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석을 정돈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188회국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하시겠습니다. 전주곡에 따라 1절을 제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묵념은 묵념곡에 따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국회의장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존경하는 고건 국무총리, 그리고 국무위원과 동료 의원 여러분! 오늘 우리는 지난달 21일 제187회 임시국회 폐회에 이어 제188회 임시국회를 개회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국회가 최근 들어 상설국회처럼 연이어 개회되고 있다고 하는 사실은 역설적으로 우리가 처해 있는 국가적 현실이 얼마나 다급한 것인가를 단적으로 말해 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이에 더하여 최근 일본 측의 일방적인 한일어업협정 파기선언에서 보듯이 우리가 맞고 있는 대외적 도전 또한 만만치 않은 것이 작금의 상황이 아닐 수 없다고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의원 동지 여러분! 며칠 전 뉴욕 외채협상의 타결로 급박한 외환사정은 일단 고비를 넘겼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심각한 외환위기의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당면한 금융․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후속 대응조치들을 서둘러 강구함은 물론 국가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기 위하여 긴 안목을 가지고 정치․경제․사회 전반의 일대 개혁을 추진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매우 고무적인 것은 오늘의 금융위기를 직시하고 고통분담과 구조조정을 통하여 반드시 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강력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국회로서는 이러한 국민적 여망을 응집시켜 우리 앞에 제기된 여러 가지 개혁과제들이 시장경제원리와 민주적 절차에 따라 합리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이를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줄로 압니다. 의원 동지 여러분! 이번 임시국회는 올해 추경예산과 함께 당면한 경제구조 조정과 정부조직 개편 그리고 국민적 큰 관심사인 정치권 구조개혁 등 제반 현안을 다루기 위하여 소집되었습니다. 먼저 이번 추경예산안은 IMF 체제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전례 없는 긴축예산인 만큼 국민의 고통을 최소화하면서 지속적인 국가발전을 기할 수 있도록 증감의 우선순위를 조절하는 데 주력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임시국회에서 제대로 처리되지 못했던 금융산업의 고용조정 문제를 포함하여 전 산업의 구조조정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다루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최근 노사정을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폭넓게 형성되고 있는 사회적 합의가 하루빨리 구체화되기를 기대하면서 우리 국회 차원에서는 노동시장의 유연화와 기업경영의 합리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만전을 기해야 할 줄로 압니다. 새 정부 출범과 관련된 정부조직 개편 문제도 중요한 현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국회로서는 개편안을 면밀히 검토하여 오는 25일 출범하는 새 정부가 보다 효율적인 조직을 갖출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의원 동지 여러분! 이제 정치권도 지금까지와 같은 고비용 저효율의 낡고 잘못된 정치를 과감히 개혁하기 위하여 결연한 자기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될 시점에 와 있다고 하겠습니다. 먼저 국회 제도를 비롯하여 현행 정당의 형태 등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는 등 우리 정치가 정책 중심, 의회 중심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들이 논의되어야 할 줄로 압니다. 또한 지역이기주의 등 그동안의 시행착오와 여러 문제점들을 거울삼아 보다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지방자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심도 있는 제도개혁안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친애하는 의원 동지 여러분!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들은 현실 호도의 적당한 미봉책의 강구가 아니라 보다 냉철하고 근원적인 대개혁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국가발전의 방략을 세우기 위해 각계각층의 창의와 지혜를 한곳으로 결집해 내야 할 것이며, 이것이야말로 오늘날 우리 국회에 부여된 시대적 소명이 아닐 수 없다고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국회가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는 중심이 되고, 국민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안겨 주는 믿음직스러운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분발을 당부드리며 이것으로 개회사에 갈음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제188회국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참석 의원 수 ◯내빈 참석자 국무총리 고건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 임창렬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권오기 외무부장관 류종하 내무부장관 조해녕 법무부장관 김종구 국방부장관 김동진 교육부장관 이명현 문화체육부장관 송태호 농림부장관 이효계 통상산업부장관 정해주 정보통신부장관 강봉균 환경부장관 윤여준 보건복지부장관 최광 노동부장관 이기호 건설교통부장관 이환균 해양수산부장관 조정제 총무처장관 심우영 과학기술처장관 권숙일 공보처장관 오인환 정무장관 홍사덕 정무장관 이연숙 법제처장 송종의 국가보훈처장 박상범 ◯제188회국회 집회 공고 일 시 1998년 2월 2일 오후 2시 집회근거 헌법 제47조제1항 및 국회법 제5조제1항 공 고 자 국회의장 김 수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