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166회국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하시겠습니다. 전주곡에 따라 1절만 제창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묵념은 묵념곡에 따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존경하는 윤관 대법원장, 이회창 국무총리, 조규광 헌법재판소장과 국무위원 여러분! 그리고 친애하는 여야 의원 여러분! 우리는 오늘 대내외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에 새해 첫 임시국회를 개회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지금 밖으로는 온 세계가 이념과 체제의 장벽을 허물고 하나의 지구촌 안에서 국제협력관계를 증진시켜 나가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자국의 생존과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치열한 경제전쟁을 치루어야 하는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해 있습니다. 또한 안으로는 개혁작업을 더욱 가속화시켜 깨끗한 사회를 만들고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하여 통일한국을 열어 가야 할 역사적 과제를 안고 있는 것입니다. UR 협상, 북한 핵문제 등 국제사회에서 비롯된 변화의 물결은 우리 내부에 엄청난 압력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국내적으로는 온 국민의 지대한 관심인 경제회생 및 물가문제뿐 아니라 식수오염 등 환경문제와 치안․교통문제 등 그동안 고도성장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각종 병폐와 부작용들이 사회 곳곳에서 노정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초읽기에 들어간 북한의 핵문제는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북한이 칠천만 민족의 생명을 건 위험한 모험을 포기하고, 세계사의 거역할 수 없는 흐름인 개혁과 개방의 길로 나서도록 설득하는 방안에 대해서, 그리고 불행하게도 협상이 결렬되는 만일의 사태에 대해서도 여야가 함께 중지를 모아 주시기를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우리에게 다가온 이러한 도전들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이를 오히려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치․경제․사회ㆍ문화 등 각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 하겠으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의 결집된 힘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일이야말로 바로 우리 정치의 몫이며, 바로 우리 정치인들이 해야 할 일인 것입니다. 따라서 이 자리에 계신 의원 여러분들께서는 이러한 역사적 사명과 책무를 다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결의로,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의원 여러분! 우리는 또한 정치개혁이라는 역사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다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안팎으로 모든 것이 변하고 있는 이때, 이제 우리 정치도 깨끗하고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 태어나야겠습니다. 참다운 정치개혁은 깨끗한 선거와 깨끗한 정치자금의 운용을 통해서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동안 여야 협상대표들이 불철주야 꾸준한 노력을 거듭한 결과, 정치개혁법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는 데 대해 감사드리며, 이번 회기 내에 통합선거법 등 정치개혁관계법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 의원들께서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친애하는 여야 의원 여러분! 이제 우리도 정치를 위한 정치, 소모적인 정쟁을 지양하고 국민생활 속에 깊숙히 파고드는 정치,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정치’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모름지기 정치의 참다운 가치와 개혁의 최종적인 목표도 결국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보다 인간적인 삶을 보장하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야말로 당리당략을 떠난 성숙한 정치의 모습을 보임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국회로 거듭 태어나야 할 때인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경위야 어떻든 지난번 우리 국회가 물의를 일으킨 사건들과 관련하여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 드려 입법부의 책임자로서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여러분 개인의 명예가 바로 우리 국회 전체의 명예와 직결된다는 사실을 깊이 유념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지금 여기 앉아 계시는 많은 여야 의원들께서는 그 누구보다 뜨거운 애국심과 정의감으로 항상 국민의 편에 서서 충실히 국정에 임하고 있다는 사실을 굳게 믿으며, 앞으로도 우리 모두는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새로운 국회가 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여야 의원 여러분! 그리고 국무위원 여러분! 세계는 바야흐로 21세기를 향해 엄청난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눈앞의 작은 이익과 지난 시대의 논리에 얽매이지 말고 더 넓은 안목과 새로운 사고로 힘차고 당당하게 미래를 향해 뛰어갑시다. 우리가 추구하는 국제화와 미래화도 그 뿌리는 결국 국가이익을 추구하는 민족주의에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다가오는 21세기를 우리 민족이 세계의 중심국가로 우뚝 서는 ‘도전과 기회’의 세기로 만들어 나아갑시다. 다시 한번 의원 여러분의 미래지향적이며 창의적인 의정활동을 기대해 마지않는 바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제166회국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