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면 보고사항은 나중으로 미루고 의사일정 제2항을 먼저 상정하겠읍니다. 오늘 본회의에는 북미합중국 의회의 하원의장이시고 미국의 저명한 정치가이며 우리의 좋은 친우이기도 한 칼 앨버트 의장 각하와 미 의회의 대표단이 포터 주한 미대사와 함께 자리를 같이하고 있읍니다. 앨버트 의장께서는 지난 69년 3월 당시 미 하원의 다수당 원내총무로 계시면서 22명의 양당 의원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신 바 있읍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그때의 우리와 만났다가 다시 우리나라를 찾아오신 분들이 계십니다. 이번 미국 하원의장의 외국 방문은 1878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 합니다. 또 첫 번째로 우리나라를 찾아오신 미국의 현직 의장이시라는 점에 대해서 우리는 특히 고맙게 느끼는 바입니다. 금번 앨버트 의장 일행의 방한은 아세아에 있어서 미 외교정책의 변화가 초래할 영향이 중대하며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감과 아울러 한편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와 같은 우려의 원인을 제거하고 보다 더 실효 있는 평화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려면 우리 두 나라 사이에 존재하는 상호이해와 우의 및 신뢰에 입각한 한미 양국 간의 동맹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데에 있다 하겠읍니다. 그러므로 본인은 앨버트 의장과 미 의회의 대표의원에 대하여 국회의 이름으로 따뜻하고 우정에 찬 환영의 말씀을 드리면서 이제부터 한 분 한 분 호명에 따라 소개하겠읍니다. 오크라호마 출신 민주당 앨버트 하원의장, 텍사스 출신 민주당 포애지 의원, 일리노이 출신 민주당 멜빈 프라이스 의원, 인디아나 출신 공화당 브레이 의원, 마사추세츠 출신 민주당 보오랜 의원, 마사추세츠 출신 공화당 컨데 의원, 뉴저지 출신 민주당 갤러거 의원, 오하이오 출신 공화당 랏타 의원, 뉴욕 출신 민주당 아다브 의원, 캘리포니아 출신 한나 의원, 뉴욕 출신 민주당 머피 의원, 뉴저지 출신 민주당 패튼 의원, 테네시 출신 공화당 퀴이렌 의원, 켄터키 출신 공화당 카터 의원, 아이오아 출신 민주당 컬버 의원, 텍사스 출신 민주당 데 라 갈자 의원, 테네시 출신 공화당 던캔 의원, 워싱톤 출신 민주당 포리 의원, 뉴욕 출신 민주당 슈우엘 의원, 오하이오 출신 공화당 스탠튼 의원, 뉴욕 출신 민주당 월프 의원, 텍사스 출신 공화당 로버트 프라이스 의원, 켄서스 출신 공화당 윈 2세 의원, 사우스 다코다 출신 민주당 덴홀름 의원, 이것으로 일행의 소개를 마치고 이어서 앨버트 의장의 연설을 들으시겠읍니다. 의장님!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신사 숙녀 여러분! 21년 전 독립과 자유를 수호하겠다는 결의에 찬 한국국민과 이를 도와야겠다는 미국국민의 결의가 워싱톤과 서울에 우호와 상호신뢰와 이해의 교량을 이루어 놓았읍니다. 제가 여기에 다녀간 지가 2년 반이 됩니다. 지금 한미 양국 간의 우호는 정부 간뿐만 아니라 의회 간에서도 확고히 이루어지고 있고 이것이 계속되리라고 본인은 확신하고 있읍니다. 의장님, 우리가 지난번 이 의사당에서 만난 지 2년 반이 됩니다. 그때도 역시 귀 국회는 우리를 초청해 주셨고, 우리의 방문을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만들어 주셨던 것입니다. 같은 해, 우리 미국 의회의원들은 한국 국회의원단을 워싱턴으로 초청할 수 있는 기쁨을 가졌었읍니다. 본인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그 모든 것이 즐거운 추억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일들은 우리 두 입법부의 공동의 추억이 되고 있읍니다. 본인은 또한 지난번에 우리가 방문했을 때 여러분이 한 국민으로서, 한 국가로서 이룩해 놓은 일을 목격했기 때문에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전쟁의 잿더미 위에 국난의 시기에 이룩해 놓은 기반들을 목격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그때 큰 감명을 받았었읍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우리는 자연 지난번 방문 이후의 한국의 업적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읍니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여러분의 희망에 대해서 여러분이 당면하는 보다 확실한 미래의 열망에 대해서 보다 더 알게 되기를 바라고 있읍니다. 