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차 본회의를 개의합니다. 오늘은 보고사항이 없고 의사일정 제1항 국정 전반에 관한 질문입니다마는 12시에 하원의원단과 오찬회가 마련되어 있고 오후 2시에 한미의원간담회가 있기 때문에 지금 질문을 할 시간이 없읍니다. 실제적으로 곤란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로써 산회를 하고 오히려 내일 마지막 날이지만 오후에까지라도 계속해서 회의를 조금 오래 할 작정하고 오늘은 이로써 산회를 할까 합니다. 어떠십니까, 이의 없으십니까? 산회를 선포합니다. ◯출석 의원 수

여러분, 10시 30분에 미 하원의원단이 우리 국회에 도착되겠읍니다. 앞으로 2, 3분 남았읍니다. 의원단 일행이 입장할 때에는 기립하시지 말고 그냥 그 자리에 앉아 계시고 나중에 제가 소개를 하겠읍니다. 의원단은 국무위원석에 쭉 앉습니다. 소개가 끝나거든 박수로써 환영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한 분 한 분씩 소개를 해 드리겠읍니다. 지금 도착했읍니다. 인사를 드리겠읍니다. 여러분, 오늘 본인은 여러분에게 귀한 손님을 소개해 드리는 영광을 갖고자 합니다. 지난 3월 2일에 내한하여 오늘 여기 우리 국회를 예방하신 미국 국회의원 22명 및 그 수행원 9명이 바로 그 손님인 것입니다. 우리는 모처럼 내방하신 이분들을 충심으로 환영하며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앞으로 양국 의원의 일층 더한 조직적 친선과 협력으로서 양국의 발전과 번영이 훌륭하게 이룩되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금번 동 의원단 일행은 공화당 9명, 민주당 13명과 수행원 9명, 도합 31명입니다. 그리고 분과별로 보면 외무위원 4명, 농업위원 4명, 금융통화위원 4명, 문교노동위원 2명, 세출위원 3명, 내무 군사 세입 과학 항공 및 규칙위원 각 1명으로 되어 있읍니다. 이제 본인은 오늘 이 자리에 포터 주한 미국대사와 함께 오신 미국 하원의원단 일행을 여러분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여러분께서는 통역이 끝난 다음 한 분 한 분 박수로서 환영의 뜻을 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방한의원단의 단장이신 오크라호마주 출신 민주당 원내총무 칼 앨버트 의원이올시다. 아시다시피 미국 의회에서는 부의장 제도가 없으므로 부득이한 경우 의장이 지명하는 의원에게 임시사회권을 주고 있는데 대개 이 앨버트 의원이 그 지명을 받아 나온 미국 하원의 사실상의 제2인자인 것입니다. 진작부터 본인은 맥코맥 하원의장의 방한초청을 계획했읍니다만 건강과 다망한 정무로 말미암아서 그분을 대신하여 오늘 칼 앨버트 의원을 이 자리에 모시게 되었읍니다. 칼 앨버트 의원을 소개합니다. 다음 농업위원회위원장이신 텍사스주 출신 민주당 W R 포오그 의원. 다음 일리노이주 출신 민주당 멜빈 프라이스 의원. 다음 오하이오주 출신 공화당 잭슨벳쓰 의원. 다음 매사추세츠주 출신 민주당 에드워드 보오랜드 의원. 다음 뉴저지주 출신 민주당 피터 후레링 하이슨 의원. 다음 매사추세츠주 출신 민주당 토마스 오니일 의원. 다음 미시간주 출신 공화당 윌리암 브룸필드 의원. 다음 미네소타주 출신 공화당 앨버트 퀴이 의원. 다음 뉴저지주 출신 민주당 코니리우스 개리거 의원. 다음 미네소타주 출신 민주당 죠셒 카아스 의원. 다음 금반 미국 하원의원단의 방한을 위한 산파역을 다한 공로자이신 캘리포니아주 출신 민주당 리촤드 한나 의원. 다음 뉴저지주 출신 민주당 에드워드 패튼 의원. 다음 텍사스주 출신 민주당 에리히오 데라 갈사 의원. 다음 워싱턴주 출신 민주당 토마스 호오리 의원. 다음 인디애나주 출신 민주당 리 해밀튼 의원. 다음 캔사스주 출신 공화당 체스터 마이즈 의원. 다음 아칸소주 출신 민주당 데이뷔드 프리이어 의원. 다음은 오하이오주 출신 공화당 월리암 스탠튼 의원. 다음 유타주 출신 공화당 셔만 로이든 의원. 다음 북다코타주 출신 공화당 토마스 클맆 의원. 다음 오크라호마주 출신 공화당 죤 캠프 의원. 이로써 일행 소개를 마치겠읍니다. 이제 단장이신 카알 앨버트 의원께서 미국 하원 맥코맥 의장을 대신하여 연설을 하겠읍니다.
