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349회 국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전주에 따라 1절만 제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국회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개회사 원고는 의석 단말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설 명절 잘 쇠셨습니까? 가족, 친지와 함께하는 푸근한 설 명절이었기를 소망합니다. 한 달 사이에 양력, 음력 두 번의 설을 보냈지만 국회 입장에서는 오늘이 새해 첫걸음을 내딛는 출발점입니다. 올해는 변화와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는 간절한 요구입니다. 그만큼 국회의 역할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적으로는 어떤 정부가 들어설지, 경제는 언제 호전될지, 대외적으로 남북관계는 어떻게 흘러갈지, 세계 질서는 어떻게 재편될지 모든 게 불확실하며 그래서 불안합니다. 국회는 불확실성을 최소화시키고 불안을 해소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과 제가 국민 편에서 해야 할 일이 참 많습니다. 하루가 시급한 민생 개혁 법안, 오랫동안 논의조차 제대로 못 한 쟁점 법안 그리고 20대 국회에서 본격 추진 중인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관련 미처리 법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국민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도록 성과를 냅시다. 정치의 근본은 민생을 살피는 일입니다.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책임은 정치에 있습니다. 그러나 민생이 꼭 경제 문제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의 오래된 폐단을 바로잡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작은 변화를 모아 가는 것도 민생 안정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2017년 국회가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2월 국회에서 확실하게 보여 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덧붙여 제대로 된 의회정치를 복원하자고 제안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의회정치의 핵심은 대화와 타협입니다. 혹자는 타협을 부적절한 거래로 생각하기도 하지만 저는 타협이 불가피한 차선이 아니라 민주주의에서는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속 가능하고 안정된 변화는 타협을 통해 이룰 수 있습니다. 4당 체제하에서 대화와 타협은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면 치열하게 논쟁하되 결과에는 한목소리를 냅시다. 우리는 지난해에 독선과 독단이 지나치면 우리 삶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비록 정치적 견해가 다르더라도 국익을 위해 최선의 합의를 이끌어 내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국내 경제환경이 매우 어렵습니다. 청년 실업은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저출산․고령화는 국가 성장동력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 실업률은 9.8%입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사상 최고치입니다. 한창 일할 나이에 접어든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한 채 그늘진 얼굴로 배회하는 사회는 암담합니다. 기성세대로서 우리 모두는 무거운 책임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청년들이 웃음을 되찾고 가슴을 펴고 당당한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입시다. 실질적인 저출산․고령화 대책에도 관심을 쏟아야 합니다. 국내 출산율은 1.23명으로 OECD 국가 중 꼴찌입니다. 아이를 낳지 않는 근본적 이유는 경제적 불평등과 소득 양극화에 있습니다. 역시 민생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경제적 양극화 해소와 일자리 창출에 여야가 함께합시다. 다음은 정부에 부탁하고 싶은 말씀입니다.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려되는 경제와 안보 관련 대비책을 제대로 해 주십시오. 자국의 이익을 앞세운 미국 우선주의가 노골화될 경우 다양한 갈등이 예고됩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NAFTA 재협상, TPP 탈퇴를 통해 우려를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국익이 훼손당하지 않도록 꼼꼼한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꽉 막힌 한중․한일 관계의 개선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한국과 중국은 사드 배치를 놓고 경제적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또 일본은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며 한일 통화스와프 협정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모두 우리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들입니다. 무엇이 국익을 위하는 길인지 국회와 긴밀하게 협의해 주길 바랍니다. 국회도 의원외교를 포함하여 역할을 모색하겠습니다. 남북관계도 민생 시각에서 바라봐 주십시오. 안보와 경제는 함께 가야 합니다. 남북관계 개선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중소기업에게 활로를 열어 주는 대안이라면 민생 차원에서 새롭게 조명할 때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올해는 정유년입니다. 420년 전 정유년 정유재란이 주는 교훈은 분명합니다. 지도층이 무능할 때 국가는 위기에 처하고 반대로 똘똘 뭉칠 때 어떠한 환란도 이겨 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올해는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불안은 깊습니다. 2017년 정유년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책무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우리 국민은 국가가 어려울 때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저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지혜를 모으고 결속한다면 어떠한 위기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의원 여러분! 국민 곁에서 힘이 되는 국회, 국민에게 약속을 지키는 국회를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제349회 국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참석 의원 강길부 강병원 강석진 강석호 강창일 강효상 강훈식 경대수 고용진 곽대훈 곽상도 권미혁 권석창 권성동 권은희 권칠승 금태섭 기동민 김경수 김경진 김경협 김관영 김광림 김규환 김기선 김도읍 김동철 김두관 김명연 김민기 김병관 김병기 김병욱 김부겸 김삼화 김상훈 김상희 김선동 김성수 김성식 김성원 김성찬 김성태 金成泰 김세연 김수민 김승희 김영진 김영춘 김영호 김재경 김정우 김정재 김정훈 김종대 김종민 김종석 김종인 김종태 김종회 김종훈 김중로 김진표 김철민 김태년 김태흠 김한정 김해영 김현권 김현미 김현아 남인순 노웅래 노회찬 도종환 문미옥 문진국 문희상 민경욱 민병두 민홍철 박경미 박광온 박남춘 박대출 박덕흠 박맹우 박명재 박범계 박병석 박선숙 박순자 박완수 박완주 박용진 박인숙 박재호 박 정 박주민 박주선 박주현 박준영 박지원 박찬대 박찬우 박홍근 백재현 백혜련 변재일 서영교 서형수 설 훈 성일종 소병훈 손금주 손혜원 송기석 송기헌 송석준 송영길 송옥주 송희경 신동근 신보라 신상진 신용현 신창현 심재권 심재철 안규백 안민석 안상수 안호영 양승조 어기구 엄용수 여상규 염동열 오세정 오신환 오영훈 오제세 우상호 우원식 원혜영 위성곤 유기준 유동수 유은혜 유재중 윤관석 윤상직 윤상현 윤소하 윤영석 윤영일 윤재옥 윤종오 윤종필 윤후덕 이개호 이군현 이동섭 이만희 이명수 이상돈 이상민 이석현 이양수 이언주 이완영 이용득 이용호 이우현 이원욱 이은권 이인영 이장우 이재정 이정미 이정현 이종구 이종명 이종배 이주영 이진복 이찬열 이채익 이철규 이철우 이철희 이춘석 이태규 이학영 이학재 이해찬 이헌승 이현재 이혜훈 이 훈 인재근 임이자 임종성 장병완 장석춘 장정숙 장제원 전재수 전해철 전현희 전혜숙 전희경 정갑윤 정동영 정병국 정성호 정세균 정양석 정용기 정우택 정운천 정인화 정재호 정종섭 정진석 정춘숙 제윤경 조경태 조배숙 조승래 조원진 조응천 조정식 조훈현 주광덕 주승용 주호영 지상욱 진 영 채이배 천정배 최경환 최경환 최도자 최명길 최연혜 최운열 최인호 추경호 추미애 추혜선 표창원 하태경 한선교 한정애 함진규 홍영표 홍의락 홍익표 홍일표 홍철호 황영철 황주홍 황 희 ◯국회 참석자 사무총장 도서관장 예산정책처장 입법조사처장 입법차장 사무차장 의사국장 우윤근 이은철 김춘순 이내영 진정구 이인용 권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