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습니다. 의석을 정돈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원이 되었으므로 제277회국회 제1차 본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 참고로 지금 강원도 홍천․횡성 출신 황영철 의원 소개로 지역구민이 방청석에 와 계십니다. 그러면 의사국장으로부터 보고가 있겠습니다.
보고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18대 국회가 시작한 지 80여일 만에, 우여곡절 끝에 정상화되었습니다. 그동안 3당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원내 지도부 여러분, 고생 많이 했습니다. 인내하면서 한 발씩 양보하고 끈기 있게 대화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참으로 뒤늦은 원 구성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회의 존재가치가 위협받을 만큼 위태로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의원 여러분에게도 할 말이 없습니다. 초심을 다지며 일하고 싶어하셨지만 원 구성이 안 되어서 그 열정을 살려드리지 못한 점 너무나 답답하고 안타까웠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여야 원내 지도부는 가시나무를 지고 죄를 청하는 부형청죄 의 심정으로 자성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는 우리 국회에서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정부에 대해서도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오늘 마지막 타결 시점에서는 정부도 고심 끝에 협조적 자세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국회는 국민을 대표하여 정부를 견제할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국회의 권한은 어떤 이유로도 그 정당성이 훼손되어서는 안 됩니다. 관행과 행정편의적 해석이 국민 대표기관의 합의보다 우선할 수 없습니다. 그간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게 했던 행정부의 태도에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법률적이든 정치적이든 여야의 합의정신은 반드시 존중되어야 합니다. 국회는 누구로부터 간섭받아도 안 되며, 어떤 세력으로부터도 독립적이어야 하며, 오직 국민의 편에 서서 공의를 추구해야 합니다. 저는 안팎으로부터 도전받고 있는 입법부의 권능과 권위를 바로 세우기 위해 비장한 각오로 노력하겠습니다. 의원 여러분! 비록 늦었지만 더욱 열심히 해서 국민들이 입은 상처와 실망을 긍정과 희망으로 보상해 드립시다. 그러면 의사일정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