미국회의원 한국시찰단 단장 칼 앨버트 하원의원의 국회연설 전문 ―1969년 3월 6일― 국회의장 각하! 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 본인은 자부심 강하고 자유로운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 여러분들에게 미국 국회 하원의장의 인사말씀을 전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잠시 동안 아름다운 한국 방문을 통해서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친절하고 열렬한 환영을 받게 된 것을 한국국민의 대표인 여러 의원님들에게 본인이 이 대표단을 대신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읍니다. 우리가 가는 곳마다 한국국민은 따뜻한 우정의 손길로 대해 주었읍니다. 우리 일행이 한국을 방문해서 그동안 많이 들어 온 한국의 정치발전과 경제성장의 뚜렷한 증거를 눈여겨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무한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20세기는 아시아는 물론 유럽에 있는 여러 크고 작은 나라들에게 시련과 고난을 갖다주었읍니다. 그중에 역사 깊은 한국처럼 고된 시련과 어려움을 겪은 나라는 거의 없었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는 자신들이 원치 않는 숫한 싸움을 치른 한국사람들이 싸움 중에서도 가장 영광스러운 싸움 즉 인류의 숙적인 굶주림과 가난 그리고 질병에 대한 싸움에서 오늘날 승리를 거두고 있읍니다. 여러분의 20세기의 악의 고난 속에서 굳건히 싸워 현대가 마련하는 결실을 이제 거두기 시작했읍니다. 여러분은 다른 나라 국민들에게 이 열매를 어떻게 가꾸어 거두어들일 수 있는가를 보여 주고 있으며 특히 여러분은 여러분의 조상들이 수천 년 동안 발전시킨 고유의 문화를 희생시킴이 없이 이 일을 성사시키고 있읍니다. 오늘날 한국을 보는 사람은 누구나 지성적이며 슬기롭고 용감한 국민들이 능률적인 영도력 밑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이룩할 수 있는가를 알 수 있읍니다. 미국의회에 있는 많은 의원들은 미국이 우방국가들에게 제공한 군사 및 경제원조가 반드시 그 원래의 목적에 부응하도록 활용되지는 않고 있음을 깊이 염려해 왔읍니다. 그러나 이곳 한국에서 우리는 분별 있는 원조를 슬기롭고 결의에 찬 국민이 현명하게 사용하기만 하면 무엇보다도 비상하게 유능한 군대를 길러 낼 수 있다는 실례를 역력히 볼 수 있읍니다. 오늘날 이 군대는 비단 아시아 대륙에서 자유세계가 차지하고 있는 전략적인 지역을 방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월남에 있어서의 자유세계의 투쟁에 용감스럽고 불가결의 공헌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본인은 지금으로부터 19년 전 우리가 이곳 한국의 산야에 우리의 아들들을 희생으로 바쳤던 것처럼 여러분 한국사람들이 머나먼 월남의 밀림 속에서 자유를 지키기 위해 아들들을 기꺼이 출정시킨 사실을 우리 미국사람들은 결코 잊지 않으리라는 것을 여러분에게 다짐하고 싶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날 한국은 자유세계의 하나의 전초기지라는 사실 이외에 많은 것을 상징하고 있읍니다. 한국은 지극히 중요한 경제개발에 있어 성공한 산 본보기가 되었읍니다. 우리는 경제원조가 극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해 주고 외국 민간자본을 유치하기에 유리한 풍토를 조성해 준 실례를 이곳 한국에서 볼 수 있읍니다. 끝으로 본인은 지금 바로 눈앞에 정치적 발전과 성숙의 증거를 상징하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국회를 볼 수 있읍니다. 지금으로부터 24년 전 아니 15년 전만 해도 그처럼 짧은 기간 동안에 한국이 군사 경제 및 정치 등 세 가지 분야 전부는 고사하고 그중 한 가지 분야에서만도 이만한 발전을 이룩할 수 있으리라고 누가 감히 장담할 수 있었겠읍니까? 