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으로부터 제66회 국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읍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읍니다.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일동 기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읍니다. 제창은 녹음 전주에 따라서 해 주시기 바랍니다.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읍니다. 일동 착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께서 개회사가 있겠읍니다.

존경하올 대법원장 각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 그리고 친애하올 의원 여러분! 오늘 우리가 제66회 국회 임시회를 열게 된 목적은 금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고자 하는 데 있읍니다. 332억 원에 달하는 이 예산안은 본예산의 15프로에 상당하는 거액이라 할 수 있으므로 이를 신중히 검토하여 처리할 것은 물론 여야 간의 협조가 잘 되어서 원만한 가운데 의결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전에도 누차 말씀한 바 있거니와 6․8 선거 후 1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아직 국회가 완전한 정상상태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것을 반성해 볼 때에 국민에게 대해서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읍니다. 이러한 책임은 남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먼저 우리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회 내에 있어서도 정책본위의 정당활동이라야 할 터인데 여기에 항상 차질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잡음이 들리고 국민의 신뢰가 감소되어 가는 것인 줄 압니다. 합리적 합법적 정책대결을 하는 자세 이것이 무엇보다도 요청되는 것이요 이러한 자세 없이는 어떠한 방법도 국회 정상화에 기여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은 또 이 문제에 있어서 정부의 협력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정부와 여당은 일체라 하더라도 국회는 국회의 입장이 있으므로 정부는 국회에 대해서 무관심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정부가 어떤 제안을 국회에 했다면 그것이 원안대로 가결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서로 이해하고 설득하고 협조하는 것이 민주주의라면 이러한 일을 하는 데 정부가 결코 등한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니겠읍니까? 이 점에 있어서 6대 국회에 비해서 정부의 노력이 어딘가 미흡한 듯한 느낌을 가진다는 것을 본인은 솔직히 말씀드리는바 오해가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오늘날 이 나라의 정치풍토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관해서 본인은 비재천식 이지마는 심각하게 숙고하여 왔읍니다. 7대 국회 개원 이래 근 1년간의 비정상적 사태가 어찌하여 일어났는가, 어디에 결함이 있어서 그러한가, 그 원인 과 근인 은 무엇인가, 병을 고치려면 우선 정확한 진단을 해야 할 것이 아닌가, 처방은 그다음에 오는 문제이고 첫째 병명이라도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이러한 의미의 소감을 5월호 국회보에 발표한 바 있읍니다. 지난 3월 20일에 탈고한 것이므로 그 당시의 감정이 사라지지 않은 결점이 불무합니다마는 여러분의 기탄없는 비판을 받고자 합니다. 앞으로 어떤 시기에 가서 또다시 여러분의 협력을 얻어서 국회정상화를 위한 정치풍토의 개선에 어떠한 방안을 가지고 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여러분의 협력 없이는 성취될 수 없음을 충분히 알고 있는 본인은 오로지 여러분의 고견을 따를 따름입니다. 존경하올 의원 여러분! 오늘날 격동하는 세계정세하에서 국회가 활동해야 할 부문의 하나는 국제적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APU총회도 있었고 IPU이사회도 있어서 우리 대표단이 참가하였으나 아직까도 한 번도 그 보고를 정식으로 하지 못했읍니다. 그뿐 아니라 이러한 기구에 관한 미결사항이 많이 밀려 있읍니다. 앞으로 우리는 국토의 통일을 위해서도 이러한 국제활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해야 되겠고 여러 가지 기구도 확장해야 되겠읍니다. 비록 헌법에 규정된 임무가 아니라 할지라도 이것은 그것에 못지않는 우리의 사명으로 생각할 시기가 당도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회기에는 적당한 시기에 총회를 열어서 모든 것을 심의 결정하려고 합니다. 미리 양해해 주심을 바랍니다. 그동안 우방의 많은 국회의원의 내방이 있었고 앞으로 금년 내에 인도의 하원의장과 비율빈의 상원의장을 초청할 계획으로 있읍니다.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아울러 구하는 바입니다. 오랫동안 궐석 중이던 국회의 부의장 1석이 이번 국회에서는 선출될 것으로 믿습니다. 그간의 여러 가지 불미한 사태도 부의장 궐석이 그 원인의 하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도 여야 의장단의 협조로써 어려운 고비를 무사히 넘긴 일이 있었음을 상기할 때에 이것이 급선무의 하나이라고 단정하지 않을 수가 없읍니다. 금년은 우리나라 국회가 출발한 지 20주년이 되므로 7월 17일 제헌절에 국회 개원 20주년 기념행사를 겸하여 행하고자 합니다.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성대하게 하고자 합니다. 국회가 폐회 중이기는 할 것이나 여러분과 정부의 많은 협조를 바랍니다. 끝으로 본인은 여러분의 건승과 여러분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이것으로써 제66회 국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