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으로부터 제142회 국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읍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읍니다.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하시겠읍니다. 전주곡에 따라 1절만 제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읍니다. 묵념은 묵념곡에 따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읍니다.

존경하는 김용철 대법원장, 이현재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우리는 오늘 제142회 임시국회를 개회하기 되었읍니다. 여야 합의에 따라서 열리게 된 이번 임시국회 회기는 6월 10일 오늘부터 7월 9일까지 1개월간으로 요구되고 있읍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먼저 우리가 토의하고 합의해야 할 주요 안건은 원 구성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 국회법을 새로 마련하는 일이올시다. 새로운 국회법에 따라 상임위원회를 구성하는 일이고 여야 사이에 거론되고 있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일이 되겠읍니다. 하루빨리 의회 구성을 마쳐야 산적한 문제들을 선후 완급과 경중을 가려 가며 심의하여 국회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해 갈 수가 있겠읍니다. 바로 오늘만 하더라도 6․10 남북학생회담을 놓고 일부 성급한 학생들과 당국 간에는 날카로운 대결양상을 보여 주고 있는데 이러한 사태를 우리 국회 차원에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올시다. 통일문제는 지난날처럼 정부권력의 정권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그 반대로 이른바 운동권 학생들의 민중민주주의적 혁명투쟁의 무기로 전단되도록 내버려 둘 수도 없는 일입니다. 정부에서는 통일논의의 개방을 촉구하면서 한 걸음 나아가 젊은 세대의 진취적 통일의지를 적극 수렴하는 자세를 보여 주었고 야권 3당의 지도자들은 회동하여 국회 내에 통일정책위를 상설하자는 데 합의하였다고 합니다. 비록 이 문제뿐만 아니라 국민 각계각층의 모든 분야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들을 우리는 거리의 시위대에게 맡길 것이 아니라 바로 이 의사당에서 수용하여 토의하고 해결해야 하겠읍니다. 이번 임시국회는 지난 5월 30일 역사적인 제13대 국회가 개원되고 나서 처음으로 열리는 국회이니만큼 의원 여러분께서는 깊은 생각, 뜨거운 열성과 기대를 가지시고 이번 회기를 맞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집중되리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이번에 우리가 다루는 의제들은 우리 국회의 형상과 진로를 결정하고 자유민주주의 의회주의의 확고한 자세와 국민의 도덕적 이상과 깊이 관련된 대단히 중요한 의제들입니다. 아무쪼록 난상토의하시고 때로는 타협․양보도 하시면서 의결하는 과정에서 품위 있고 능률적이고 정의로운 의회민주주의의 관행을 확립하는 첫 회기가 되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진정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서 의원 여러분의 능력과 정성이 유감없이 발휘되기를 기원하면서 제142회 임시국회 개회에 즈음한 말씀을 맺겠읍니다. 감사합니다. 국회의장 김재순
이상으로 제142회 국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