동료 의원들을 대신하여 본인은 여러분 한 분 한 분에게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드리는 바입니다. 우리 양국의 입법부는 다 같이 자유인은 스스로 선출한 대표들을 통해서 스스로를 통치해야 한다는 숭고한 이념을 실제적으로 증명하고 있읍니다. 흔히 이러한 이념과 자유언론의 똑같이 중요한 역할은 민주 국민에게 당연히 주어지는 것으로서 여겨지고 있읍니다. 이는 이것은 어느 세대에 의해서나 그런 식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민주주의의 그 밖의 본질적인 제도들과 아울러 이것은 계속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는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입법부 내의 야당의 역할에 대해서도 거의 똑같은 말을 할 수 있읍니다. 본인 자신과 민주당 동료 의원들로 말할 것 같으면 우리는 유능하고 주의 깊은 공화당 소수파들이 우리와 자리를 같이하고 있고 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 그리고 사실상 우리가 차지하고 있는 상대적인 위치는 아주 빠른 동안에 역전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양당 제도는 한국에서 그 활력과 강력한 기반을 여실히 보여 주었으며 활기에 넘치는 소수당이 여당의 동료 의원들과 함께 이 의사당에 앉아 있읍니다. 국가와 민족에 대한 책임이 당에 대한 의무보다 앞선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다수당과 소수당의 의무입니다. 전 세계의 민주적 입법부에 공동의 유대의식을 주고 우리 두 나라 입법부가 정당에 관계없이 지난 수년간 추진해 온 것과 같은 교류를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은 상호 존경과 관용인 것입니다. 다시 한번 본인은 여러분을 축하하는 바입니다. 본인은 이 국회가 국가의 복지와 번영이라는 면에서 이룩해야 할 중요한 과제들을 갖게 될 것이고 또 대의정치의 고매한 전통에 부응해서 그 책임을 다하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읍니다. 한국 경제부흥의 놀라운 이야기는 전 세계를 통하여 잘 알려져 있읍니다. 그리고 이 나라의 경제를 확립시키는 한편 여러분은 이 나라의 교육 및 사회적 요청을 소홀히 하지 않았읍니다. 국가 예산의 상당한 몫이 현재 교육에 돌려지고 있으며 매년 3만 명의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있는 것으로 본인은 듣고 있읍니다. 어느 마을마다 학교가 있고 거의 모든 사람이 문자를 해독하고 있읍니다.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국가들 중의 하나인 한국은 가족계획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아세아 전역으로부터 인구전문가들이 한국의 경험을 연구해 왔읍니다. 본인은 모든 국민의 복지에 대한 계속적인 관심이 다른 어느 나라의 민주 입법부에서도 그렇지만 한국 국회의 일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명성 또한 날로 높아지고 있읍니다. 귀국의 이니셔팁으로 창설된 아세아태평양각료이사회는 다수 국가들이 참가한 뜻깊은 아세아토론장입니다. 다른 많은 국제적 기구에서도 한국의 주장이 존중되고 경청되고 있읍니다. 귀국이 대사관과 영사관을 두고 있는 나라가 증가되고 있으며 이것은 한국의 점대해지고 있는 관심과 그 외교사절단과 영사들의 수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한국의 국제적 관심이 외교적 및 통상상의 접촉 이상으로 광범한 점을 알고 있읍니다. 귀국은 월남공화국의 요청을 받아 그 나라에 약 4만 7000명의 군대를 계속 주둔시키고 있읍니다. 귀국이 파월한 이유는 귀국이 아세아 국가들을 병탄하려는 공산주의자들의 노력을 저지하기를 원하였고 또 1950년에 미국과 유엔 회원국가들이 한국에서 이룩한 일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우리는 알고 있읍니다. 