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제85회국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읍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읍니다.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일동 기립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읍니다. 다음은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를 위한 묵념이 있겠읍니다. 다음은 국회의원 선서가 있겠읍니다. 국회의원 여러분께서는 선서문을 왼손에 쥐시고 오른손을 들어 의장님의 선창에 따라 선서하시기 바랍니다.

“선서, 본 의원은 국헌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에 노력하며 국력의 배양과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국회의원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1973년 3월 12일 국회의원 정일권장기영 정일형 강상욱 송원영민병기 정운갑 고흥문 정래혁김재광 오유방 김원만 노승환김수한 정희섭 박한상 강병규김상진 신기석 김영삼 박찬종정해영 김임식 양찬우 이기택김은하 류승원 이병희 김형일박명근 이진용 차지철 오세응류치송 서상린 이택돈 오학진김재춘 김유탁 김용채 천명기손승덕 홍창섭 박영록 김용호김효영 김명윤 김인기 엄영달장승태 민기식 이민우 이종근이해원 이용희 이충환 김원태김용태 임 호 김종철 황명수류진산 김제원 朴 璨 이병주김옥선 김종익 장영순 한건수한영수 류제연 이철승 류기정채영철 김현기 최성석 김광수손주항 양해준 김탁하 장경순이병옥 진의종 김녹영 박 철강기천 김경인 박병효 김상영박삼철 강길만 임인채 김윤덕문형태 고재청 신형식 이중재길전식 황호동 임충식 박귀수윤인식 이진연 朴 燦 한병채이효상 신도환 정무식 권오태박숙현 이영표 김윤하 백남덕김상년 박해충 박준규 박주현신현확 김창환 문태준 오준석박용만 권성기 채문식 황재홍이도환 황낙주 최세경 정헌주김주인 최재구 김원규 최형우이상신 이상철 박 일 성낙현신상우 김영병 신동관 문부식정우식 김동영 홍병철 양정규갈봉근 강문봉 강문용 고재필구범모 구임회 구태회 권갑주권 일 권효섭 김기형 김동욱김명회 김봉환 김삼봉 김성두김성낙 김성주 김영도 김옥자김용성 김재규 김종필 김진만김진봉 김창규 김태규 노진환문태갑 민병권 박정자 백두진서병균 서영희 서인석 송호림안종열 안춘생 엄경섭 오정근오주환 유민상 윤태일 이도선이범준 이성가 이숙종 이영근이종식 이진희 이해랑 임 삼장동식 장준한 장창국 전재구정광호 정복향 정재호 주영관지종걸 최영철 최영희 최용수한태연 함명수 함재훈 함종빈허무인 현오봉 황창주
일동 착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읍니다.

존경하는 대법원장, 국무총리, 내외귀빈 그리고 의원 동지 여러분! 본인은 먼저 당선의 영예를 차지하신 의원 여러분에게 축하를 드리며 대한민국 제9대 국회가 개원되는 엄숙한 이 순간 의원 제위와 더불어 국회의 개원을 동경 해 마지않는 바입니다. 새 국회가 개원되는 오늘 본인을 국회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데 대하여 깊이 감사드리며 의장으로서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하는 바입니다. 지금 우리는 새 국회의 개원에 즈음하여 드높은 긍지와 넘치는 희망, 비상한 결의와 각오 그리고 숙연한 감회와 막중한 사명감을 지니고 이 자리에 모였읍니다. 연면히 이어 온 민족의 역사 앞에 서서 오직 민족적 양심에 귀일하여 나라와 겨레를 위해 신명을 다할 결의를 굳게 하고 만년 후대까지 부끄러움 없는 제9대 국회가 되기를 다짐합시다. 본인은 제9대 국회는 예전에 없던 격조 높은 의회운영으로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며 국가의 이익을 위해 정진하는 능률적인 국회, 생산적인 국회라는 새 전통을 세워나가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 바입니다. 우리는 이 의정의 전당에 들어서면서 숙연한 감회에 젖지 않을 수 없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여기 의정단상은 의회민주제도를 성숙시키고자 한 노력과 성과에 못지않게 파란과 시련으로 점철된 터전이기도 합니다. 