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으로부터 제83회 국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읍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읍니다.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기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읍니다. 애국가 제창은 녹음전주에 따라 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를 위한 묵념이 있겠읍니다. 일동 착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읍니다.

오늘 이 자리에 나와 주신 존경하는 대법원장 각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 그리고 친애하는 의원 여러분! 제83회 임시국회는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대통령의 긴급재정명령에 관한 심의를 위해 여야 공동으로 소집된 것입니다. 행정부의 이 조치는 우리 경제가 직면한 난국을 타개하여 안정과 성장을 지속하는 데 역점을 두어 제안되었다고 봅니다. 8․3 조치는 어쨌든 경제정책의 일대 전환이며 또 긴급조치임에 틀림없읍니다. 이번 임시국회는 전 국민의 초비상 관심이 쏠린 가운데 정부의 기획에 대해 우리의 해답을 보내 줘야 할 매우 중요한 모임입니다. 우리는 이 거창한 문제를 놓고 최대의 양식을 발휘하여 국민의 의사를 집약하여야 할 것입니다. 다양한 견해차이도 짐작됩니다. 그러나 설득의 노력은 결코 저자세가 아니며 승복하는 몸가짐도 결코 굴복이 아닙니다. 이견조정은 명예로운 승자로서의 공존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진지하고도 격의 없는 대화야말로 문제해결의 관건일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생각하고 함께 논의하여 공동의 의사를 창출하도록 하십시다. 이 기회에 즈음하여 본인은 원의에 의해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되어 그동안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인사말씀 드리는 바입니다.
이것으로써 제83회 국회 임시회 개회식을 전부 끝마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