대한민국의 최근세사는 문자 그대로 황폐와 침체를 경제적 발전과 창의성 그리고 희망으로 전환시키고 명실상부하게 국제공동체에 합류하는 전환의 역사입니다. 한국을 방문하는 사람은 이곳에 와서 몇 시간만 지나면 한국의 곳곳에 새로운 자신과 신뢰감이 솟아오르고 있음을 역력히 느낄 수 있읍니다. 이 놀라운 변화는 무엇보다도 건전한 정부시책과 훌륭한 지성 근면 그리고 충고를 잘 받아들이고 개혁에 감수성이 큰 한국국민들의 개방적인 특성의 소산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대한민국과 미국 사이에 특이하게 맺어진 발전을 위한 상호유대의 소산인 동시에 양국이 여러 햇 동안 지속해 온 이 유대가 현명하고 건전한 것이었음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공동노력이 이룩한 열매를 보게 됐읍니다. 미국은 미국이 제공할 수 있었던 외부자원이 한국국민에 의해 그처럼 현명하게 사용됐다는 것을 크게 만족하고 있읍니다. 미국이 제공한 자원으로서는 무상달러원조 무상농산물원조 개발차관 기술원조 그리고 여러 가지 아이디아와 제안이 포함됩니다. 아이디아의 일부는 받아들여졌고 또 일부는 적절하지 못한 까닭으로 거부되기도 했읍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분은 받아들인 이 아이디아의 모든 것을 여러분의 특수사정에 맞도록 수정했읍니다. 이것은 기브 앤드 테이크의 협동관계에서 당연히 그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개적이고도 진정한 대화가 상호 간에 계속 활발했다는 것은 여러분은 물론 여러분과 같이 일한 미국인들의 공로라고 생각합니다. 상호 관심사가 되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공동노력은 진정한 협조 없이는 성공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한미 합동계획이 공격을 받던 시기를 기억하고 있읍니다. 그때의 공격 이유는 한국사태가 절망적이라는 것이었고 또 나이 어린 대한민국이 자신의 경제 및 정치문제를 처리할 능력이 없을 것이라는 데 있었읍니다. 그러나 그 후의 사태는 이러한 부정적 견해가 거짓임을 밝혔읍니다. 오늘날 한국은 월남에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당당히 싸우고 있고 아시아의 지역협조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또 놀라운 경제성장률을 보여 주고 있읍니다. 한국이 보여 주고 있는 발전상은 실로 아시아 다른 국가들에게 뚜렷한 영향을 미치고 있읍니다. 본인은 아시아 다른 국가의 대표들이 지난 수년 동안 한국이 어떻게 성공했는가를 배우러 희망을 갖고 한국을 방문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는 말을 들었읍니다. 한 가지 더 부언하고 싶은 것은 미국과 일본 그리고 많은 유럽국가들의 민간기업체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을 굉장히 높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경향은 앞날에 대한 큰 희망을 던져 주고 있읍니다. 경제분야에서의 성장은 한국사람들의 자신을 높여주는 데 주요한 요소가 되어 왔읍니다. 이에 관해 중요한 통계숫자를 모두 열거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그러나 작년에 한국의 국민총생산고는 13.1퍼센트 증가했고 수출이 42.2퍼센트 늘어났으며 제조공업 생산고는 28.5퍼센트의 증가를 보인 사실에 대해 본인과 본인의 동료들이 모두 깊은 감명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치분야에서의 주요한 발전은 경제발전을 함께 가져왔읍니다. 일본과는 14년간의 협상 끝에 합리적인 해결에 도달하여 그 관계가 정상화되었고 이로서 끊임없는 자극과 불안의 근원이 하나 제거되었으며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 다른 국가들과 더욱 긴밀하고 더 넓은 접촉을 갖게 됐읍니다. 한일협정은 중요한 업적의 하나로 그 참된 혜택이 이제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읍니다. 월남에 한국군을 파견하기로 한 결정도 또한 내리기 어려운 결정이었읍니다. 