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으로부터 제57회 국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읍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겠읍니다. 일동 기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읍니다. 제창은 녹음전주에 따라서 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순국선열 및 전몰군경에 대한 묵념이 있겠읍니다. 일동 착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께서 식사가 있겠읍니다.

비교적 오랫동안의 폐회기간을 마치고 오늘 다시 제57회 임시국회를 무사히 개회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존경하올 대법원장 각하, 국무위원 여러분 그리고 친애하올 의원 여러분! 우리는 이번 국회에서 할 일이 매우 많은 줄 알고 있읍니다. 폐회기간 중에도 수시로 상임위원회를 열어서 긴급한 사항을 논의도 하여 보았읍니다마는 폐회기간인 관계로 성원문제 때문에 그 활동이 그렇게 활발하지는 못했읍니다. 이제부터 정책 대결에 의한 본격적인 활동이 개시되어야 하겠읍니다. 의안 심의에 관하여 좀 더 자세히 살펴본다면 9월의 정기국회를 제외하고 임시국회는 이번 외에 한두 번 있을는지 모르겠으나 내년 총선에 임박한다면 국회의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것은 불가피한 관측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아직도 계류되어 있는 안건이 법안만 하더라도 농업기본법 외자도입법 선거법 등 중요한 안건을 비롯하여 무려 238건이 있고 청원도 역시 316건이 있읍니다. 이러한 안건처리가 이번 임시국회에서 되지 않으면 실질적으로 다음에 그러한 기회를 얻기가 어렵지 않겠읍니까? 9월의 정기국회로 말한다면 내년도 예산 및 제2차 추경예산을 다루어야 하겠고 따라서 충분한 국정감사를 거쳐야 하겠으니만큼 여유 있는 시간이 별로 없을 듯합니다. 헌법 제47조에 의하면 국회의원의 임기가 만료되는 날 모든 안건이 자동적으로 폐기가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번 임시국회에는 종래의 국회와 그 사명이 많이 다른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많은 안건들이 진지하게 다루어지기를 국민들은 고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컨대 이번 임시국회는 6대 국회의 결산국회라는 각오로서 이에 임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각 상임위원회의 과학적이고 계획적이면서도 진지하고 열렬한 활동이 선행되기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각 상임위원회에서는 소관 안건을 예의 검토하시와 완급과 선후를 분류하여 상세한 계획을 먼저 책정하신 후 국회 전체의 운영일정과 맞추어서 만유루없이 의안 심의를 진행시켜 주시지 않으면 실질적 효율을 올리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을 깊이 양찰하시어 일치 노력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존경하올 의원 여러분! 우리는 지난번 55회 임시국회 말에 여야가 합의한 바 있어서 56회 임시국회에서 그대로 실천한 바 있는 몇 가지 사항에 대해서 가급적이면 그대로 계승하여 준수하는 것이 좋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본회의는 오전에, 상임위원회는 오후에, 그리고 야간국회는 열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러한 사항은 국회운영의 정상화를 위해서 여전히 준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읍니다. 여러분께서 이의가 없으시다면 이러한 방침을 계속 견지하고자 합니다. 아세아의원연맹에 관해서는 5월 말 동경에서 열린 예비회의에 우리 대표단이 참석해서 각종의 의견을 교환하였읍니다. 앞으로 상세한 보고가 있을 것이오니 예정과 같이 9월 2일부터 6일간 서울에서 제2회 총회가 개최될 터인데 여러 가지 준비관계로 지금부터 매우 분망해지리라고 보고 있읍니다. 의원 여러분은 물론이고 정부와 국민들의 물심양면의 협조를 간절히 원하는 바입니다. 우리 국회가 초청한 중국 입법원장 황국서 각하 일행 4인은 7월 3일에서 7월 8일까지 내한 예정입니다. 독일의원단 초청 건은 아직도 진행 중인데 아마 9월에 방한할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끝으로 본인은 여러분과 함께 파월 장병들의 무운장구를 빌면서 개회사를 마치고자 합니다.
이것으로써 제57회 국회 임시회의 개회식을 마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