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일정에 들어가겠습니다. 의사일정 제1항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을 상정합니다.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은 국회법 제26조제2항의 규정에 따라 본회의에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하도록 되어 있고,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은 어제 개의된 본회의에서 오후 2시 23분에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면 이귀남 법무부장관 나오셔서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법무부장관입니다. 정부를 대표해서 강성종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강성종 의원은 학교법인 신흥학원 이사장으로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처남인 신흥학원 사무국장 박정진 등과 공모해서 신흥대학 등 교비 81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현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수사 중에 있습니다. 공범 박정진은 2010년 3월 17일 78억 원 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구속 기소되어 2010년 8월 3일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이 판결에서 이 사건 범행은 박정진이 강성종과 공모하여 저질렀고 박정진이 개인적으로 취득한 이익은 공범 강성종에 비해서 훨씬 적다는 내용이 표시된 바 있습니다. 이에 검찰은 부득이 2010년 8월 10일 강성종 의원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하였고 서울중앙지방법원 김상환 판사가 체포동의요구서를 정부에 제출하였기에 정부는 헌법 제44조, 국회법 제26조에 따라 강성종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를 국회에 요청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o 의원신상발언

강성종 의원으로부터 신상발언 신청이 있었습니다. 신상발언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강성종 의원 나오셔서 발언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정의화 국회부의장님,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님! 의정부을 지역의 민주당 강성종 의원입니다. 먼저 정기국회 준비로 한창 바쁜 시기에 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심려를 끼쳐 드린 것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또한 저를 믿어주는 의정부 시민을 비롯해서 국민 여러분들께 이유를 불문하고 정말 죄송스럽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늘 저는 참으로 비참한,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동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처리해야 하는 의원님들의 심정도 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9개월간 검찰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습니다. 모든 자료를 다 줬습니다. 오히려 제가 검찰한테 자진출두까지 하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현직 국회의원으로서 저는 절대로 도망갈 생각도 안 했습니다. 또 현직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자료도 제가 은닉하고 없애려고 노력도 안 했습니다. 검찰에 모든 의견을 성실하게 답변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검찰에 출두하고 사실적으로 더 이상 부르지 않겠다는 얘기를 듣고 수사가 종료된 것으로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국회 청문회가 이어지고 갑자기 제 이름이 거론이 되고 화두에 올라왔습니다. 지금 우리 법무부장관께서 말씀하신 80억에 대한 얘기를 저도 하고 싶은 게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가정적인 일이 있기 때문에, 가정사의 일이기 때문에 자제하고 있었습니다. 저 아시는 것처럼 5년 전에 저희 집사람과 사별을 하였습니다. 집사람이 3년 동안 암 투병을 했습니다. 바로 강만 건너면 세브란스병원에서 1년 동안 누워 있었습니다. 온몸에다가 호스를 꽂고 거동도 못 하고 누워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당선이 됐습니다. 제가 믿을 수 있었던 것은 처남밖에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집사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처남한테 저의 세비 통장과 모든 것들을 다 맡겼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집사람 보험금이나 퇴직금까지 다 맡겼습니다. 우리 집사람 사별하고 나서 조의금까지 다 맡겨 놨습니다. 여러분 아시는 것처럼 제가 그 기간 동안에 재산이 증식된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학교로부터 어떤 돈도 받지 않았습니다. 제가 재산 신고한 것을 여러분이 보시면 아실 겁니다. 그러면 그 80억이라는 게 도대체 어떤 돈입니까? 제가 사람을 너무 믿었습니다. 저희 처남이 가족이기 때문에 여태까지 누구한테도 얘기 못 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제가 국회에 와서 얘기를 했습니다. 의원님들한테 어제 제 체포동의안이 보고가 됐기 때문에 제가 너무나 답답해서 제가 한 마디 한 마디 전화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 1원 하나 학교로부터, 어디로부터 받지 않았습니다. 법적인 문제가 될 것 없었습니다. 제가 검찰에 요구하는 대로 다 나갔고 요구하는 자료 다 줬습니다. 그리고 언제든지 떳떳하고 언제든지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저에 대해서 많은 얘기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의 아들들의 외삼촌에 대해서 제가 어떤 얘기도 못 하고 있었습니다, 가족이기 때문에. 가족이 저에 대해서 법적으로 얘기를 벌인다 그래도 제가 어떤 말도 못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저는 양심에 하나도 문제가 될 수 있는 한 푼이라도 일 푼이라도 받지 않았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그랬고 저도 그랬습니다. 아들들 앞에, 이제 곧 있으면 네 아이의 아버지가 됩니다. 부끄럽지 않은 모습 보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신앙인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행동 해 왔습니다. 절대 제가 그런 부끄러운 돈 받고 부끄러운 역할 한 적 없습니다. 제가 가족사이기 때문에, 아파서 누워 있는 우리 집사람 보면서 제가 여태까지 힘들어하면서도 한마디 못 했습니다. 제가 가정의 안정을 지난해 재혼을 하면서 좀 찾게 됐습니다. 아마 그러면서 저의 처남이 제 마음 적으로 떠났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처남한테 모든 것을 다 미룰 생각 없습니다. 법적인 것을 제가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우리 동료 의원님들!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의정활동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십시오. 오늘 이 자리가 제 죄를 따지는 자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의정생활 다 하고 정정당당하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법원에서 바른 모습으로 서겠습니다. 성실을 다해서 법원 재판에 응하겠습니다. 이런 모습으로 이 국회의 마지막 역할을 끝내지 않게 해 주십시오. 저도 그동안 많이 고심하고 아파했습니다. 누구한테나 이런 얘기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 의원님들께 제가 그동안 검찰에 어떠한 자료도 요구하는 걸 다 줬다는 얘기 드리고, 여태까지 제가 어떻게 도주할 그런 모습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냥 검찰이 혐의만 가지고 의원을 구속시키고 의정생활을 방해한다고 그러면 저는 이런 모습으로 여기서 물러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준비한 말씀들을 많이 갖고 왔지만 제가 누구한테도 말씀드리지 못했던 것들입니다. 누가 우리 가족에 대해서, 우리 처남에 대해서, 사별한 집사람에 대해서 우리 아들들한테 누가 무슨 얘기를 하겠습니까? 여태까지 가슴에 담고 왔었습니다. 의원님들! 그동안 제가 신앙인으로서 또 아버지로서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지켜 왔습니다. 다시 한번 기억해 주시고,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게끔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유가 어떻게 됐든지 국민들 앞에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우리 국회에 이런 모습으로 서게 됐다는 것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