한국은 한국군이 월남에서 성취한 일에 만족할 수 있읍니다. 귀국의 개발계획과 개발목표가 어째서 결코 성공이랄 수 없는지 참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귀국은 지난날에 수다한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읍니다. 의심할 바 없이 다른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더욱더 큰 번영과 업적을 목표로 한 문제들이며 많은 국가들이 선망의 눈으로 바라보게 될 문제들인 것입니다. 지난번 본인이 바로 이 자리에서 연설했을 때 지적한 바와 같이 미국 의회는 한국국민이 미국의회가 제공할 수 있었던 자원들을 잘 활용한 데 깊이 만족하고 있읍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업적은 한국국민들의 정력과 지혜와 인내의 소산입니다. 그 업적들은 또한 한미 양국 국민들의 긴밀한 협조의 소산이기도 합니다. 한국국민과 미국국민들은 전시와 평화 시에 역경과 번영 속에 서로 협력해 왔읍니다. 우리는 북으로부터의 남침에 대항해서 안전보장을 제공하는 것을 지원했고 또 한국사람들이 스스로 국방력을 강화하고 국가를 개발할 수 있도록 군사 및 경제원조를 제공한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난번 한국을 다녀간 후 대한민국 국군은 155마일에 달하는 비무장지대의 남쪽 절반을 경비하는 모든 책임을 맡게 됐읍니다. 근 20년 동안 우리 두 나라의 군대들이 이 휴전선에서 평화유지를 위해 함께 진력했읍니다. 이제 우리는 휴전선 일대의 방위를 한국군이 전담하게 된 것을 서로 대견스럽게 지켜보면서 이 재배치가 한국의 안보를 저해함이 없이 이룩됐다는 것을 알고 있읍니다. 우리는 1970년대에 세계 모든 곳에서 긴장상태가 완화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특히 한반도에서 그렇게 되기를 미국은 열망하고 있으며 우리는 최근에 있었던 주한미군의 감축이 그러한 방향의 제1보가 될 것으로 믿고 있읍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가로막는 난관에 대해 결코 어떤 환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비무장지대 저쪽에 있는 군대의 적대적인 본성을 잘 알고 있읍니다. 본인은 최근 서울에서 열렸던 한미안보협의에서 레어드 국방장관이 정 국방장관에게 대한민국에 대한 무력공격이 있을 때 미국은 한미방위조약에 의거해서 신속하고도 효율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는 것을 확약한 사실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이 상호방위조약은 대한민국의 막강한 군대와 더불어 어떠한 침략에 대해서도 확실한 저지력이 될 것입니다. 물론 여러분의 가장 위대한 자산은 용감하고 현명한 지도자들을 가진 강인하고도 자신에 찬 단합된 국민들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읍니다. 한편 본인은 미국이 대한민국의 안보에 대해서 계속 충분한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는 것을 여러분에게 확언할 수 있읍니다. 우리는 여러 해 동안 여러분을 신뢰해 왔읍니다. 또 여러분도 우리를 신뢰해 왔읍니다. 이것이 우리들 서로의 지속적인 우호와 상호이해의 바탕이 되어 왔으며 우리는 이 신뢰와 이해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읍니다. 백 국회의장님! 우리는 지금 한국을 강력하고도 충실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읍니다. 우리는 같은 목표를 위해 공약하고 있으며 이 공약은 계속 남아 있읍니다. 우리는 함께 많은 것을 이룩했읍니다. 그러나 아직도 할 일이 많이 있읍니다. 우리는 협동하고 힘을 합쳐서 같이 전진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의사일정은 다 끝났읍니다마는 제 생각에는 잠깐 양당 총무께서 요 옆방에 모이셔서 협의를 하셨으면 좋겠읍니다. 그러는 동안 잠깐만 정회를 했으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그러면 잠깐 정회하겠읍니다. 그대로 앉아서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속개를 선포합니다. 그러면 보고사항이 있겠읍니다.
보고를 올리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