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으로부터 제76회 국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읍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읍니다. 단상의 국기에 대하여 일동 기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읍니다. 애국가 제창은 녹음전주에 따라 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를 위한 묵념이 있겠읍니다. 일동 착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께서 개회사가 계시겠읍니다.

존경하올 대법원장 각하와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오늘 집회한 본 임시국회에서는 7대 국회로서 최후의 마감을 깨끗이 처리하고자 하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본인도 생각하는 바이나 공화당의 불응에 의하여 개의 성원이 될 가능성이 전연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26일에 있었던 여야 총무회담에서 본인은 최선을 다하여 종용하여 보았으나 완전히 실패하고 말았읍니다. 개회는 하여 놓고도 성원 미달로 매일 국회가 유회로 공전한다는 것은 국회의 위신을 실추시키는 일이 아니라고 아무도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불미한 사태를 방지할 능력이 없는 본인으로서는 다만 자괴 자탄할 뿐이며 여러분의 어떠한 꾸지람에도 변명의 여지가 없읍니다. 공화당이 당의 태도를 변경하지 않는 이상 기타 의원의 수효로서는 41명에 불과하니 개의정족수에도 14명이 부족하므로 공전은 불가피하다는 이러한 실정을 솔직히 말씀드리는 밖에는 다른 무슨 말씀도 드릴 수 없음을 천만유감으로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여기에 대한 책임은 물론 본인이 통감하고 있읍니다. 널리 양해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것으로써 제76회 국회 임시회 개회식을 마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