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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 3
신민당의 이진연입니다. 존경하는 의장,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국무위원 여러분! 현재 의사당 밖에는 자유민주주의가 정전이 되어 버린 밤입니다. 그러나 다 타들어 가고 있는 가냘픈 촛불이나마 여기 의사당에서 밝혀 주고 있으므로 해서 온 국민의 관심과 이목은 우리를 주목하고 있읍니다. 총리께서 참석하는 모든 행사에 국민의 총화와 단결을 역설하지 않는 적이 없었읍니다. 본 의원의 판단에도 내일의 이 민족의 장래가 우려됨은 물론 당장 우리의 생존 그 자체가 위협을 받고 있는 각박한 때다 하는 사실에 대해서는 절감을 하고 있읍니다. 우리가 생존권을 수호하자는 데 있어서 국민이 되었건 집권층이 되었건 우리 야당이 되었건 인간의 본능적인 발로인데 거기에 무슨 이의가 있겠읍니까마는 그러나 자유민주주의가 정전된 상태이므로 우리의 국론의 집약 과정인 토론은 전달될 수 없는, 방송도 통신도 끊긴 채 마치 원시적 질서하에 놓여 있는 것만 같습니다. 국가의 안전보장이라고 하는 그 실체와 결론은 국민의 총화와 단결에 있다 하는 것을 아마 모르는 국민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복수민주주의를 이상으로 하고 있는 이 나라에서 정부는 ―․―․― 이렇게 하여 놓고 산울림도 메아리도 없는 구석을 찾아서 안보와 단결을 목 놓아 부르고 외치는 것은 이것은 마치 독백이 아니고 무엇이겠읍니까? 유일체제인 단수의 조직체라고 할 것 같으면 총화와 단결을 호소할 필요가 없읍니다. 명령만으로 좌우가 됩니다. 나는 이 명령이 긴급조치이며 자유민주주의를 정전시킨 처사다 하는 것입니다. 국민의 우국충정으로, 위기의 반사감정으로 자연발생적으로 국론은 통일되는 것이고, 이 자발적인 중지가 모여서 형성이 되는 것이고 총력의 핵이 되지 않겠읍니까? 하물며 집권의 대안이며 목전의 상대당이며 야당의 정치활동을, 정치기능을 이렇게 정지시켜 놓고 이 민의의 전당에서, 국론의 집약 과정인 이 장소에서 장막을 쳐 놓고 국민을 반신반의해 가면서 총력을 얻자는 부조리를 왜 하고 있는 것입니까? 인지반도가 적화가 되고 동...