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석을 정돈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원이 되었으므로 제278회국회 제1차 본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 의사국장으로부터 보고가 있겠습니다.
보고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o 의원신상발언

다음은 의사일정에 들어가기 전에 신상발언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재윤 의원 나오셔서 발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회의장님, 선배․동료 의원님 여러분! 제주도 서귀포 지역구 김재윤입니다. 먼저 저의 부족함으로 여러 의원님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의원님들의 도움이 절실하기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제가 이런 일로 신상발언을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저의 먼 친척분이 국회의원이 되면 돈이 많이 필요할 거라고 직원들 식사비 하는 데 쓰라고 100만 원을 줘도 저는 벌벌 떨면서 “후원금 계좌로 입금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렇게 얘기했던 제가 뇌물로 3억 원을 받았다고 하니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처음에는 세상에 이럴 수가 있나, 대한민국 검찰이 어떻게 이렇게 왜곡적이고 조작적으로 수사를 할 수 있나, 정말 화병이 날 것 같았습니다. 대학교수로 그대로 있을 걸 국회의원이 돼서 이런 억울한 일을 다 당하나, 후회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습니다. 그 누구도 탓하지 않습니다. 다 제 탓입니다. 저의 모자람 탓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몇 말씀 드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저뿐만 아니라 제 지역구민의 명예가 걸려 있고 반드시 진실이 규명되어야 하고, 검찰이 엮기에 따라서는 저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누구도 저처럼 엮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검찰이 의도적으로 왜곡하여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위축시키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일이 있은 후 국회의원의 모든 활동이 경우에 따라서는 모두 청탁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제가 제주도 외국 의료영리법인 설립과 관련하여 관계 공무원에 대해 청탁․알선의 대가로 3억 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주도에서 어제 김재윤으로부터 어떤 청탁이나 부탁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이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제주도에 로비할 근거나 내용이 전혀 없다며 외국 영리법인 유치를 위해 도가 로비해서 유치해야 할 입장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입니까? 저는 지난 8월 29일 검찰에 자진출두하여 충분히 해명하였습니다. 해명을 하면서 대질조사도 요구했고 공무원들에게 추가 조사를 해 줄 것도 요청했습니다. 저도 더 조사해 달라고 부탁까지 했습니다. 제가 돈을 빌렸다는 것을 제3자가 알고 있어 이를 입증할 증거 자료를 제출하겠다며 요청까지 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검찰은 증거도 없이 성급하게 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저는 검찰에 자진출두하여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고 필요하면 더 조사해 달라고 요청까지 했고 도주의 우려도 없고, 오히려 조사를 더 해 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증거도 없이 일방적인 진술만 가지고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참으로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억울한 누명을 씌워서 수사할 수 있다는 것이 서글플 따름입니다. 저는 3억 원을 빌릴 때 차용증도 쓰고 수표번호가 적혀진 영수증도 썼습니다. 더구나 추적 가능한 수표로 빌렸습니다. 뇌물을 받을 때 수표로 받고 차용증을 작성하며 수표가 기재된 영수증도 쓰는 어리석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단지 국회의원이라는 이유만으로 빌린 돈을 뇌물로 둔갑시킬 수 있는 것입니까? 그리고 이 3억 원에 대해서 투명하게 쓰여졌다는 것을 검찰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미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외국법 적용을 위한 법 개정 로비를 했다고 하는데 저는 들어본 적도 없고 법 상식으로도 있을 수 없는 난센스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프랑스에서 한국 기업이 사업을 하려고 할 때 한국 법을 적용해 달라는 것인데 의원님들은 이해가 가십니까? 그리고 이 병원 유치는 제주도의 숙원사업이었습니다. 이를 유치하면 오히려 공무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기도 합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사람은 진실을 왜곡할 수 있어도, 조작할 수 있어도 하느님은 다 아십니다. 저는 진실이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습니다. 옛말에 ‘적선지가 필유여경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이 선함을 믿습니다. 의원님 여러분! 저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