나 사건의 대소를 막론하고 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서 가차 없는 처벌을 할 것입니다. 특히 밀수 탈세 도벌 마약 폭력 사범들은 이를 5대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정부는 기어코 발본색원하고야 말 것입니다. 이상으로 나는 금년도 시정의 대강을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렸읍니다. 1년이라는 세월 그것은 영겁 속의 한 순간이요 긴 역사로 볼 때에는 실로 짧은 시간입니다. 그러나 이 1년 동안 우리가 어떠한 자세로서 무엇을 얼마나 이룩하느냐 하는 것은 조국의 근대화과정에 중대하고도 결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입니다. 특히 제1차 5개년계획을 매듭짓고 제2차 5개년계획의 준비를 서둘러야 할 금년은 조국의 근대화와 자립경제건설의 도정에 있어서 획기적인 이정표로 기록될 역사적인 1년이라고 보아야 하겠읍니다. 이미 조국근대화의 길에 올라선 우리들은 여기 중도에서 멈추거나 주저앉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다 같이 함께 나선 이 길에서 누구만이 걸음을 재촉하고 누구만이 지체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중단하는 자는 승리하지 못하며 승리하는 자는 중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의원 여러분! 조국근대화는 이제 나 혼자만의 힘이나 국회의원 여러분들만의 힘이나 또는 국민 일부만의 힘으로서는 밀고 나가기에는 너무나 벅찬 단계에 도달하고 있읍니다. 바야흐로 근대화작업은 제2단계로 접어들었으며 여기에는 새로운 차원의 힘이 요청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집약적이며 총체적인 ‘국민의 힘’ ‘사회의 힘’인 것입니다. 이러한 힘은 오로지 서로 믿고 서로 돕고 하는 새로운 사회윤리를 정착시킨 인간관계의 ‘믿음의 사회’ ‘명랑한 사회’의 건설에서만 얻어질 수 있다고 믿어 마지않습니다. 개개인의 역량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며 사회적 결합의 총체적인 힘이 없이는 조국근대화의 과업을 성취할 수 없다는 너무나 당연한 논리를 나는 또다시 강조하지 않을 수 없읍니다. 이러한 밝은 사회의 건설이 앞서지 않고서는 우리의 조국근대화 과업은 더 전진할 수 없다는 것을 단언하지 않을 수 없읍니다. 모든 행정을 생산에 직결시키고 또 우리의 관습 풍속 사회생활을 조국근대화라는 명제에 결부시킨 생산적인 사고, 생산적인 행동의 새로운 기풍과 그 사회적 무우드의 조성 없이는 조국근대화라는 주장은 하나의 헛구호로 그치고 말 것입니다. 의원 여러분! 단결된 민족의 힘 이것이야말로 거듭된 외세의 침공으로부터 우리 겨레를 구출한 우리 민족의 저력이었읍니다. 그러나 일단 밖으로부터의 위협이 가시면 우리 민족은 또다시 흐트러지는 불행을 되풀이해 왔읍니다. 무엇을 반대하거나 무엇을 부정하는 때에는 서로 앞을 다투어 뭉칠 줄 알면서도 무엇을 찬성하고 무엇인가 긍정할 때에 있어서는 적극적으로 단결한 기록을 갖지 못한 것이 과거 우리 민족이었읍니다. 사회의 어두운 면을 헐뜯는 데에는 입을 모으면서도 밝은 면을 넓히려는 생산적인 노력에는 힘을 모으려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먹구름을 두려워할 줄 알았을 뿐 그 먹구름 뒤에 숨은 밝은 태양을 찾으려고 하지는 않았읍니다. 그러나 국회의원 여러분! 무릇 역사상 위대한 창조적 과업은 언제든지 부정 아닌 긍정 위에 이루어졌으며 위대한 민족은 긍정적인 명제 앞에 언제든지 단결했던 것입니다. 그러한 민족일수록 일찌기 자립을 했고 부흥을 했고 또한 번영을 이룩했읍니다. 이처럼 멀고 가까운 우리 이웃들이 앞을 다투어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이 마당에 세계에서도 가장 슬기롭다는 우리 민족이 아직도 후진의 굴레를 박차지 못하고 빈곤의 멍에를 벗어나지 못한 그 근본원인이 무엇이겠읍니까? 단합된 민족의 힘이 없기 때문인 것입니다. 민족의 단합을 파괴하고 사회를 어둡게만 한 갖가지 저해요인을 우리들 주변으로부터 몰아내지 못했기 때문인 것입니다. 낭비와 불신과 불화가 우리의 과거가 아니고 무엇이겠읍니까? 정치가 그러하였고 행정이 그러했으며 사회 또한 그러했던 것입니다. 정책이나 이념과는 거리가 먼 개인적 비방과 감정적인 반발, 명분 없는 분열과 대립, 관용과 타협을 등진 극한투쟁 이 모든 정치적인 비리가 우리의 국력과 시간과 정력을 얼마나 낭비케 했으며 우리 사회를 얼마나 어둡게 만들었읍니까? 공무원의 배임과 부정 그리고 느리고 불합리한 행정이 우리의 국력과 시간과 재정을 얼마나 낭비케 했으며 우리 사회를 또한 얼마나 불쾌하게 만들었읍니까? 데모 폭력 등 사회적 불안과 혼란이 우리의 시간과 정력과 국력을 얼마나 낭비케 했으며 우리 사회를 또한 얼마나 혼탁하게 만들었읍니까? 의원 여러분! 나는 사심 없는 한 질문으로써 여러분과 더불어 반성하고자 합니다. 지난날 우리 여당이 야당의 잘한 일을 잘했다고 말한 적이 과연 얼마나 있으며 또 우리 야당이 여당의 잘한 일을 잘했다고 말한 적이 얼마나 있읍니까? 