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은 손주항 의원 나오셔서 인사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장! 이 어려운 발언을 저로 하여금 할 수 있게 여야총무단을 통해서 애를 써 주신 데 대해서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이 순간 본인은 고사에 있는 ‘상전창해 ’라고 하는 옛말이 되새겨집니다. 회고하건대 1978년 12월 6일 무자비하고도 당시 포악스러웠던 무장기동경찰에 강제연행 되어서 전주교도소에 한 평도 안 되는 0.79평 감방에 독거수 징벌방에 구속되어져서 전광비석 1심, 2심, 3심의 형식상 재판이란 이름의 각본을 거쳐서 형량을 확정시켜져 나갈 때에 천하의 사람들은 이제는 천신만고 어려운 옥중 당선된 민의가 죽음의 시체로 사라진다고 장탄식을 내뿜고 안타까와 했을 뿐만 아니라 본인 역시 모든 것을 체념하여 오직 이 몸뚱어리를 하나님께 있는 것을 맡겨 왔는데 오늘의 이 가슴 벅찬 시간을 갖고 보니 메어 오는 서러움과 함께 또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이 교차되어지는 감격스러움을 금할 길이 없읍니다. 이 나라 헌정사상 그리고 30여 년의 의정사상 현역 의원으로서 선거운동 중 긴급구속 된 사실은 처음 있었던 일이었으며 더우기 장장 춘하추동 사계절을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문자 그대로 견딜 수 없는 수모 가운데 구사일생 아닌 십사일생으로 옥중 당선된 몸으로서 산 넘고 물 건너서 올라온 민선의원이라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는 전북 임실 순창 남원 유권자가 뽑아 준 신민당 소속 손주항이올시다. 그동안에 철창 속에서 유폐돼 있을 때 갖은 어려움을 겪을 때에 정치적인 이념과 당을 초월해서 여야를 초월해서 저률 살펴 주시고 국회에서 비록 본인의 석방결의안이 1차 부결, 2차 폐기 기록을 남겼지마는 저를 위하여 노심초사해 주시고 수고하여 주신 여야 의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를 드리면서 본인은 이 역사적인 단상에서 인사말을 통하여 평소의 정치적 심회의 일단을 밝혀 올리는 것을 자랑스러웁고 또한 기쁘게 생각하면서 천금 같은 무거운 사명감을 느끼게 하는 바입니다. 선배 의원 여러분! 여러분들이 다 아시는 바와 같이 세상만물의 이치는 영원한 양지도 있을 수 없고 영원한 음지도 존재할 수 없다는 분명한 사실입니다. 지난날 1인 중심 집정의 황당한 꿈에서 이를 성취시키기 위하여 그 정치적 희생의 제물로 이 순간에도 차거운 영어의 몸에서 정치범으로 자유를 잃고 있는 사람들, 그 당시의 정권의 악랄한 수법에 의해서 경합범으로 지금 이 순간까지 긴급조치 1호 및 4호로 몰려서 신음하고 있는 양심범의 전원 석방은 마땅히 여야 여러 의원들의 협조하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반항적인 시인이였던 김지하 씨의 석방을 나는 강력하게 원하고 있읍니다. 또한 우리 신민당 총재이신 김영삼 총재의 평소에 주장했던 김대중 선생의 자유로운 정치복권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본인은 인사말의 종장을 찍고자 하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하는 것은 민심은 천심입니다. ‘순천자 는 존 하고 역천자 는 망하는 것입니다’ 도도하게 흐르는 물은 흘러가게 하여야 합니다. 대화와 설득 아닌 물리적인 저지, 정치적 보복으로써 안정을 얻으려 할 때에 그 악순환은 가일층 조성된다는 것으로 나는 믿고 있읍니다. 정국과 사회의 안정은 정권이나 내각의 안정에서 얻어진 것이 아니라 민심의 안정에서 얻어진다고 하는 진리를 여러 의원님들께 간곡히 당부말씀 올리는 것입니다. 본인은 엄숙하게 현행 국회법 제26조에 규정된 의원선서를 자의 아닌 타의로 포기되어진 채 그동안 저를 지켜봐 주신 전 국민께 그리고 저를 관권 금권 고문 폭행 연행, 목숨을 빼앗긴 동지의 영령 앞에 임․순․남 유권자 여러분들 앞에 또 한번 감사를 드리고 또 감사를 드리면서 무거운 사명감을 갖고 본인의 정치적 소신인 자유 민주 평화 정의의 정치이념의 구현을 위해서 슬기롭게 헌신 분투할 것을 다짐하면서 외람된 제 신상발언을 통한 인사말씀을 올리겠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