본인은 여러분이 북한에 침략세력을 두고 있다는 현실에 직면해서 이 결정을 내리는 데 얼마나 조심스러웠는지를 능히 짐작할 수 있읍니다. 월남전선에서 여러분의 군대들이 보여 주고 있는 훌륭한 전투실적은 우리 두 나라 국민뿐만 아니라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서 미군과 한국군의 지원을 요청한 월남국민들의 자랑과 만족의 근원이 되고 있읍니다. 여러분의 정부는 1966년 6월 또 하나의 창의성을 발휘했는데 본인은 그것에 각별한 찬사를 드립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는 그때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7개국의 외상들을 서울로 초청 아시아․태평양이사회 즉 아스팍을 결성한 일이었읍니다. 아시아 국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시아 문제를 협의하려는 이 구상은 전적으로 한국의 아이디아였고 국제사회에서 중대일로에 있는 한국의 지위를 극적으로 높여 주었읍니다. 본인은 또한 그 밖에도 서울에서 아시아의원연맹총회와 1968년의 콜롬보회의 등 여러 국제회의가 열렸다는 것을 알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또한 세계은행 주도하에 구성된 국제협의단과 능률적으로 협력하고 있읍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국제사회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읍니다. 따라서 대한민국에 사는 여러분은 더 큰 세계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의 지리책이 한때 한국을 불러온 ‘은사국’이라는 이름은 이제 북한을 강점하고 있는 북괴공산정권에만 적용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모든 경제적 정치적 외교적 발전은 여러분이 북으로부터의 끊임없는 위협과 도발을 겪고 있는 동안에 이룩된 것입니다. 북으로부터의 침입에 대한 한국민의 대응은 훌륭한 것이었읍니다. 한국민의 반응에서는 공포를 찾아볼 수 없었고 오직 굳건한 결의 즉 여러분이 애써 이룩한 업적을 수호하고 계속 건설과 진보를 향해 나아가려는 결의만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참으로 다른 나라 국민들에 대한 하나의 수범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본인이 이제까지 말씀한 모든 고무적인 발전에 대한 제1차적인 찬사는 한국국민 스스로에게 돌아가야 하며 본인은 그들이 뽑은 국민의 대표인 여러분을 통해 그 찬사를 국민에게 보내 드리는 바입니다. 한국국민의 지성, 그들의 고된 노력과 인내, 새로운 아이디아에 대한 그들의 관심 그리고 그들의 우수한 리더쉽이 곧 그러한 만족스러운 업적을 가져오게 한 것입니다. 우리 즉 한국국민과 미국국민은 1945년 이래 고난의 길을 걸어왔읍니다. 두 나라에 있어서 정치의 초점은 몇 차례 바뀌었지만 우리의 공동의 목표에 대한 공약의 일관성에는 변함이 없었읍니다. 우리의 공약과 우리의 제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아직도 함께 이룩해야 될 일이 많이 있읍니다. 그러나 우리는 함께 공동의 목표를 성취하고야 말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이 들으신 바와 같이 앨버트 의원의 연설은 끝이 났읍니다. 그 내용이 대단히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기에 그 한국말로 번역된 것을 여러분 앞에 배부해 드렸읍니다. 그래서 통역을 생략할까 합니다. 그 대신 오늘 회의록에 참고사항으로 아침부터 지금까지의 소개말씀이나 인사말씀 또 앨버트 의원의 연설말씀 모두 회의록 그 안에 참고사항으로 인쇄해서 전부 하기로 그렇게 했읍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잘 이해해 주실 줄 믿습니다. 그러면 오늘 내방은 이로써 마치겠읍니다. 잠시 후에 본회의를 개의하겠읍니다. 퇴장할 때에 앉아서 그대로 계셔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