때때로 야기된 무절제한 정쟁과 비능률적 운영은 국민의 대의기구인 국회가 참된 국민의 뜻을 외면하기도 하였던 불행한 사실을 회상하게 됩니다. 본인은 이날이야말로 지난날의 부조리를 청산하고 국회의 권위와 신뢰를 회복하여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로 새 출발 하는 자성과 분발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제9대 국회는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에 의한 유신헌법에 따라 구성된 국회로서 이는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유신질서하에서의 능률의 극대화와 국력조직화라는 대명제를 스스로 긍정하고 이를 구현해야 할 사명을 지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선량으로서의 본분에 충직해야 할 의무와 아울러 조국의 평화적 통일이라는 대명제 앞에 대국적 입장에 서서 정파를 초월하여 제반 과업에 적극 기여해야 할 책무가 부여된 것이라고 보겠읍니다. 한편 국민이 선출해 준 대표로서의 국회의원은 유신이념을 구현하기 위하여 나라와 사회에 새 질서를 바로잡고자 하는 온 국민의 여망에 좇아 국회의원 스스로가 새로운 기풍진작에 앞장서며 맡은 바 소임을 성실히 수행해 나아가야만 할 것입니다. 의원 동지 여러분! 오늘 우리 한반도 주변을 에워싼 정세는 실로 변화가 무상하며 우리의 생존을 보위하기 위한 대비로서의 ‘국력의 결집’이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싯점에 처해 있다고 하겠읍니다. 국가의 안전보장은 물론 장차 조국을 통일하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견지해야만 할 기조는 민족적 저력을 배양하여 국력을 막강하게 극대화하는 데 두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까닭에 우리 국회가 당면한 과제는 국민의 역량을 한데 엮어서 민주민족진영의 내실을 기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하여 국회는 먼저 우리 사회에 내재하는 온갖 이해의 상충과 견해의 상반 그리고 불신의 소지를 의정의 질서 속에서 합리적으로 순리에 따라 조정 융화케 함으로써 국민의 대동단합을 이룩하는 공동의 광장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해와 화해를 도모해야 할 국회가 반목과 갈등의 시원이 될 수도 없는 것이요 국론을 순화 통일해야 할 의회가 정파 간의 명분 없는 극한대립으로 오히려 분열을 조장하는 역작용을 낳아서도 안 되겠읍니다. 아직도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일들이 많은데 이를 외면한 채 비생산적 공론과 정쟁이 또다시 거듭된다면 국회는 길이 국민으로부터 신망을 얻지 못할 것이며 그 결과는 불행을 자초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낭비와 공론은 후일 수십 년의 낙후와 정체를 가져올 것이며 오늘 융화 단합할 줄 아는 지혜와 금도는 내일의 무한한 역사발전을 기약할 동인으로 승화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에게는 막중한 역사적 사명의식이 요구되고 있음을 거듭거듭 강조하는 바입니다. 이제 우리 9대 국회는 역사적인 새 출발을 했읍니다. 이제 우리들은 민족적 대아 앞에 소리 와 당략을 능히 초극하는 현명과 지혜로 우리 모두가 조국의 대웅비를 위한 기수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을 더욱 굳게 다짐합시다. 우리는 겨레 앞에 격려를 보내며 희망을 갖도록 하는 향도로서의 소임을 다하며 민족과 역사 앞에 우리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했노라고 떳떳이 증언할 수 있도룩 슬기롭게 의정을 함께 이끌어 나갑시다. 조국의 영광을 위한 대한민국 제9대 국회의 앞날에 새 역사가 기록되어지기를 축원하면서 의원 동지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행운과 건투를 빌어 마지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잠시 후에 대통령 각하께서 입장하시어 치사를 하시겠읍니다. 입장하실 때까지 그 자리에서 잠시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대통령 각하께서 입장하시고 계십니다.