상대 정당이 하는 일은 모두가 엉터리요 불법이요 기만이요 하는 등 헐뜯고 반대하면서 지내온 우리들의 과거가 아니겠읍니까? ‘사촌이 논을 사도 배 아파한다’는 속담이 무색할 정도로 서로가 잘하는 일을 시기하고 모함하면서 살아온 우리들이 아니고 무엇이겠읍니까? 옳은 것을 옳다 하고 착한 일을 착하다 하고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말한 일은 과연 얼마나 있었읍니까? 이 모든 비생산적인 악습을 우리의 생활주변으로부터 쓸어내지 못하고서는 우리가 어찌 조국근대화를 말할 수가 있겠읍니까? 조국을 근대화하고 통일의 성업을 기어이 달성하고야 말겠다는 우리들이라면 어찌 이 비리의 사회를 용납할 수가 있겠읍니까? 진리는 평범 그 속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활로는 결코 먼 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 몸에 밴 이 낭비와 불신과 불화의 누습을 털어 버리고 절약하고 근면하며 서로 융합하고 서로 믿고 서로 사랑하며 서로 돕는 새로운 인간관계의 ‘믿음의 사회’, ‘명랑한 사회’의 건설에서 찾아야 할 줄 압니다. 지금 우리 주위에는 이 모든 것을 약속해 주는 새로운 기풍이 움트고 있읍니다. 밝은 사회의 사표가 된 분들이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이 바로 그 한 예인 것입니다. 나를 버려 자기 자신을 희생하고 다른 생명을 구한 살신성인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인간애가 우리 사회의 등불이 되어서 밝은 빛을 발하고 있읍니다. 나는 온 국민에게 호소하고자 합니다. 정치인은 정치인대로 언론인은 언론인대로 문화인은 문화인대로 경제인은 경제인대로 모두가 다 조국근대화의 원동력이 될 믿음의 사회, 명랑한 사회의 건설에 앞장서 달라는 것입니다. 그리해서 올해야말로 진정 ‘일하는 해’요 ‘낭비 없는 해’요 ‘믿음의 사회’, ‘명랑한 사회’가 이룩되는 1년이 되게 합시다. 친애하는 의원 여러분! 우리의 지상명제는 바로 조국의 통일이올시다. 우리는 지금 모든 지혜와 노력을 한테 모아서 조국근대화 작업을 서두르고 자립경제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거니와 이는 곧 통일을 위한 진취적인 계획이며 통일을 향한 전진적인 노력인 것입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조국근대화야말로 한편 남북통일을 위한 대전제요 중간목표인 것입니다. 통일의 길이 조국근대화에 있고 근대화의 길이 경제자립에 있는 것이라면 자립은 곧 통일의 첫 단계가 되는 것입니다. 지난 한 해 근면과 검소와 저축을 행동강령으로 삼아 증산 수출 건설에 총매진했던 보람으로 지금 우리는 자립의 평원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서고 있읍니다. 그만큼 우리는 조국통일의 피안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또다시 낭비와 불신과 불화의 사회 속에 정체한다면 경제건설의 푸른 꿈은 영원히 사라지고 말 것이며 국토통일의 염원은 끝내 이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친애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나는 국정의 수임자로서 모든 책임을 내 스스로 걸머지고 조국근대화와 통일을 향한 국민대열에 앞장설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애국적인 행동과 단합된 총진군을 호소합니다. 나는 끝으로 한 노인과 그 아들이 주고받은 짤막한 대화를 인용하여 자립과 통일에 대한 우리의 결의를 새로이 할까 합니다. ‘100년 뒤에나 열매를 맺을 나무를 지금 심어서 무엇 합니까’ 하는 아들의 말에 그 아버지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래 그렇다면 더 지체할 수 없구나. 지금 당장 그 나무를 심어라’. 의원 여러분! 국민 여러분! 통일이나 조국근대화의 길이 멀는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그럴수록 더욱 지체할 수 없는 일이 아니겠읍니까? 우리 모두 힘을 모아서 오늘의 우리를 위해서 내일의 후손을 위해서 통일의 열매를 맺을 자립의 거목을 심읍시다. 근면 검소 저축을 다시 우리의 행동강령으로 삼아 증산 수출 건설에 총력을 경주합시다. 그리해서 올해도 진정 ‘일하는 해’가 되도록 합시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오늘은 이로써 산회를 선포합니다. ◯출석 의원 수 ◯국무총리 및 출석 국무위원 국무총리 정일권 경제기획원장관 장기영 외무부장관 이동원 내무부장관 양찬우 법무부장관 민복기 국방부장관 김성은 문교부장관 권오병 농림부장관 차균희 상공부장관 박충훈 건설부장관 전예용 교통부장관 안경모 체신부장관 김병삼 공보부장관 홍종철 총무처장관 이석제 무임소장관 원용석 무임소장관 윤주영 ◯출석 정부위원 재무부장관직무대리 서봉균 법제처장 서일교 원자력원장 윤일선 ◯질문서와 답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