존경하는 의장 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 제9대 국회가 그 역사적인 개원식을 갖게 되는 이 자리를 빌어 가장 질서 있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서 당선의 영예를 차지하게 된 의원 여러분들에게 충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나는 지금 이 자리가 비단 국회의원 여러분의 개인적인 영예와 축복의 자리일 뿐만이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우리나라 대의정치의 앞날을 축복하고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영예를 드높이는 결의와 새 출발의 광장이라는 관점에서 더욱더 그 의의가 크다는 것을 강조해 두고자 합니다. 지금 우리 조국이 처해 있는 역사적 현실을 직시할 때에 우리 국회가 해야 할 일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많고 또한 그 책임 또한 무겁고 크다 하지 않을 수 없읍니다. 국제 권력정치의 거센 파도는 지금 우리에게 확고한 국가관의 확립과 국가이익의 수호 신장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읍니다. 또한 안정과 번영 그리고 평화통일을 바라는 온 국민의 열망은 이제 유신이념으로 찬연히 승화되어 우리에게 국력배양에 가속화를 촉구하고 있읍니다. 이처럼 도전과 결의의 싯점에서 그 막을 올리는 제9대 국회의 개원이야말로 우리에게는 가장 엄숙하고 진지한 역사적 순간이라 하지 않을 수 없읍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남들이 만들어 놓은 민주주의의 신화로부터 과감히 탈피하고 우리 실정에 가장 알맞는 우리 자신의 민주주의를 뿌리박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의원 여러분! 우리가 민주주의를 하는 목적이 남들을 위해서 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더우기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서 하는 것도 결코 아닙니다. 우리는 오직 우리 자신을 위해서 민주주의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민주주의는 누가 가져다주는 것도 아니올시다. 그리고 틀에 맞추어서 만들어진 하나의 상품도 아닙니다. 민주주의는 그 나라 그 민족의 역사적 내지는 민족적 전통을 배경으로 하고 그 나라의 국력을 토양으로 하여 생성 발전하는 하나의 제도이며 또한 역사적인 산물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민주주의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간절하면 할수록 그 소중한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는 토양을 정성껏 또한 열심히 가꾸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토양이 바로 국력입니다. 국력이 배양이 되어야만 민주주의의 꽃은 만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더우기 우리 자신을 위한 민주주의를 하는 마당에 있어서 우리의 국력을 배양하는 것처럼 시급하고도 또한 중요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과거 헌정사의 발자취를 돌이켜 보면서 이것을 반성하는 뜻에서 입버릇처럼 생산적인 정치를 다짐해 왔읍니다. 그 생산적인 정치란 무엇이냐? 국력배양에 기여하는 정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모든 정치활동과 정치행위가 안으로는 국력배양에 이바지하고 밖으로는 국가이익을 수호 발전시키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곧 생산적인 정치를 하는 것입니다. 이 생산적인 정치, 다시 말해서 국력배양에 이바지하고 국가이익을 수호 발전시키는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지금 우리 실정에 가장 알맞는 민주주의를 육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올시다. 이것이 바로 10월유신의 기본목적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위해서 10월유신의 국민적인 일대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낭비와 파쟁과 그리고 비능률은 필요치를 않습니다. 부질없는 형식에의 집착 이것 또한 필요치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오직 유신이념으로 굳게 단결하여 책임과 성실로써 능률을 극대화하고 국력배양을 가속화해야 하는 것뿐만이 있을 따름인 것입니다. 이것은 곧 오늘에 사는 우리 세대가 기필코 완수해야 할 초미의 당면과제라고 보는 것입니다. 나는 이 과업을 정치 면에서 가장 성실하게 완수할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오늘 이 자리에 계신 국회의원 여러분들이라고 믿고 있읍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9대 국회는 우리 헌정사상 가장 국가관이 투철하고 국력배양에 기여하는 능률적인 국회가 될 것으로 믿어 마지않는 바이올시다. 그리고 이 땅 위에 우리 대한민국을 위하는 한국사람들의 진실한 민주주의가 그 뿌리를 굳건히 내릴 수 있는 보람찬 계기가 될 것으로 굳게 믿는 바입니다. 이렇게 될 때에 지금 이 자리의 기쁨과 영예는 우리 헌정사에 길이 빛날 것이며 진실한 민주 한국의 빛나는 금자탑이 이룩될 것으로 확신을 하는 바입니다. 우리 모두 유신과업 수행에 힘차게 전진을 합시다. 그리하여 우리 사회에 진실한 민주주의의 꽃을 만개합시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것으로써 제85회국회 임시회 개회식을 전부 마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